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역사문화연구원(원장 장호수, 이하 ‘연구원’)은 현재까지 충청남도의 유교문화권 개발사업 및 충청유교문화원 건립사업을 위해서 다양한 사업을 진행해 왔다. 연구원은 크게 충청유교 역사자료의 수집, 충청유교 문화유산 활용이라는 관점에서 충남역사박물관을 통해서 ‘우리문화 유산찾기’, 기호유교 인문학포럼, 문화재청 문화유산 활용사업 등을 연차별로 수행해 왔다.

특히, 충청지역 4개 광역시·도(세종·대전시, 충남·충북도)의 유교문화권 개발사업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서 2014년에는 ‘충청유교문화권 종합개발계획 기본구상 연구’, 2015년에는 ‘충남·세종 유교문화권 개발 기본계획 수립’에 이어 올해는 ‘충청유교문화원 관리운영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연구를 진행하였다.

2016년에는 연구원 자체 정책과제로 ‘환황해 유교 문화교류 네트워크 구축 연구’를 통해서 충청유교의 국제 네트워크 구축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를 위해 연구원은 지난 8월 16일부터 22일까지 이상균·유병덕 연구원과 외부 연구위원인 중국사회과학원 졍샤오슝(郑少雄) 교수로 이루어진 대표단을 공자의 본향인 산동성의 유교관련 5개 기관에 파견하여 양국간 교류협력을 논의하였다.

먼저, 중국정부로부터 유학 관련 학술활동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산동대학교 유학고등연구원을 방문하여 왕슈에디엔(王学典) 상무부원장, 두저쉰(杜泽逊) 부원장을 비롯한 교수들과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유학고등연구원 측은 연구원과 유학뿐만 아니라 역사 및 민속학 등 전반에 걸쳐 교류할 것을 제안하였다.

또한, 산동성 사회과학원 국제유학연구교류센터 쑨쥐요(孙聚友) 주임은 기존 경북과의 유교문화 교류에 이어 충청지역 유교문화와의 교류를 환영하며, 국내에서 충청 및 영남유교의 우호협력을 바탕으로 함께 교류할 것을 제안하였다.

공자의 고향으로 알려진 곡부에 위치한 공자연구원의 치진쟝(齐金江) 교류 부장은 백제의 왕인 박사가 고대 일본에 논어와 천자문을 전한 인물로 알려진 것을 언급하면서 한·중·일 국제논어연구센터를 조성하여 국제협력을 강화할 것을 적극적으로 제안하였다.

그 밖에도 연구원 대표단은 제남 산동성 박물관을 방문하여 양브어(杨波) 관장과의 면담을 통해 향후 상호 유교관련 유물 전시교류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였다. 그리고 곡부에 위치한 공자육예성 테마파크를 방문하여 공연 등 문화교류에 대해 논의하였다. 연구원은 이번 방문교류를 계기로 향후 순차적으로 구체적인 교류협력을 위한 협정을 각 기관과 체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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