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 첫 주, 관람객 역대 최대 규모...전야제 도심 교통마비

제62회 백제문화제에 수십만 구름인파가 몰리면서 역대 최대 성공을 예감했다.

지난 23일 열린 전야제에 역대 최대 인파가 몰리면서 수십만 관람객이 구드래 백마강변에서 중부권 최대 불꽃놀이에 흠뻑 취했다.

또, 같은 시각 부여읍 원조먹자골목과 백마강달밤시장에 엄청난 인파가 몰려들었고, 시가지 일대가 교통난으로 3시간 가량 정체되는 이례적인 현상이 일어나기도 했다.



백제문화제 개막일인 24일 오후에는 관람객들이 정림사지 일원과 석탑로, 이색창조거리, 백마강달밤시장에 모여들어 인산인해를 이어갔다.

세계유산인 백제역사유적지구에서 펼쳐진 이번 제62회 백제문화제를 찾은 관람객들은 부여읍 시가지로 주 행사장을 이전하여 치러진 이번 행사에 감탄을 연발했다.

특히, 주말 관람객들은 시가지와 주 행사장 곳곳에 설치된 백제왕궁을 연상케 하는 일루미네이션 등 정림사지와 석탑로 일원에 켜진 경관조명의 매력에 흠뻑 빠져들었다.

특히 올해 처음 선보인 ‘귀문의 부활’은 백제 도깨비에 대한 새로운 인식으로 보여주며 관람객들에게 즐거운 웃음을 선사했다.

정림사지 담벼락에 설치된 어가와 마차 등은 관람객들에게 추억을 선물하는 포토존으로 인기가 높았다. 또, 다문화가 함께 벌인 ‘대백제 교류왕국 매직 페스티벌’과 ‘전국 버스킹대회’, ‘태학박사 선발대회’, ‘백제 전통씨름 체험’을 통하여 이색적인 볼거리를 제공했다.

행사구간인 석탑로 ‘사비 in 신명의 거리’와 ‘이색창조의 거리’, ‘문화의 거리’ 등에서는 사비백제 거리재현 퍼포먼스, 플래시몹, 마당극 공연, 백마강달밤시장, 연꽃도깨비시장, 버스킹 공연 등이 열리며, 백제문화제의 열기를 더했다.

백제의 왕과 왕비, 궁녀와 무사들로 꾸며진 ‘왕가의 나들이’는 매일 오후 12시와 2시, 4시에 시가지를 행차하며, 관람객들에게 타임머신을 타고 백제시대로 돌아간 듯한 기분을 안겨주며 호응을 얻기도 했다.

부여군 관계자는 “예전 백제문화제에서는 볼 수 없었던 다양한 이색 프로그램으로, 백제의 이미지를 한껏 살렸다”며 “이 밖에도 즐길거리 가득한 공연과 체험이 관람객들에게 신명나고 즐거운 시간을 제공해 줄 것”이라고 많은 참여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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