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블루베리연구회, 역량강화를 위한 전문 과제교육 실시

[대전투데이 청양=정상범기자] 청양군(군수 이석화)이 블루베리 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농업인 연구회 조직 활성화에 나섰다.

국내 블루베리산업은 소비량 증가에 따라 2010년 이후 재배면적이 빠르게 확대돼 지난해 수요량은 국내생산량과 수입량을 합쳐 2만4000톤, 약 3800억원 규모에 이르렀다.

하지만 전체 소비량 중 수입산이 60%를 차지하고 있어 포화수준에 근접한 재배면적을 고려할 때 국내 블루베리 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외국산 대비 생산성과 품질의 고급화로 경쟁력을 확보하는 수밖에 없다.

이에 군 농업기술센터는 지난 22일 블루베리연구회(회장 윤상근) 회원 등 50여명을 대상으로 과제교육 및 연찬을 실시했다.

이날 과제교육은 블루베리 분야 최고의 전문가인 장병춘 박사를 초청해 고품질·다수확 블루베리 생산을 위한 토양관리 및 시비기술에 대해 수준 높은 강의로 진행됐다.

장병춘 박사는 이날 강의를 통해 “국내외적 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이제는 단순한 고품질 생산의 관점에서 농업을 바라봐서는 안 되며 가공, 유통 등 시장의 흐름을 먼저 읽을 줄 아는 통찰력을 길러야 경쟁력을 갖추고 살아남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과제교육에 이어 과원조성에서 품종선택, 병충해 방제 등 전 분야에 대한 회원들의 깊이 있는 질의와 토론시간이 마련돼 농업인들이 머리를 맞대고 스스로 당면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의지를 다졌다.

강상규 농업기술센터소장은 “재배농가와 면적이 증가돼 가격이 예전만 못한 건 사실이지만 아직까지 블루베리는 충분한 경쟁력을 갖춘 과수임에는 틀림없다”면서 “연구회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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