당진화력 오염물질 40% 감축
범대위, 영흥화력 견학 계기
 
[대전투데이 당진=최근수기자] 당진에코파워가 당진화력 오염물질 40% 감축 발표와 당진시 송전선로ㆍ석탄화력 범시민대책위원회(이하 범대위)의 영흥화력 견학을 계기로 발전 사업 승인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특히 어기구(충남 당진) 국회의원은 지난달 27일 당진에코파워 전원개발실시계획 승인철회에 관한 국회 청원소위원회에서 “동서발전이 2020년까지 현재 기준의 40%까지 저감시켜 준다면 범대위와 함께 당진에코파워 문제 해결을 위해 당진시민들을 설득하겠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또 지난 23일 범대위와 당진시 공무원, 시의원, 언론인 등 40여명이 영흥화력을 견학한 이후, 배출기준이 영흥화력 5,6호기 수준이라면 당진에코파워 건설을 무조건 반대하기보다는 검증해보자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실제로 한국동서발전㈜은 당진화력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2만2869t(2015년)을 오는 2020년까지 1만3721t으로 40%(9148t) 감축하기로 결정했다.

주요 감축사업은 6595억원을 투입해 △1~8호기에 대한 환경설비 개선사업 △1~4호기 환경설비 조기교체 △9~10호기 환경설비 조기보강 △1~8호기 저탄장 옥내화 등이다.

이에 앞서 지난달 5일 민간기업인 현대제철에서 2020년까지 4600억원을 투자해 대기오염물질 40%를 감축하겠다는 업무협약을 이끌어낸 이후 나온 대책이라 더욱 의미가 크다.

한편 현대제철 4600억원, 당진화력 6595억원의 환경저감 투자를 이끌어낸 것은 어기구 국회의원의 노력과 당진에코파워가 세계 수준의 첨단시설을 갖춘 발전소를 건설하기로 한 것이 단초를 제공했다는 여론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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