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 공동주택, 공공건축물 특화 고도화를 통해 혁신적인 도시가치 창출

[대전투데이 세종= 이정복 기자]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청장 이충재, 이하 행복청)은 지난 24일 오전 11시 정부세종청사 6동 제2공용브리핑룸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공원, 공동주택, 공공건축물 등 도시특화 사업 추진현황과 함께 자족기능 확충을 위한 세종테크밸리 2차분양계획 및 해외 명문대학 ․연구소 유치방안을 설명했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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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환경 공원조성을 통한 명품 여가휴식공간 창출

행정중심복합도시(이하, 행복도시)의 금강, 원수산, 전월산 등 천혜의 자연환경을 활용하여 주민들의 건강한 삶과 여가 공간 제공을 위한 공원을 조성해 나가고 있으며, 행복도시 전체에 조성예정인 공원 154개중 현재 55개가 조성이 완료되어 주민들이 이용 중에 있다.

금년도 하반기에는 금강 남측의 3생활권과4생활권 주민입주에 맞춰 개장예정인 금강수변공원을 비롯하여 원수산근린공원, 무궁화테마공원, 중앙공원 등을 중점적으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총 연장 8.4km의 금강수변공원 중 금년 10월까지 1단계 사업으로5.1km를 우선 개장할 예정이며, 주요시설로는 지난 5월 개장한 엑스게임장 등 스포츠 시설과 7월 개장한 장미정원 등이 있으며, 오는 10월에는 피크닉장과 음악분수 등도 개장하여 가족․연인들의 편안한 휴식장소로 사랑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원수산 근린공원은 총면적 3,348천㎡중 1생활권과 접한 1,520천㎡를 금년 10월까지 조성완료할 예정이며, 지난 5월 개장하여 운영중인 8.4㎞의 산악자전거 공원과 17.6㎞에 달하는 둘레길과 함께 다음주인 8월 31일에는 습지생태원을 개장할 계획이다.

원수산 습지생태원은 산 중턱에 위치한 기존의 논을 생태적으로 복원해 초화류 26종 10만본을 식재하고, 관찰테크, 생태교육장 등을 갖추고 있어 생태환경교육과 체험프로그램 장소로 활용될 예정이다.

또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행정의 중추도시로서의 정체성에 걸맞은 상징성을 갖춘 공원 조성을 위해 전월산 일원에 총 13만㎡에 달하는 국내 최대규모의 무궁화 테마공원을 금년 10월에 공사 착공하여 ‘18년 하반기 개장할 예정이다.

무궁화 테마공원에는 300종에 달하는 전세계 무궁화 품종을 종합전시하고, 피크닉장, 잔디마당 등의 체험 및 여가공간도 확보하여, 교육과 휴식의 명소로 만들 것이다.

행복도시 공원의 랜드마크로 조성될 중앙공원은 2단계로 나눠 추진된다. 전체면적 1,409천㎡중 약 521천㎡을 금년 말 1단계 우선 착공할 예정으로, 1단계에는 이벤트광장, 초화원, 복합체육시설, 캠프닉(캠핑+피크닉), 예술숲 등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형 공간으로 조성하여 '18년말 개장할 예정이며, 2단계 구역(88만8천㎡)은 금개구리 서식처 등 환경보전과 연관되어 시민대표, 환경단체, 유관기관, 전문가 등이 참여한 다자간협의체의 논의를 거쳐 추진할 예정이다.

◆ 특화를 통한 신 주거문화 형성 및 공동주택의 새로운 모델 제시

행복도시에서는 지난 '13년부터 공동주택 특화를 추진 중으로,공동주택 설계공모를 통해 인접 공동주택 단지의 통합설계를 유도하고 이웃 공동주택 단지 주민 간 교류와 소통의 기회를 확대함으로써 도시 주거공동체 문화를 형성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금년 8월 말 공모 공고가 예정되어있는 세종시 해밀리(6-4생활권)의 경우, 지난해 지구단위계획 수립 단계부터 공동주택․단독주택․공공시설(복컴,학교,공원 등)의 통합 종합계획(마스터플랜)을 마련하여 생활권 전체가 유기적으로 연계되도록 계획하였다.

행복청은 최초로 특화를 시행한 세종시 새롬동(2-2생활권) 11개 공동주택 단지의 내년 상반기 준공을 앞두고, 입면 특화 주거동, 통합커뮤니티 시설, 지구순환산책로 등의 공동주택 특화요소들이 금년 말까지 차질 없이 설치될 수 있도록, 현장협의체와 총괄점검단 등을 통해 현장 관리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지난해 설계공모를 통해 많은 관심을 불러 모은 세종시 반곡동(4-1생활권) 공동주택(6개 단지, 총 4758세대)은 인허가 절차가 마무리 되는대로 오는 9월∼10월 중 공급된다.

동 단지는 금강과 괴화산이라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적극 활용하여 ‘생태 특화 주거단지’로 조성되며, 통경축을 따라 늘어선 저층형 입체녹화 주거동과 강변에 위치한 생태특화 주거동 등을 통해 친환경적 도시 경관을 형성할 예정이다.

주요 가로변에 위치한 창의센터는 주민들이 음악․미술․영화․연극 등의 창조활동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기존 공동주택 단지의 헬스장, 도서관 등 획일화된 주민공동시설 유형에서 더 나아가 주민 간 문화적 교류를 유도하는 새로운 주민공동시설의 형태를 제시하고 있다.

또한, 행복도시 최초로 색채특화구역으로 지정되어, 공동주택에도 색채특화가 적용된다. 금강변과 간선급행버스(BRT)도로변을 중심으로 주거동 입면에 강조색을 적용, 다른 생활권 공동주택과 차별화되는 개성 있는 경관을 조성할 예정이다.

행복청은 올해부터 공동주택 뿐 아니라 주상복합에 대해서도 우수한 디자인을 도입하고 기존의 주상복합이 가지고 있는 환기, 에너지 과소비 문제 등을 해결하는 새로운 주상복합을 건설하기 위해 설계공모를 실시하고 있다.

지난 7월 29일 설계공모를 공고한 세종시 어진동(1-5생활권) 주상복합은 물결을 형상화한 유선형 디자인 등 기존의 주상복합에서 보기 어려운 신선한 디자인을 도입하고 있으며, 저영향개발기법(LID)을 적용하여 친환경적이고 에너지 효율적인 주상복합이 되도록 계획하고 있다.

또한, 가격평가만으로 주상복합 토지를 공급하던 기존의 방식을 완전히 바꾸어, 높은 가격을 제시하기보다는 우수한 설계안을 제출하는 업체가 토지를 공급받을 수 있도록 새로운 평가 방식을 도입하여 주상복합을 도시품격에 맞는 명품주거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 행복도시 자족기능 확충을 위한 해외투자유치 활동 전개

행복청은 세종테크밸리 2차 분양공고를 하반기 내 실시하고, 산학융합지구 공모 사업참여, 공동캠퍼스 건립을 위한 특별법 개정을 추진하는 등 행복도시 자족기능 확충을 위해 총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세종테크밸리 2차 분양을 위해 수도권 및 외국의 앵커기업 신규발굴에 초점을 두고 기업맞춤형 인력공급, 주택특별공급 등 다각적인 인센티브를 준비 중이며, 8월말 세종테크밸리 2차 분양의 공급물량, 시기, 방식 등을 결정하고, 금년내 공급을 완료할 계획이다.

또한, 그 동안 양해각서를 체결한 대학들에 대한 실질적인 임차공간 마련, R&D자금 지원, 기업 맞춤형 인재개발을 위해 산학융합지구 지정을 금년 내로 추진 중이다.

산학융합지구로 지정되면 국비․지방비 지원 뿐만아니라 민자유치를 통해 2018년 말까지 양해각서 체결 국내외 대학 중 500∼1000명 수준의 학생들을 우선적으로 입주할 산업단지 캠퍼스를 조성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행복도시건설특별법 개정 등을 통해 학생 5,000명 규모의 공동캠퍼스 건립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아울러 9월초에는 이충재 행복청장을 단장으로 하는 해외투자유치단을 구성하여 국제협력 및 공동캠퍼스에 입주할 수 있는 해외대학 유치 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해외투자유치단은 이스라엘, 오스트리아, 체코 3개국을 방문하여 외국도시와의 국제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행복도시 도시가치와 개발 노하우를 전파하고 현지 명문 대학과 연구소를 행복도시에 입주시키기 위한 투자유치활동을 병행하게 된다.

지난 5월 시장이 행복도시를 방문하여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이스라엘 리숀레지옹시 방문을 통해 선진화된 행복도시의 건설사업관리시스템과 도시개발 노하우를 소개하고, 이스라엘 최고학력 수준인 테크니온 공대와 실리콘와드 입주기업을 방문하여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이스라엘이 자랑하는 세계적 수준의 창업 및 기술사업화 경험을 행복도시 산학연합단지(클러스터)에 접목하는 방안을 모색하게 된다.

또한, 심리치료로 유명한 오스트리아 프로이드 대학, 음악 분야 명성을 자랑하는 체코 브르노국립음악대학, 빛의 파장에 대한 연구로 유명한 오스트리아 도플러 연구소과 업무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 공공건축물 특화 고도화 추진

행복청은 행복도시를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어 나갈 거점도시로 조성하고 세계적인 명품도시의 위상을 뒷받침 할 수 있는 우수한 건축물을 확보하기 위하여 공공건축물 특화를 더욱 고도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행복청은 그동안 행복도시에 건립되는 모든 공공건축물을 설계공모를 통해 도시의 랜드마크로 특화해 왔으며,
특화된 디자인이 실제 구현될 수 있도록 건축 관련 신기술과 신공법을 집적화하여 건축기술 경연장이 되어왔다.

이렇게 특화하여 건립한 정부세종청사와 국립세종도서관, 대통령기록관 등은 행복도시를 상징하는 세계적인 건축물로 국내외의 호평을 받고 있다.

행복청은 지금까지의 공공건축물 특화를 한단계 고도화하여 행복도시에 건립되는 모든 공공건축물을 현대건축에서 유행하고 있는 건축양식을 집대성 한다는 방침 아래,설계공모 단계부터 특정 건축양식을 정하여 공모함으로써, 2030년 공공건축물 건립이 완성되면 자연스럽게 행복도시를 “건축박물관”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올해 처음 실시한 복합편의시설 설계공모에서 해체주의 계열과 포스트모더니즘 계열의 작품이 당선되었고, 이어서, 세종시 다정동(2-1 생활권) 복합커뮤니티센터와 3생활권 광역복지지원센터를 한류풍 건축으로 공모하여 행복도시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이다.

특히, 건축양식의 다양성과 함께 운영효율과 기능성 차원에서 제로에너지 건축물로 설계공모한 세종선거관리위원회 청사는 태양광과 지열 등을 활용하여 전체 사용에너지의 92.4%를 절감하는 등 다양한 시도가 가능한 것으로 확인한 바 있다.

행복청은 앞으로도 많은 실험적인 공공건축물을 계속 건립하여 가우디를 키워낸 바르셀로나처럼 신진 건축가를 발굴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2016년 하반기와 내년도에 설계공모가 예정되어 있는 경찰서와 세무서 등 공공건축물에는 건축양식 측면에서의 특화 뿐만 아니라 가장 긴 캔틸레버(내민보)를 가진 건축물이나 내부에 기둥을 가지지 않는 건축물, 역쉘구조 등 구조적으로 특화한 건축물도 건립할 계획이며,

근대 이전의 건축양식이나 건축물의 재료와 구조를 현대적으로 해석한 공공건축물도 건립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충재 행복청장은 “지금까지 추진해 왔던 개별 공공건축물의 특화를 더욱 발전시켜 단지별 또는 생활권 전체를 특화하여 행복도시 전체를 「살아있는 건축박물관」으로 계속 육성해 나갈 계획“이며, ”이를통해 전 세계 관광객 뿐만아니라 건축관련 전공자들이 찾아오는 도시로 만들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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