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중심도시건설청 2017년 건설 계획 발표

[대전투데이 세종= 이정복 기자]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청장 이충재, 이하 행복청)은 금년 업무 방향을 ‘국가발전을 선도하고 세계로 도약하는 도시’건설로 정하고, 이를 추진하기 위한 2017년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계획’을 발표했다.

행복청은 10일(화) 정부세종청사 6-2동 제2공용브리핑실(203호)에서 열린 금년도 업무계획 브리핑에서 행복청이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할 3대 주요과제를 행복도시가 ① ‘모두가 살고싶은 고품격도시’ ② ‘국가신성장 거점도시’ 그리고 ③ ‘첨단스마트 미래도시’로 나아가는 것으로 설정하고 구체적인 실천계획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지난해까지 행복도시는 빠르게 성장하며 인구가 14만 5천여명에 이르고 있으며, 2030년까지 공공(정부+LH)과 민간에서 투입하는 총 사업비 107조원 중 지난해까지 32%인 34조원이 투입되었고, 2017년에는 3조 9천억원 규모의 사업이 추가로 진행될 예정이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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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도 행복청의 세부업무계획

첫째로, 건축물뿐만 아니라 생활권까지 특화를 하여 새로운 도시 문화 형성을 통해 ‘모두가 살고싶은 고품격 도시’를 조성한다.

① 공동주택 1.3만호 공급, 공동주택 특화 지속 추진

행복청에서는 ‘30년까지 20만호 입주를 위해 지난해까지 9만6천호를 분양하였으며, 올해도 증가하는 주택수요에 대응하여 1만3천호를 분양하는 등 차질 없는 주택공급 및 입주지원을 할 예정이다.

올해 공급하는 1만3천호 중 3-3생활권 주상복합은 상반기에, 1-5, 2-4생활권 주상복합과 6-4생활권 공동주택은 하반기에 분양되며, 통합커뮤니티, 순환산책로 조성 등 처음으로 특화를 시도한 2-2생활권의 공동주택 8천6백호를 비롯한 총 1만6천호의 주택이 입주민을 맞이한다. 행복청은 2-2생활권 공동주택의 입주가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고, 2-1생활권과 4-1생활권은 특화한 설계대로 건축될 수 있도록 철저한 시공관리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아울러, 지난 해 생활권 전체를 통합설계한 6-4생활권은 올해 하반기 분양을 실시하고, 6-3생활권은 4년간의 설계공모를 통해 축적한 노하우를 활용․발전시켜 생활권 전체를 입체복합 개발하여 진화하는 주거환경을 조성한다.

② 6생활권, 지형 특성을 고려한 한 차원 특화된 통합생활권

생활권 전체를 통합 설계해 지상에서 안전하고 쾌적하게 걸으며 이웃과 교류할 수 있는 6-4생활권 조성이 가시화될 예정이다. 지난해 설계공모 한 공동주택에는 복합커뮤니티 단지와 연결되는 입체 순환산책로와 단지 내 7개의 테마놀이터, 사계절 광장, 돌봄센터․학습센터․다목적 전시홀 등 교육문화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며,복합커뮤니티단지는 시설별 연계를 통해 생활권의 거점 커뮤니티 공간으로 조성, 입체 통합설계(지하주차장 포함) 공모(4월)로 창의적인 마스터플랜을 수립할 계획이다.

③ 공동주택 하자제로 원년의 해

하자 발생으로 인한 입주민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15년부터 5단계 생애주기별 품질관리체계를 운영하고, 입주 완료 단지에 대해 “하자제로 T/F팀”을 구성('16.7월)하여 신속하게 민원에 대응해오고 있다.

금년에는 모든 현장의 하자제로를 목표로 현장 품질관리를 강화할 예정이며, ‘하자-제로 T/F' 대상을 신규 입주단지 전체로 확대하고 하자처리 사전 예고제를 실시, 공동주택 하자-제로(Zero) 문화를 정착시켜 나갈 계획이다.

④ 단독주택, 다양한 필지 공급을 통한 주거의 다양화

단독주택은 한옥마을, 유럽형 마을, 아트빌리지뿐 아니라 생활권마다 특색 있는 단지를 조성하여 다양한 수요자의 주거욕구를 충족시킬 예정이다. 6-4생활권에는 마을 중앙에 커뮤니티 공간을 배치한 공동마당마을, 원수산과 조화되는 생태마을 단지 등으로 조성된다. 괴화산 기슭의 4-1생활권에는 다채로운 색채를 적용하여 색채특화마을로 조성한다. 1-1생활권 경사지 단독주택지는 도시전망을 즐길 수 있는 테라스형 고급 단독주택단지로 조성할 예정이다.

⑤ 백화점‧UEC 공모 등 상업특화추진

상업시설은 각 상권마다 특색 있는 건축디자인과 색채로 차별화하여 사람들이 모여들고 활력이 넘치는 공간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2-4생활권에 위치한 백화점‧UEC 부지는 쇼핑몰과 레저‧문화 등 테마시설이 결합된 대형복합상권으로 조성하고, 어반아트리움과 연계하여 중부권을 대표하는 상권으로 만들 계획이다.현재 전문기관 용역(~5월)을 통해 세계적 복합쇼핑시설 조성을 목표로 국내외 유통업체 등과 협의를 진행 중에 있다.

특히, 인구 규모 등 투자여건을 고려해 호텔, 오피스, 테마파크 등이 결합된 복합개발방안, 투자여건 개선방안 등을 강구 중에 있다. 또한 작년 하반기부터 착공에 들어간 방축천상가, 어반아트리움은 공사관계자 등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하는 등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관리해 2018년말부터 순차적으로 개장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⑥ 공공건축, 신기술 신공법 집적화를 통한 ‘진화하는 건축박물관’

공공건축물 디자인 특화를 위해 건축양식을 보다 다양화하고 신기술 신공법을 집적화하여 ‘진화하는 건축박물관’으로 고도화하고전통한옥, 근대이전 건축양식의 재해석 등 실험적인 공공건축물을 건립하여 젊은 건축가들의 실험무대로 제공할 계획이다.

그동안 국립세종도서관과 대통령기록관 등은 국내외 유수의 디자인 상을 석권하는 등 행복도시의 대표적인 랜드마크로 인정받았다.

특히, 선거관리위원회 건물은 제로에너지 빌딩으로 건립되어 에너지 절감 도시로서의 상징적인 건물로 조성된다.

⑦ 교량 특화를 통한 도시의 관광명소화

도시 내 83개의 모든 교량에 독창적인 설계를 적용하여 교량을 도시의 관광명소로 조성할 계획이다.금강보행교는 금강 및 중앙공원과 연계하여 산책과 휴식, 조망과 이벤트가 넘쳐나는 랜드마크형 교량으로 건설되며, 원형 모양 등 창의적인 형태로 연내 실시설계를 완료(’18년초 착공)할 예정이다.

금빛노을교는 교각 디자인을 특화하고, 미호천2교는 신공법 등을 적용하여 새로운 형태의 교량으로 건설될 계획이다. 그 밖의 소교량은 하천별 경관테마를 적용하되 주변과의 조화 등 특화요소 발굴을 위해 디자인 공모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⑧ 세계적 수준의 대중교통망 구축․운영

BRT 노선망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시설을 고도화하여 금년을 대중교통중심 도시 실현의 원년으로 만들 계획이다. 수요 증가에 대응하여 내부순환 BRT*또는 청주공항 광역BRT를 추가적으로 운행하고, 100인승 대용량 BRT차량과 요금 선불 방식의 신교통형 정류장을 첫마을, 정부세종청사, 도램마을 등 탑승객이 많은 3곳에 우선 시범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BRT, 지선버스 등 대중교통 이용 편의 향상을 위해, 우선 BRT를 중심으로 10분 단위의 생활권 순환노선을 도입하고, 생활권간을 연결하는 노선 신설도 추진한다. BRT‧버스‧자전거 등이 유기적으로 연계될 수 있도록 BRT 정류장 및 공동주택 단지 앞에 1개소 이상의 공공자전거 대여소 설치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⑨ 도심외곽순환 및 광역도로망의 지속 확충

외곽 순환도로는 ‘20년 전구간 완성을 목표로 미개통구간(총 28km중 11.2km)을 착수하고, 생활권(2-1生, 2-4生, 4-1生) 등의 내부도로망도 지속적으로 확충(올해 21km 개통)할 예정이다.

전국 주요도시와의 접근성 강화를 위해 18개 광역도로망을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태양광 도로 등 최첨단 미래형 도로를 구축할 계획이다. 올해는 행복도시 광역권 주요 교통결절점에 대한 기간도로망을 완성하고 지역간 연계도로망** 건설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⑩ 대한민국 자전거 상징도시로 조성

2030년까지 자전거 수송 분담률 20%를 달성하여 행복도시를 대한민국 자전거 대표도시이자 최고 수준의 자전거 도시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공동주택‧BRT 정류장의 자전거 주차시설의 고급화 및 보도와 분리된 미끄럼 없고 평탄성 좋은 자전거 도로를 구축하고 자전거 전용 순환 고속도로(82km) 건설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자전거 교육장을 조성하며, 자전거 테마공원과 전문 레저스포츠 활성화를 위한 MTB시설과 더불어 BMX경기장도 설치할 예정이다. 아울러, 매월 22일을 자전거 출퇴근의 날로 지정하고, 버스 환승 시 마일리지 적립, 자전거 교통량 측정기 확대 설치 등도 추진한다. 아울러, 올해 상반기에는 도시 내에서 발생하는 주민들의 불편사항을 편리하게 접수․처리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 합동 One-Stop 서비스 센터‘를 설치하여 운영할 계획이다.

‘국가 신성장 거점 도시’로 나아가기 위해 새로운 성장동력 육성 및 적극적인 투자활동을 전개하고, 문화‧관광 자원을 개발 및 발굴한다.

⑪세종테크밸리 기업 입주 본격화

마크로젠(World Class 300 기업), 제니스엔컴퍼니(Microsoft 올해의 파트너상 수상), 비전세미콘(1,000만불 수출탑)을 비롯해 지난해 2차에 걸쳐 유치한 33개의 기술특화기업들이 조기 착공(7월~)할 수 있도록 기 공급부지 조성을 우선 완료하고, 토지대금 선납할인 및 주택특별분양권 부여 등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세종테크밸리 3차 공급을 대비해 로드쇼 등 개최 및 벤처기업협회, 바이오협회 등의 유관기관 네트워크를 활용한 앵커기업 발굴 유치활동을 강화하고,산학연 클러스터 확장을 위해 5생활권 세종테크밸리에 대한 입지‧특화산업‧개발전략을 마련할 예정이다.

⑫명품 산학연클러스터 구축 추진

산학협력 및 국가정책분야를 특성화하여 인재육성․기술혁신을 주도하는 창조형 캠퍼스타운을 조성할 계획이다.

창조형 캠퍼스 타운은 대학이 여건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교육·연구의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하는 공동캠퍼스, 대규모 대학용 개별 캠퍼스, 소규모 토지를 공급하는 분교타운으로 구성된다.

금년에는 MOU 등 입주의사를 표명했던 국내외 대학을 본격 유치하는 등 실질적 성과가 나오는 한 해가 되도록,
공동캠퍼스는 개발사업자(SPC)를 공모하고, 개별캠퍼스는 대학들의 재정여건 등을 고려하여 복합개발‧사업제안공모 방안을 검토해 나갈 계획이다. KAIST(융합의과학대학원) 예타 조속 완료, 충남대(BT․IT․약학 분야)․고려대(정책 분야)․충북대(수의학 분야)․건양대(안의학 분야) 입주를 위한 단계적 토지공급에 착수하고,브르노․트리니티 등 외국대학이 입주할 수 있도록 외국대학 설립 승인 절차와 자족시설유치지원 예산(보조금) 반영을 위해 관계 부처와 협의할 계획이다.

⑬ 한문화단지 조성, 한류문화의 세계화

도시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우리나라 역사와 문화의 우수성을 이해할 수 있도록 다양한 문화예술시설을 집적화하여 원스톱으로 체험할 수 있는 한문화단지를 본격 조성한다.

한문화단지 기본계획 연구(‘15)를 바탕으로 한 한문화단지 마스터플랜 및 토지이용계획(안)을 수립하고, 민간부문 시설의 투자유치와 공공부문 시설 건립을 병행 추진하여 조속한 시일 내에 한문화단지의 실체를 가시화 할 계획으로, 연내 문체부‧국토부 등 관계기관 협의를 통해 건립계획을 구체화 하여 ’18년 착공할 예정이다.

또한, 도심에 위치한 역사적, 건축적, 예술적 가치가 높은 전통문화유산을 보존, 관리하고 교육의 장소로 조성하여 시민중심의 생활 밀착형 역사․문화 인프라를 구축한다.

⑭ 행복도시 주민의 쉼터, 중앙공원 본격 착공

행복청은 그동안 추진해 온 남북축의 행복문화벨트에 이어, 도시상징광장-중앙공원-수목원-전월산 등 동서축으로 이어지는 공원녹지벨트 조성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중앙공원은 주변의 호수공원, 수목원, 박물관단지 등과 연계해 전통과 미래, 자연과 도시가 조화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세계적 공원을 목표로 조성할 계획이다.

우선 1단계 구역은 가족여가숲, 테마정원, 체육시설 등 시민여가중심 공원으로 계획하여 올해 상반기에 착공한다. 2단계 구역(89만m2)은 기존 자연과 장소성을 보존한 특화숲, 공생의 들, 어린이 생태체험장 등 친환경 생태공원으로 추진된다.

전월산 정상부에 주변 경관을 활용하는 전망공원을 설치하여,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조망이 가능하게 할 예정이다.

⑮무궁화 특화도시로의 위상 제고

무궁화 10만주 식재, 천만송이 꽃피우기 추진으로 어디서나 무궁화를 접하고 나라사랑 정신을 되새기는 무궁화특화도시로 건설된다. 전월산에 국내 최대 규모의 무궁화공원(13만m2) 조성, 무궁화를 주제로 한 다양한 테마정원에 약 1.5만주의 무궁화를 식재하고,전세계 약 300여개 품종을 한 자리에 식재·전시(품종원), 색상별 분류(색채원), 전통정원, 피크닉장 및 다목적마당 등을 마련한다. 아울러, 무궁화 동산‧길을 조성(1.3만주)하고, 청사, 학교 등 공공기관(5.6만주), 주택‧상가(1.6만주) 등 도시 곳곳에 무궁화를 식재할 예정이다.

이충재 행복청장은 “금년은 행복청이 그 동안 추진해왔던 특화의 성과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해가 될 수 있도록 청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 면서 “또한, 성장동력확충을 위해 대학⋅기업 등 가시적인 투자유치 성과가 도출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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