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는 20일 당진시청 일원에서 안희정 충남지사를 비롯한 15개 시·군 주민, 주민자치위원, 주민자치 전문가와 활동가, 공무원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회 충남형 동네자치 한마당’을 개최했다.

도가 주최하고 당진시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주민자치의 가치와 감동이 담긴 사례를 공유하고, 주민이 주도하는 충남형 동네자치의 미래를 함께 설계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이번 행사는 도가 지난 4년간 추진한 ‘충남형 동네자치’를 통해 현장에 구현된 우수사례를 상호 학습하고 격려하는 축제의 장임과 동시에 동네자치 현안을 함께 고민하는 토론의 장으로, 도 단위 행사로는 첫 번째 행사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날 행사는 1부 주민자치 우수사례 발표대회, 2부 충남형 동네자치 주민총회로 나눠 진행됐다.

1부 주민자치 우수사례 발표대회는 읍·면·동 현장에서 추진되는 주민자치(위원)회의 우수활동 사례를 발굴하고 교류를 통해 확산의 계기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8개 팀이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지난 8월 각 시·군에서 응모한 총 18건 중 1차 전문가 서류심사를 거쳐 선정된 8건이 경연에 참가해 발표하고, 1차 서류심사 점수와 사례발표를 청취한 전문가·청중 평가단의 점수를 합산해 최종 최우수 1팀, 우수 2팀, 장려 3팀을 선정했다.

2부 충남형 동네자치 주민총회에서는 ‘동네자치! 대한민국을 바꾸는 힘’이라는 슬로건 아래, 도의 주민자치 정책 결정에 도민이 직접 참여하는 토론의 장이 펼쳐졌다.

주민총회는 주민자치센터 문화프로그램인 난타, 에어로빅, 민요 등 식전행사 공연을 시작으로 1부 우수사례 발표대회에서 선정된 6개 팀에 대한 시상, 도지사 기조연설, 2017 충남형 동네자치 추진계획안 발표 및 원탁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21세기 새로운 대한민국과 시민’을 주제로 기조연설에 나선 안희정 지사는 ‘더 좋은 민주주의를 위한 비전’을 제시하고, ‘민주주의 비전 업그레이드를 위한 주민자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열린 원탁토론에는 주민자치위원, 주민자치 활동가, 전문가·시민단체·공무원, 마을·아파트 주민 대표 1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도민이 행복해지는 2017년 충남형 동네자치 3대 정책 과제’를 주제로 충남도 주민자치 정책을 놓고 열띤 토론을 벌였다.

한편, 당진시청 로비에 마련된 행사 참여 시·군의 ‘우수사례 홍보 부스’와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 전시관’이 참여자들과 일반 관람객들의 많은 관심을 끌었다.

김돈곤 도 자치행정국장은 “이번 행사는 주민자치 현장의 사례와 충남도의 주민자치 정책을 민·관이 공유하는 소중한 기회가 됐다”라며 “특히 주민총회에서 제시된 다양한 의견을 반영해 주민이 중심이 되는 충남형 동네자치 정책을 펼쳐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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