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투데이 대전= 이정복 기자] 대전시교육청(교육감 설동호)의 올 한해 대표적인 교육성과를 꼽자면 ‘에듀힐링센터’와 ‘초․중․고 연계 Edu-Bridge 프로젝트’를 들수 있다.

전국 최초로 운영되는 '에듀힐링센터'는 ‘온라인 검사-진단-상담-치유·코칭’의 원스톱 상담 시스템을 활용해 교직원은 물론 학생, 학부모가 행복한 교육을 실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센터다.

'초.중.고 연계 Edu-Bridge 프로젝트'는 학습자의 계속적인 성장과 발달을 지원하기 위한 디딤돌로서 연계교육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대전교육 성공시대’를 실현하기 과제 중 가장 핵심적인 과제로 ‘유․초․중․고․대학 연계교육’을 선정하여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 두 교육프로그램은 행복한 대전교육을 실현하는데 큰 밑거름이 되고 있다. <편집자 주>

=======================================================================================================

대전교육청은 지난 5월 교직원, 학생, 학부모의 심리상담 및 365일 상설 연수를 지원하는 ‘에듀힐링센터’를 개원했다.

에듀힐링센터는 ‘온라인 검사-진단-상담-치유·코칭’의 원스톱 상담 시스템을 활용해 교직원은 긍지와 자부심을 갖고 학생 교육을 수행하고, 학부모는 행복한 마음으로 자녀를 양육해 행복한 교육을 실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종합지원 센터다.

교원을 대상으로 운영하던 교원심리상담센터 Tee센터 개소에 이어 교직원 및 교육전문직, 학부모, 학생 연계 센터로 운영한다.

에듀힐링센터는 개인상담실 5실, 집단상담 및 연수·세미나실 1실, 심리검사 및 가족상담실 1실, 대기실 2실, 접수면접실 1실로 이뤄져 있다.

Tee센터는 주로 상담 프로그램만 진행하는 반면 에듀힐링센터는 상담프로그램뿐만 아니라 365 에듀-코칭 상설연수 과정은 물론 학교상담 콘텐츠 개발, 찾아가는 에듀힐링센터 특강 등 교사에게 유용한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신규교사, 퇴직을 앞둔 교사, 교직 수행의 어려움을 겪는 교사, 교권침해를 당한 교사 등 희망하는 교원 누구나 무료로 상담을 받을 수 있다.

교권침해를 당한 교사의 경우에는 우선적으로 상담의 기회를 제공하고 필요한 경우 법률 지원도 연결해 준다.

에듀힐링센터 상담 시스템은 홈페이지나 이메일로 신청할 수 있으며 신청 등록이 되면 상담가와 장소를 매칭해 준다.

그다음 온라인 심리검사를 통해 기본적인 심리상태를 진단하고 에듀힐링센터에 방문해 전문가와의 면대면 상담을 거쳐 검사 결과에 따라 치유 및 코칭 사후관리를 받을 수 있다.

◆ 에듀힐링센터, 정부3.0 국민체험마당서 해외 진출 교두보 확보

대전시교육청은 지난 11월 9일부터 12일까지 4일 동안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 1홀에서 열린 정부3.0 국민체험마당에 「일사천리 교육가족 고민해결사 에듀힐링센터」라는 주제로 내국인 및 외국인을 대상으로 성공적인 에듀힐링 서비스를 제공해 큰 호응을 얻었다.

에듀힐링센터 부스에는 외국인 200여명을 포함해 3천여명이 방문했다. 상담·코칭에 200여명, 심리검사에 500여명, 힐링 체험활동에 1,000여명이 참여해 에듀힐링센터의 힐링 프로그램 체험을 공유했다.

행정자치부와 부산광역시가 주최한 이 행사는 정부3.0 글로벌포럼과 Digital-5 장관회의 등 국제행사와 연계해 열려 3만여명이 방문해 성황을 이뤘다. 특히 글로벌포럼에는 4개 국제기구와 75개국 정부의 대표단이 참석하였는데, 이들 중 많은 사람이 대전시교육청이 운영한 에듀힐링센터 부스를 방문해 에듀힐링 서비스를 직접 체험했다.

대전시교육청은 체험마당 운영 기간 동안 많은 공무원과 국민을 대상으로 고민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준 성과를 높이 인정받아 행정자치부의 우수사례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설동호 대전시교육감은 부스를 찾은 세계 여러 나라 사람들을 대상으로 에듀힐링센터를 직접 설명하고 질문을 받기도 했다. 그 중 가나, 짐바브웨, 세네갈 대사관에서 근무하는 사람들은 에듀힐링센터의 상담·코칭 프로그램을 자국에 적용하길 원한다며 적극적인 도움을 요청했다.

설동호 교육감은 “이번 체험마당과 글로벌포럼을 교두보로 삼아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연계하여 국제적인 지원 방법을 찾아 에듀힐링 서비스를 세계로 확산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 에듀-코칭 파일럿 연수 큰‘호응’

대전시교육청은 6월 8일부터 12일까지 에듀힐링센터 ‘365 에듀-코칭’ 상설 연수실(대전교육정보원 4층 소재)에서 교육공동체의 전인적 삶을 지원하기 위한 체험 중심의 에듀-코칭 파일럿 연수 과정을 운영했다.

에듀-코칭 연수는 ‘선생님을 위한 화요상담기법 연수’과정으로 에듀-코치 전문가 양성 과정이다. 초·중·고 교원 및 교육전문직 24명이 선도자[First Mover]가 되어 연수 과정의 개설 타당성을 검토하게 된다.

연수는 주중 일과 후와 주말을 이용하여 22시간 동안 코칭의 이해, 코치의 역량과 태도, 코칭 스킬, 코칭 과정, 코칭 실습 등의 과정으로 진행됐다. 특히 파일럿 연수는 대전시교육감이 에듀-코치에게 자격을 인증할지 여부를 검토했고, 에듀-코치 자격 인증이 이루어질 경우 공교육 내 최초의 코칭 시스템을 구축했다.

코칭은 ‘개인과 조직의 잠재력을 극대화하여 최상의 가치를 실현할 수 있도록 돕는 수평적 파트너십’으로 학생의 자아실현과 잠재력 개발을 위한 학생과 코치 사이의 파트너 관계를 의미한다. 한마디로 줄탁동기(啐啄同機: 병아리가 알에서 나오기 위해서는 새끼와 어미닭이 서로 쪼아야 한다.)라고 표현할 수 있다.

에듀힐링센터에서는 과거와 현재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상담 서비스를 넘어 개인의 미래지향적인 삶의 설계를 지원하는 에듀-코칭 상설 연수과정을 본격적으로 운영하며, 전국 최초로 교직원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문제 해결의 차원을 넘어 긍정적인 미래를 설계하고 구축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하게 된다.

설동호 대전시교육감은 “에듀힐링센터는 이미 맞춤형 원스톱 상담 시스템을 구축하여 순항 중에 있다. 앞으로 상담에 그치지 않고 교직원과 학부모가 코치가 되어 학생의 잠재력 발휘를 돕는 시시처처(時時處處) 코칭을 할 수 있도록 상설 연수 과정 운영은 물론 자격 인증까지 확대할 것”이라며 “에듀힐링센터가 학교와 가정의 정신 건강과 미래 설계를 지원하는 대전교육의 전방위적 행복충전소가 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의지를 밝혔다.

◆초․중․고 연계 Edu-Bridge 프로젝트

대전시교육청은 전국 최초로「초․중․고 연계 Edu-Bridge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초․중․고 학교급 간 수업 전략 공유와 연계모형 및 프로그램 개발․적용으로 학생들의 발달과 정의적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특히 이 정책은 학생들의 학교 진급에 따른 환경 적응 및 학습결손 처치를 위한 디딤돌 교육프로그램, 인접학교 간 교육과정 네트워크 구축으로 내실있는 교육과정 운영에 기여하고 있다. 최근 학생들의 발달단계를 고려한 전인적이고 포괄적인 교육 연계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초․중․고 연계 Edu-Bridge 프로젝트」에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대전시교육청은 학습자의 계속적인 성장과 발달을 지원하기 위한 디딤돌로서 연계교육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대전교육 성공시대’를 실현하기 위한 46개 선결과제 중 가장 핵심적인 과제로 ‘유․초․중․고․대학 연계교육’을 선정하여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유치원과 초등학교 간에는 만5세 유아들과 초등학교 1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유・초 연계 통합과정으로서의 ‘꿈자람 교육과정’ 연계가 추진되고 있다. 유치원생들이 대전유아교육진흥원에 설치된 모델교실에서 미리 초등학교 생활을 체험해 보기도 한다.

초․중․고 간에는 상급학교 진급에 따른 환경 적응 지원, 학습결손 처치를 위한 디딤돌 프로그램 운영, 인접학교 간 교육과정 네트워크 구축 중심의 ‘초․중․고 연계 Edu-Bridge 프로젝트’를 마련하여 추진하고 있다. 고등학교와 지역대학 간에도 고교․대학 연계 R&E 과학프로그램과 UP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여기에서는 ‘초․중․고 연계 Edu-Bridge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연계교육 프로그램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초․중․고 연계교육의 운영 방향

‘초․중․고 연계 Edu-Bridge 프로젝트’는 학습과 진로 연계로 창의․인성을 갖춘 대전 인재 육성이라는 비전을 가지고, 연계교육시스템 구축, 연계교육 운영모델 및 프로그램 개발, 교수학습방법 개선, 연계교육 홍보 및 연수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학교급 간 교과학습방법 및 생활지도에 대한 공동 노력으로 상급학교로의 성공적 정착을 지원하고, 인근학교 간 결연체제 구축으로 교과학습 방법과 교육과정, 생활지도, 진로․진학정보 공유 등 학생들의 학습경험의 질을 높이고 있다.

초․중․고 연계교육은 학교급간 연계와 교과 간 연계로 구분하여 추진하고 있다. 학교급간 연계는 계속성, 계열성, 접합성을 기초로 학교급 간 교육과정 연계와 학교 적응 및 진로연계 프로그램, 전환기 STP 프로그램, 진로 캠프 등을 운영한다. 특히 인접 학교 간에는 교육과정 클러스터(Cluster)가 운영되어 SW교육, 방과후 프로그램, 교환학습 전일제 선택 프로그램, 인문․자연․예체능․진로집중 과정 및 소수선택과목 교환학습, 과학교육 기부 프로그램이 학교급 간 연계를 통해 활성화될 전망이다.

교과 간 연계는 초등학교와 중학교간에는 초↔중 징검다리(Edu-Bridge) 프로그램이 운영되는데, 초 6학년에게는 중학교 입학 전 BS(Before School) 프로그램이, 중 1학년에게는 초등학교 과정에 대한 AS(After School) 프로그램, 즉 되짚어 보기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중학교와 고등학교 간에도 학교급에 맞는 징검다리(Edu-Bridge)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주요 추진 사업

‘초․중․고 연계 Edu-Bridge 프로젝트’를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2개교의 연구학교와 8개교의 중점학교를 운영하여 정책 연구 및 단위학교 연계 실행 강화를 지원하고 있다. 또한 연계교육에 대한 인식을 확대하기 위해 초․중․고 학부모들이 연계하여 프로그램에 참여하는「맘 편한 소풍」을 운영하였으며, 교원들을 대상으로 연계교육 역량 강화 및 발전방안 협의회를 개최했다.

그리고 지난 3월에는 유․초‧중‧고․대학 연계 교육 관련 학부모 대상 교육감 공감토크를 열었다. 그리고 교실 수업 개선을 위해 수업 성찰 중심 수업 공유축제가 연계교육 연구․중점학교 주관으로 운영되며, 기타 인접학교 간에는 상호 방문 기회를 확대하고, 상호 협력체제 구축을 위해 인접학교 간 학교장 협의회 정례화를 추진하고 있다. 또한 연계교육 일반화 및 모델 확산을 위해 초․중․고 연계 교육자료, 학교 및 학부모 안내 자료 등이 탑재된 교육 포털을 운영하고 있다.

‘초․중․고 연계 Edu-Bridge 프로젝트’는 초․중․고 연계교육을 통해 학생들의 학교생활 적응을 지원하고, 전인적 발달을 도모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된 전국 최초의 프로젝트이다. 따라서 연계 교육이 성공적으로 정착해 행복 교육의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교육 공동체 모두의 관심과 지원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이러한 대전시교육청의 교육프로그램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각종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수상 내역으로는 • 2016 시․도교육청 종합평가 결과 우수교육청 • 반부패 경쟁력평가 결가 9년 연속 1등급 최상위기관 • 글로벌 현장학습 2년 연속 우수평가 • 학업중단 예방 우수사례 공모전 2개 부문 최우수상 등 최다 수상(8편) • 교원치유센터 선정(10개 기관 중 최고 점수 획득) • 2016 전국공공기관 기록관리 평가, 3년 연속 우수기관(국가기록원) • 2016 전국장애학생직업기능경진대회 대상 1, 은상1, 동상 3개 수상 • 2016 전국체전 대전시 고등부 선수단 역대최고 성적(전국 6위, 특․광역시 1위) • 2016 민방위업무발전유공 우수기관(국무총리 기관표창) • 2016 지방교육재정 운용성과평가 우수 • 2016 정보올림피아드 공모 부문 2년연속 대상(미래과학부) • 2016 전국교육자료전 역대 최고 성적(1등급 8팀, 2등급 1팀, 3등급 1팀) • 2016 제4회 이중언어말하기대회 전원 교육부장관상 수상(3명) • 2016 교육부 정부 3.0 우수사례 경진대회 대상 • 2016 제9회 한어교 세계 고등학생 중국어대회에서 개인종합 2위, 아시아단체 2위 • 2016 시·도교육연수원 운영 평가결과 매우 우수성적을 올렸다.

저작권자 © 대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