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경기운영 체계 구축 … 준비 모두 끝났다”

전 국민의 스포츠 축제인 제97회 전국체육대회가 오는 10월 7일, 제36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가 같은 달 21일 ‘품어라 행복충남, 뛰어라 대한민국’이라는 구호를 걸고 충남 아산시를 주 개최지로 15개 시・군에서 막을 올린다.

양 체전은 지난 2001년 이후 15년 만에 도내에서 열리는 대회로, 전국체전은 15개 시・군에서 7일 동안 47개 종목 3만 2000여명이 참가하고, 전국장애인체전은 5일 동안 26개 종목에 7000여명의 선수들이 출전한다. 체전 기간 중 충남을 방문하는 응원단과 관광객은 1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도는 전국체전을 30일 앞두고(9월 7일)‘선수는 물론 국민 모두가 행복해지는 문화축제’를 만들기 위해 ▲스포츠와 문화・역사・관광이 어우러지는 문화체전 ▲도민이 자율적으로 동참하고 준비하는 참여체전 ▲기존 자원을 최대 활용, 지역발전 견인하는 경제체전 ▲선수와 관람객의 안전과 편의를 우선시하는 안전체전을 목표로 성공적인 대회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대전투데이는 제97회 전국체육대회를 앞두고 체전 전반에 대해 2회에 걸쳐 살펴본다. <편집자 주>
=====================================================================================================

◇ 분야별 어떻게 준비하고 있나

▲교통・주차 대책=도는 체전 기간 원활한 교통 흐름을 위해 아산시 주경기장 주변 외암대로와 온천대로 등 6개 도로 노선에 대해 확・포장을 마쳤다. 또 전문기관에 용역을 줘 양 체전 기간 아산시 주경기장 중심으로 시뮬레이션 분석을 통해 혼잡예상 지역을 개선하고, 임시 주차장 설치와 셔틀버스 운행, 차량 2부제 등 주경기장 중심 교통 통제계획을 수립하여 만전을 기하고 있다.

많은 관람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개・폐회식을 대비해서는 역대 체전 대비 600여 면을 추가한 16개소 5,303면의 주차장을 확보해 관람객의 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특히 역대체전에서 항상 되풀이 되고 있는 교통 혼잡을 사전에 막고, 선수와 관람객 위주의 개・폐회식 운영을 위해 주경기장 정문을 통제하고 모든 차량은 주변 주차장에 주차한 후 모두 도보로 입・퇴장하게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주변 아파트 단지・교회・대형 유통시설 주차장 등 민간 주차장을 무료로 활용키로 하는 등 발상의 대전환을 통한 획기적인 교통・주차 대책을 마련하여 추진하고 있다.

▲숙박대책=도내 숙박시설 현황과 시・도 선수단 수요 등을 사전에 파악・분석해 양 체전 참여 숙박업소를 선정하고 선수단별로 숙소를 배정하는 등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고 있다. 앞으로 숙박업소 환경과 시설을 지속적으로 점검・보완하고, 체전 기간 숙박 종합상황실 운영으로 방문객의 불만을 줄인다.

또한 양 체전 최초로 글로벌 숙박 공유 플랫폼을 운영하는 에어비앤비와 양 체전 기간 충남을 방문하는 방문객들의 숙박 시설 확대와 공유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난 8월 5일 협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단기간 확충하기 어려운 숙박시설을 농가 민박 등 다양한 숙박 플랫폼을 확보하여 해결해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해외동포 선수단은 경기장에 쉽게 접근할 수 있고, 숙박요금이 저렴하면서도 깨끗한 인근 연수원 시설 등을 배정할 계획이다.

▲의료대책=응급환자 발생 시 신속하고 적절한 응급처치와 후송 등을 위해 종목별 경기장 의료지원 수요조사를 실시했으며, 이를 기초로 시・군 보건소, 소방서 등과 협조체계를 구축했다.

대회 기간 의료지원본부 및 경기장별 의료지원반을 편성・운영하고, 응급환자 긴급 후송 의료기관 22개소를 지정・운영한다. 양 체전 개・폐회식 당일에는 권역응급의료센터(단국대 병원)와
연계한 이동 응급의료소를 설치할 계획이다.

▲자원봉사자 운영=양 체전의 성공 개최와 효율적 운영을 위해 역량 있는 자원봉사자 모집과 배치는 필수적이다.

도는 양 체전에 모두 4,400여명의 자원봉사자를 활동하게 해 더욱 돋보이는 체전을 치러낼 방침으로, 경기 및 관광안내, 교통・주차질서 등 33개 분야 자원봉사자를 선발해 오는 10월 발대식을 갖고, 경기장 등에 배치할 계획이다. 지난 6월부터 분야별 철저한 사전 교육을 진행 중으로, 앞으로 정확한 임무 부여와 세련된 유니폼을 지급하여 그 어느 체전의 자원봉사자운영보다 모범적이며 성공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전국장애인체전 기간에 중증 장애인 선수와 자원봉사자를 1대1로 매칭하여, 선수가 불편함 없이 온전히 경기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한다.

▲청결・친절・질서=도는 ‘깨끗한 충남만들기’와 연계해 도민・시민 단체의 청결활동에 대한 자율 참여를 유도한다. ‘청소 상황실’을 설치・운영하고 300여명의 청소 전문 인력, 환경미화원을 배치하고 경기장별 임시 쓰레기 수거함 203개를 배치할 계획이다.

특히 선수단과 방문객의 불편함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국체전 31개소, 전국장애인체전 58개소 총 89개소의 임시 화장실을 설치하고, 화장실 관리 인력을 집중 배치해 청결한 화장실을 만든다.

또 선수단과 방문객이 충청도의 푸근한 마음과 인심을 느낄 수 있도록 요식・숙박업소 관련 단체와 협조해 위생・친절・바가지요금 근절을 위한 사전 교육을 강화한다.

운수업 종사자는 청결한 복장, 친절하고 안전한 운행을 하도록 교육하고, 도민 대상 교통・거리질서 지키기 캠페인을 추진한다.

지역상인 워크숍・상인대학 등과 연계하여 유통질서 확립 및 청결・ 친절한 응대가 되도록 철저한 사전 교육을 실시한다.

▲해외 동포선수단 환영=17개국에서 1,300여명이 참가할 예정인 해외동포선수단에 대해서는 충남의 따뜻한 인심과 고국의 향수를 느낄 수 있도록 별도 환영・지원계획을 수립해 추진할 계획이다.

각 국가별 전담지원반을 운영하고, 입・출국과 차량 지원, 환영・환송을 위한 공항 내 안내 데스크를 설치한다.

환영연도 매년 해오던 방식에서 벗어나 우리의 전통 음식을 맛보면서 고국의 정취를 느낄 수 있도록 농가 맛집・전통 장터 등을 검토하고 있다. 충남도는 지난 5월 도지사와 17개 국가 해외동포선수 회장단과
사전 설명회를 개최하고, SNS 핫라인을 개설, 요구사항을 미리 파악하고 소통하면서 불편을 줄이고, 충남의 정감을 느끼며 감동을극대화하는 노력을 하고 있다.

◇ 경제적이면서 안전한 경기장 환경 조성

제97회 전국체육대회 경기는 47개 종목이 도내・외 74개 경기장(도 70, 타 도 4)에서 분산 개최될 예정이며, 제36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는 26개 종목이 37개 경기장(도 35, 타 도 2)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도는 예산절감 및 경제적 대회 추진을 위해 경기장 신설을 최소화하고 기존 경기장을 최대한 활용할 계획으로 총 52개 경기장 시설을 확충하고 있는데 5곳만 신설하고 나머지 47개 경기장은 개・보수해 사용한다.

아울러 전국장애인체전 기간 선수들의 불편함을 최소화하기 위해각 숙소와 경기장에 휠체어 경사로 등 편의시설이 미비한 곳은 시・도 장애인체육회와 중앙 종목단체별 의견을 받아 시설을 보강하도록 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 조성에 힘쓰고 있다.

또 지난 6월부터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야구대회를 시작으로 9월말까지 총 11개 프레 대회를 개최해 시설 및 운영상의 미비점을 보완하는 등 안전한 대회 운영에도 완벽을 기한다. 도는 ‘안전체전’을 위해 경기장과 경기장 주변 환경 안전점검을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지속적으로 정비를 추진해 나아가고 있다.

아울러 경기장별 소방안전대책을 수립하고, 체전 기간 소방현장지휘본부를 운영한다. 특히 선수단과 관람객의 안전을 위해 화재・응급환자 대응・방역・경기장 입・퇴장 관리 등 분야별 유사시 행동요령 등을 담은 ‘안전 매뉴얼’도 만들어 세심한 안전 관리체계를 구축해 나아갈 계획이다.

허승욱 충남도정무부지사는“이번 양 체전은 역대체전과 확연히 다를 수 밖에 없도록 오랫동안 준비해왔다”며 “모든 것이 다 최초일 수 없지만, 기존 체전과는 다르게 세심한 분야까지 전 도민이 합심을 다해 준비하여 양 체전이 대한민국의 활력을 주는 기회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양 체전을 선수단과 국민이 함께 어울려 즐기는 체육과 문화가 함께 어우러진 축제로 만들어, 모두가 신명나게 놀 수 있는 큰 잔치 한마당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대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