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투데이 대전= 이정복 기자]‘건강하자 건우야, 꿈꾸자 아이들아’

국내 장애아동 바람을 담은 ‘지방어린이재활병원 설립 및 운영에 관한 법률안’, 소위 ‘건우법’ 재발의 및 통과를 위한 각 분야의 역량이 결집하고 있다.

박범계 국회의원(대전 서을)은 사단법인 토닥토닥과 공동으로 19일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지방어린이재활병원 설립을 위한 ‘건강하자 건우야, 꿈꾸자 아이들아’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조승래 국회의원(대전 유성갑), 박정현 대전시의원을 비롯해 장애아동 및 보호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토론회에는 박창일 전 건양대병원장과 백경학 푸르메재단 상임이사 등이 참석해 어린이재활병원 설립의 당위성과 시급성을 강조했다.

또 국립재활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교육부 등 유관기관 실무 관계자들이 참석해 정부 차원 지원방안을 모색했다.

앞서 장애아동 부모들로 구성된 사단법인 토닥토닥은 국회 정론관에서 어린이재활병원 건립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 차원의 신속한 정책입안 및 지원을 호소했다.

지난 19대 국회에서 발의됐지만 해당 상임위원회에서 논의되지 못한 ‘건우법’ 또한 재발의 속도를 내고 있다.

박 의원실에 따르면 19일까지 여야 77명 의원들이 공동발의에 서명했다.

박 의원은 앞서 300명 국회의원 전원에게 건우의 사진과 사연을 담은 친전을 돌려 법안 통과 필요성을 절절히 호소한 바 있다.

이와 함께 보건복지위원회 위원들에게 해당 법안 통과의 시급성을 강조했다.

박 의원은 “장애아동을 포함한 그 가족들 30만 명이 병원을 찾아 거리를 전전하고 있다”면서 “일본에는 200개 넘는 어린이재활병원이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반해 한국은 지난 4월 단 하나의 병원이 문을 열었을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건우법이 통과되면 건립은 지방자치단체, 운영은 국가가 책임지는 시스템이 구축된다”면서 “최소한 권역별로 입원병상 100개, 소아낮병동 200명 규모의 어린이재활병원을 건립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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