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면 늘상 문제가 되는 것이 음주운전이다. 아무래도 회식이나 모임이 많아지는 시기이다 보니 더불어 음주운전도 늘어나는 것이다.
문제는 음주운전에 대한 일부 운전자들의 잘못된 인식이다. "이 정도는 괜찮겠지" 하는 안이한 사고가 큰 사고를 야기하는 것이다.
경찰이 연말연시 음주운전 특별단속에 돌입했다.
경찰청은 1일 전국 동시 일제 음주단속을 기점으로 단속활동을 강화하고 나섰다.
단속기간은 이날부터 70일간이다. 이번 단속은 각 경찰서별 주 1회 이상 진행된다. 음주운전 교통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도로를 중심으로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이뤄진다.
경찰에 따르면 심야시간대는 차량 통행량이 많지 않음에도 음주운전 교통사고 사망자 비중이 전체의 52.5%로 나타났다.
지난해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은 사람은 583명이다. 이 중 오후 10시부터 자정까지는 71명(12.2%), 오전 0~2시 80명(13.7%), 오전 2~4시 87명(14.9%), 오전 4~6시 68명(11.7%) 등이었다.
경찰은 각 지방청 실정에 따라 매주 1회 이상, 주·야간을 불문하고 음주단속을 벌여 '음주운전은 언제든 단속된다'는 인식을 확산시키겠다는 방침이다.
단속 경찰관 안전을 위해 순찰차 경광등 켜기, 안내 입간판 설치, 형광조끼 착용 등 안전수칙을 준수하도록 사전교육을 계획했다.
올해 음주운전 처벌강화, 단속 등으로 지난해보다 음주 교통사고와 사망자수가 줄었다니 다행스럽다.
경찰의 단속도 단속이지만 음주에 대한 운전자들의 의식변화가 필요하다. 음주운전은 사회를 좀먹는 병폐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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