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양식 구조물 설치된 곳은 잡초만 무성. 농어촌공사 혈세 아까운줄 모른다 비난

▲ 사진/2016년 현재 상. 하향식 구조물이 잡초에 묻혀 있는 모습

한국농어촌공사 서산·태안지사가 서산시 음암면 성암 저수지 관리를 엉망으로 하고 있다는 지적에도 모르쇠로 일관해 비난을 사고 있다.

성암 저수지는 서산·태안지사가 60억원을 투입해 고효율 인공습지를 조성해 저수지에 유입되는 물을 정화하는 시설로 지난 2009년에 착공해 2012년에 준공했다.

하지만 당초 성암저수지 시설은 5급수인 저수지 물을 농업용수 수질에 적합한 4등급으로 이하로 유지하기 위해 막대와 혈세를 투입한 기대와는 달리 준공 4년이 지난 지금 이 곳 저수지 시설은 잡초 단지로 전락한 상태다.

또한, 이온교환과 흡착능력을 갖는 식재로 기반을 조성해 미생물 이온처리 효율을 높이는 상하흐름 방식인 인공 습지는 잡초 밭을 연상케 하고 있다.

이는 한국농어촌공사 서산·태안 지사가 혈세 60억원을 투입해 강우시 오염 수 비원 점과 오염물의 주범인 질소와 인을 저수지 유입 전 정화처리 해 수질 개선을 위한 부영양화 사업이 애초 사업 역할을 못하고 있다는 증거다.

특히, 성암저수지에 적용한 인공 섬 방식은 저류수가 장기간 체류로 유속 감소로 인한 오염물질 침강지를 제대로 관리하지 않아 사실상 오염저감 시설 역할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태다.

여기에 무려 2000만원을 투입해 설치한 상암저수지 인근에 설치된 표지판은 식별이 불가능할 정도로 방치되고 있는 등 성암저수지에 대한 총체적인 관리 부실이 심각한 실정이다.

이에 대해 주민들은 "농어촌공사 서산·태안지사가 잡초제거와 표지판 철거를 약속했지만 2년이 지나도록 표지판은 흉물로 변한 채 방치되어 있고 상·하양식 구조물이 설치된 곳은 잡초만 무성한 상태"라며 "성암저수지에 대한 관리 점검이 절실하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서산=김정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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