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한 취재본부장

▲ 사진/김정한취재본부장

장갑순 서산시의원이 대산·대죽리가 생활폐기물 소각장부지로 선정될 경우 반대하지 않겠다고 용기 있는 발언을 했다.

대산·지곡·성연을 지역구로 하는 현직시의원이 소각장 후보지를 반대하는 주민들이 있음에도 이런 결정을 하긴 정말 쉽지 않았으리라 생각한다.

이는 대의를 위한 정치의 발상이고 17만 서산시민을 위한 통 큰 결심일 뿐만 아니라 다수의 이익과 서산시와 대산읍 발전을 위함으로 보여 진다.

장 의원은 대산에서 태어나 지금까지 대산에서 살면서 농사꾼 시의원이라는 칭호를 달고 산업건설위원장이라는 중책을 맡고 시정을 펼치고 있다.

현재 생활폐기물 소각장 후보지로 주목받고 있는 대죽리 부지는 서산시가 수년 동안 생활폐기물을 매립한 시유지라 부지 매입비용에 부담 또한 적은 곳이다.

이 부지엔 “언젠가는 화학공장이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그 이유는 인근에 화학공장은 물론 소각장들이 지금 가동 중”이기에 하는 말이다.

장 의원의 주장은 주민들이 우려할 만큼 생활폐기물 소각장에서 발생하는 배출가스 오염이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장 의원의 주장을 보면 대산공단의 대표적 대기오염물인 질소산화물(NOx)의 경우 석유화학공단에서 연간 약 2,600톤이 배출되고 있지만 그에 비해 서산시가 추진 중인 소각장은 200톤 규모로 연간 평균 배출량이 약 30톤 불과하다는 것이다.

앞으로도 대산파워라는 회사명으로 발전소 설치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 그래도 시민을 위해 서산시가 추진 중인 생활폐기물 소각시설이 낮다는 판단에 설득력이 있어 보인다.

사람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항상 상책만이 있는 것은 아니다. 상책이 아니면 차선을 선택하는 것도 현명한 방법이라고 본다. 그러기에 장 의원을 칭찬해 주고 싶다.

장 의원도 아마 지역을 위해 상책이 없기에 차선을 선택해 지역도 경제도 살리고 고용도 늘리고 일석 3조의 효과 때문에 반대하지 않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은 같다.

만약에 다음 선거에 표를 의식했거나 인기적인 정치만 생각 했다면 과연 이런 용기 있는 결단을 내릴 순 없었을 것이다.

물론 대산읍민 중 소각장을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는 사람도 있다. 앞으로 이들을 위해 장 의원 자신은 많은 자기희생이 뒤 따를 수 있음에도 정말 용기 있는 결단을 했다.

시민을 위해 자신의 희생을 감소하면서 까지 시민을 위해 용기 있는 결단을 했기에 많은 시민들은 큰 박수를 보내고 있다.

서산시가 700억을 투입해 2020년까지 완공을 목표로 하면서 사업비에 10%로인 약 70억원 가량을 대산 지역민 모두에게 필요한 시설설치를 약속해 아마도 찬성 쪽 기류가 높아질 가능이 아주 높다.

장갑순 의원은 어려운 결단을 한 만큼 항상 변함없이 17만 시민을 위한 일이라 보면서 본인의 이익보다 자기희생을 감소하더라도 소신있는 정치인으로 남았으면 하는 부탁을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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