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영순 대전지방보훈청 총무과

우리는 아직 전쟁 중이다. 6.25전쟁은 종전되지 않았고, 북한은 적화통일을 포기 하지 않았다. 오히려 핵무기 개발 등으로 한반도를 넘어 세계평화를 위협하고 있다. 이런 위협 속에서도 전쟁도발을 억제 시키고 기적적인 경제발전을 이룩할 수 있었던 것은 60여년 동안 제대군인이 국토방위에 힘쓴 덕 분일 것이다.

제대군인이란 병역법 또는 군인사법에 따라 군 복무를 마치고 전역한 사람을 말한다. 그중 ‘제대군인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정부에서 지원하는 중점 대상은 5년 이상 복무한 장교 및 준·부사관 등이다.

매년 6,000여 명의 중·장기복무 제대군인이 전역하고 있는데 그 중 30~40대가 다수를 차지한다. 젊은 시절을 안보와 국토방위를 위해 공헌한 군인은 한창 일할 나이에 사회로 복귀하지만 군대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기량을 뽐내던 제대군인이 사회에 나와 적응하기는 무척 힘들다. 이들은 생애 주기상 자녀학비 등 지출이 가장 많은 시기이지만 현실적으로 체감하는 일자리에 대한 불안은 심각한 수준이다. 이에 국가보훈처에서는 ‘제대군인 일자리 5만개 확보’를 국정과제로 선정 전국 7개 제대군인 지원센터와 각 지방보훈관서에서 전문위탁 교육을 통한 취업알선, 바우처지원 등 각종 프로그램운영을 통한 취업지원 업무를 추진하고 있다.

또한 국가보훈처에서는 제대군인들에게 자긍심을 심어주고 국민들이 제대군인에게 감사하는 사회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2012년부터 10월 중 한주간을 제대군인주간으로 지정해 기념식, 영상공모전, 각종 할인행사 및 제대군인 일자리 확보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데 올해 제대군인주간은 10월 17일부터 21일까지로 제대군인의 국가수호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부처, 지방자치단체, 기업체 등이 참여하는 범정부적 행사로 추진하고 있다. 국토방위 임무의 책임을 다하고 전역한 제대군인들의 사회복귀를 도우는 것은 국가와 국민의 책무이다. 제대군인에 대한 정책을 더욱 발전시켜 명예롭고 행복한 삶이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

5회째 맞이하는 제대군인주간을 통해 우리 국민들이 국토방위를 위해 청춘을 바친 중장기제대군인에게 감사를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하며 제대군인 또한 재취업의 문이 활짝 열리는 계기가 되길 바라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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