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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군수실서 ‘교통약자 이동지원센터 협약식’, 내달 초 이동지원센터 설치.

태안군이 지역 장애인과 교통약자에 대한 교통복지 실현에 앞장선다.

군은 지난 17일 군청 군수실에서 한상기 군수와 (사)한국지체장애인 충남협회 태안군지회(이하 지체장애인협회 태안지회) 이석호 지회장 및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교통약자 이동지원센터 협약식’을 갖고 내달부터 교통약자를 위한 이동지원센터 설치와 장애인콜택시를 운영키로 했다.

태안군에 등록된 장애인 수는 지난해 말 현재 904명에 이르고 있으나 장애인을 위해 운영되는 특별교통수단은 3대로 ‘교통약자의 이동편의 증진법’에 규정된 최소 법정대수(200인당 1대)에 2대가 부족해 그동안 장애인들이 이동에 많은 불편을 겪어왔다.

군은 장애인 등 교통약자들의 이동권을 보장하고 보다 많은 사회참여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장애인 콜택시의 추가 도입 필요성이 크다고 보고 지난 4월 지체장애인협회 태안지회를 수탁기관으로 선정했으며 8월에는 장애인콜택시 2대에 대한 구매를 의뢰하는 등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왔다.

이날 협약식에서, 군은 지체장애인협회 태안지회에 특별교통수단 운행에 대한 주요 사무를 위탁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위·수탁 협약을 체결했으며, 내달 1일 태안읍에 위치한 지체장애인협회 태안지회 사무실에서 ‘교통약자 이동지원센터’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에 돌입할 예정이다.

사업이 본격 추진되면 지역 장애인 등 교통약자들의 불편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며, 군은 센터 직원 및 운전자에 대한 서비스 교육을 실시하는 등 지속적인 관리에 나선다.

협약식에 참석한 한상기 군수는 “장애인 민원상담실 운영과 장애인 합동결혼식, 중증장애인 재활사업 등 지역 장애인들의 사회참여에 기여하고 있는 지체장애인협회 태안지회에 감사드린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거동불편 장애인들의 사회참여가 더욱 확대되길 기대하며 앞으로도 주민복지를 위한 다양한 시책 추진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태안=김정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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