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 삼성동 민과 관이 함께하는 현암골 행복 복지 프로젝트 사업 출범

대전 동구 삼성동은 대전의 원도심으로 1980년대까지만 해도 전국의 청과, 건어물이 총집합되는 소위 ‘잘나가는 동네 였지만 80년대 말에 상권의 이동으로 시장 주변의 즐비했던 건물들은 오갈데 없는 이들이 머무는 쪽방촌으로 변모했다.

동구 삼성동은 총 세대수 대비 45%로 복지수요가 많은 지역으로 기초수급자, 장애인, 한부모가족 등 1,744세대 3,149명으로 기존의 공적자원만으로는 복지대상자 전체를 만족시키기에 한계가 있으며 현재 삼성동 사회복지공무원 1인당 복지대상자 629명을 담당하고 있는 실정이다.

삼성동 김형남 동장은 지난 8월에 관내 독거노인의 고독사 가 발생 에 충격을 받고 해결책을 강구한 끝에 복지사각지대를 해결 하기위해 민간자원과 연계하는 , 민과 관이 함께 복지사각지대를 해소하기위해 지난11월 6개 분과 복지협의회 구축‘현암골 행복 복지 프로젝트’의 출범 시켰다.

김동장은 "이제는 민관협치의 시대 라며 주민을 위해 존재하는, 주민의 작은 부분까지 섬세하게 챙겨 줄 수 있는 행정으로 변화해야 한다" 며 인력이나 예산을 늘리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운점을 해결 하기위해 동주민센터, 지역기업, 시민단체가 힘을 합치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본지에서는 민관협치의 새로운 복지행정시스템인 “현암골 행복 복지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민관협치의 새로운 복지행정시스템을 발표한 김형남 삼성동장을 만나 현암골 행복 복지 프로젝트에 대해 들어봤다.(편집자주)


▲현암골 행복 복지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이유는.

복지사각지대를 해결 하기위해 민간자원과 연계하는 , 민과 관이 함께 복지사각지대를 해소하기위해 ‘현암골 행복 복지 프로젝트’를 출범 시켰다.


▲분과별 복지협의회란 무엇인가.

지난 11월 22일, 삼성동 복지만두레 산하에‘현암골 행복복지협의회’를 설립하고 6개 분과 위원회를 구축했다. 생계지원 뿐 아니라 인권, 의료, 일자리, 돌봄 지원 등 지속적이고 다양한 복지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다. 또 기금관리 위원회를 두어 개인 및 기업 후원금에 대한 철저한 집행과 관리를 통해 이 프로젝트가 건강하게 뿌리내릴 수 있는 기반을 다지려 한다.

▲생계 지원 뿐 아니라 다양하고 전문적인 분야의 지원이 가능한가, 각 분과 위원회는 어떻게 구성되는가.

생계 지원 위원회는 삼성동 복지만두레(회장 정헌화)를 중심으로 관내 저소득층 주민에 대한 장학금 전달, 사랑의 김치 나눔 등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지원으로 생활의 안정을 도모하고 지원대상자를 발굴, 지원한다.

인권 지원 위원회는 법적 사각지대에 놓인 주민들에게 법률 상담, 구조 알선, 법률문서 작성 등 법률 서비스를 제공하고, 사회적 약자의 가정과 시설입소 폭력 피해에 대한 인권 및 권리보호를 위해 종합법률로펌 보담(대표변호사 백홍기)의 변호사 등 전문 인력으로 구성된다.

의료 지원 위원회는 씨앤유피부과(원장 윤지석)가 참여하여 제도권 밖의 비급여 건강검진과 및 수술비를 지원한다.

일자리 지원 위원회는 저소득층 자녀에 지역 기업의 취업 지원을 확대하고 경제적 자립을 도모하기 위해 대덕이노폴리스 벤처협회(사무국장 김시원)가 참여하여 청년 및 저소득 자녀에 일자리 알선 및 취업 촉진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

돌봄 지원 위원회는 삼성성결교회(담임목사 이승현), 동대전감리교회(담임목사 곽봉진), 삼성영문 구세군교회(담임목사 박종서) 등 6개 교회를 중심으로 독거노인 안부 살피기, 목욕봉사, 의료동행, 가사 도움 등 독거노인에 대한 정서적 교류 증진으로 생활의 안정을 도모할 방침이다. 관내 6개 교회와 함께‘삼성동 사마리아봉사단’100여명을 구성해 독거노인의 고독사 방지와 그들이 안전하고 편안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한다.

기금관리 위원회는 삼성동 복지만두레가 주관하여 지원대상자 및 지원액 심의·결정 등 기업 및 개인 후원금에 대한 철저한 관리를 수행할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가 성공하려면 재원확보가 우선되어야 할텐데 어떤 계획이 있나.

기업이나 기관, 단체들의 후원을 끌어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후원기금 모금 운동 전개, 기업 내 자원
봉사 동아리의 참여 유도, 지역기관·단체 후원 결연 사업 활성화, 동구 천사의 손길을 통한 정기적인 현금·현물 지정 기탁 등 이번 프로젝트의 실행력을 담보하고 지속적인 수정, 보완, 발전시킬 수 있는 재정적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제 현암골 복지 프로젝트의 첫발을 디디는 시점이다. 기분이 어떤가.

김 동장은 “현암골 행복 복지 프로젝트가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에 대한 의문은 깊었다”며 고백했다.

이번 프로젝트의 뿌리 역할을 할 뿐이다. 나무가 뿌리를 내리면 한 줄기에서 여러 개의 튼튼한 가지가 뻗어 나간다. 든든하고 튼튼한 가지는 이번 프로젝트에 적극 참여 의사를 밝힌 씨앤유피부과, 종합법률로펌 보담, 대덕이노폴리스 벤처협회, 삼성성결교회, 동대전감리교회, 삼성영문 구세군교회 등 여러 기업, 기관, 단체들일 것이다. 든든한 가지에서 풍성한 꽃과 열매가 맺힐 수 있길 기대하며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김 동장은 “현암(玄岩)은 검은 바위라는 의미의 삼성동 옛 고을 지명이다. 정겨움을 느끼게 하는 우리 동네의 옛 지명에서 이번 프로젝트의 이름을 착안했다”며, “사회보장체계를 공공부분이 담당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 민간 부문의 자원과 인프라를 공유함으로써 더욱 빈틈없는 사회 보장망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 2017년에는 민과 관이 함께‘현암골 행복 복지프로젝트’로 삼성동 주민의 삶을 지켜주는 든든하고 정겨운 울타리를 만들어 드리겠다”고 말했다.

▲현암골 행복 복지 프로젝트와 함께 2017년에는 동행정을 어떻게 끌어나갈 것인가.

우선 복지 분야에서는 현암골 행복 복지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정착시키려 한다. 일반행정 분야는 친절하고 정감 있는 민원서비스 제고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다. 현장행정 분야는‘동네한바퀴’시책과 더불어 동장의 순찰을 강화해 주민 불편사항을 먼저 찾아내서 해소하겠다. 그리고 주민들이 이웃과 더불어 소통하고 화합하는 마을 축제인 ‘현암골 뜨락 축제’를 계획하고 있다.

삼성동은 동주민센터에 헬스장과 풍물교실 등 총1,334㎡의 시설을 갖추고 헬스, 요가, 풍물, 문인화교실 등 주민을 위한 12개의 건강, 여가, 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대전시 동구는 16개 동주민센터의 주민자치 프로그램에 4,634명이 참여하고 있다. 이 중 삼성동이 1,455명으로 31%를 차지한다. 특히 헬스 프로그램의 회원수는 1,250명으로 전국 최고이다. 1일 평균 220여명이, 주말에는 270여명이 이용한다.

주민자치 프로그램도 가장 활성화 되어있고, 프로그램 이용도 가장 활발한 곳이 삼성동이라고 김 동장은 설명했다. 주민자치 프로그램 활성화에 그치지 않고, 2017년에는 주민들이 즐거움을 공유하는 마을 축제를 기획해 삼성동을 들썩거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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