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정책 변화로 지역분열 자초
석문개발위ㆍ송전선로반대 대책위 성명

[대전투데이 당진=최근수기자] (사)석문면개발위원회(위원장 조규성)와 석문면송전선로반대대책위원회(공동위원장 인나환)는 지난 24일 석문면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송전선로와 석탄화력발전소에 대한 석문면민의 입장을 밝혔다.

이날 조규성 위원장은 성명을 통해 “최근 당진시의 갑작스런 환경정책 변화로 지역갈등과 분열이 가속화되고 있다”며 “특히 발전소의 가장 큰 피해 당사자인 석문면민의 의견이 철저히 무시된 채 ‘특별지원금만 챙기려한다’는 비방과 폄하에 깊은 실망감과 모욕감을 느낀다”고 주장했다.

송전선로와 관련해 “직접 피해 당사자인 개인과 이해 관계자의 재산권은 물론 주민의 의견과 권리가 우선 보호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진에코파워 자율유치에 대해 “주민과 당진시의 사업동의로 사전 협의된 사항으로 시장 결재까지 마쳤으나 의회 승인과정에서 일부 단체의 반발로 철회된 다음, 석탄화력 발전 반대로 돌아선 것은 유치서에 동의한 석문면민 2300세대를 우롱하는 일관성 없는 행정행위”라고 지적했다.

개발위와 송전선로반대대책위는 “앞으로 모든 현안을 외부의 주장과 입장에 흔들리지 않고 자주적으로 해결하겠으며, 면민에 대한 비방과 폄하ㆍ편파적 행정이 지속될 경우 향후 석문면민은 물론 뜻을 같이하는 시민과 연대해 주민소환제를 실시 하겠다”고 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