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투데이 대전= 이정복 기자] 한밭대학교(총장 송하영)는 24일 오전 10시30분 아트홀(구 문화예술관)에서 총장과 내·외빈, 학생과 학부모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16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을 거행했다.

이번 학위수여식에서 한밭대는 박사 6명, 석사 152명, 학사 1,504명 등 총 1,662명에게 영예로운 학위를 수여했다.

아울러, 총장상으로 이수빈(기계공학과) 등 24명이 학업우수상, 오정환(경제학과) 등 9명이 공로상, 손정은(대학원 건축공학과) 등 7명의 대학원생이 학위논문 우수상 그리고 대전광역시장상은 남기훈(건축공학과), 총동문회장상은 장아연(신소재공학과)씨가 각각 수상했다.

이번에 수여하는 학위논문우수상은 대학원생의 연구력 제고와 논문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해 온 한밭대가 우수한 졸업논문을 제출한 학생에게 수여하는 특별상이다.

송하영 총장은 축사를 통해 한밭대의 인재상인 ‘기본이 강한 글로컬 리더’로 멋지게 성장한 학생들의 졸업을 축하하면서 “언제나 긍정적인 마음, 도전정신, 모교에 대한 자긍심을 갖고 살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학위수여식에는 특별한 축사가 있어 눈길을 끌었다. 한밭대 토목과를 졸업하고, 한밭대에서 토목구조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여성 1호 토목시공기술사인 김숙자 한국여성기술사 위원장(現 국토교통부 도시정책과 기술사)이 학위수여식에 참석해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는 후배들에게 ‘지극한 정성을 쉬지 않고 한다’는 의미의 ‘지성무식(至誠無息)’을 강조하면서 졸업 후에도 끊임없이 연구하고 공부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눈에 띄는 졸업생도 있었다. 중국 유학생 진원(陣元)씨로 아버지(진진화, 陣振华)가 졸업식 사진을 찍어주기 위해 중국에서 직접 한밭대를 찾았다. 진원씨는 5년전 한국으로 유학을 와서 이번에 한밭대 시각디자인학과를 졸업한다. 고등학생 때부터 한국어에 관심이 많았고 중국에서 사진관을 운영하는 아버지의 영향으로 시각디자인학과에 입학한 진원씨는 한국어 능력시험 5급까지 합격할 정도로 한국어에 열정을 보였다. 전공을 살려 앨범 제작 등 그래픽 관련 창업을 하고 싶다는 포부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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