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관광자원 토대 위에 지역 농가의 독창적 스토리 결합

▲ 사진/지난 20일 이원면 포지리에서 열린 팜파티 모습.


꽃과 바다의 도시 태안군이 지역 농가의 독창적 스토리를 결합한 ‘팜파티’가 태안군의 농촌체험형 관광 수익 모델로 인기를 끌고 있다.

군에 따르면, 지난 20일 이원면 포지리의 한 농장에서는 소비자와 농업인 총 70여 명이 만나 함께 어울려 식사를 나누는 특별한 팜파티가 열렸다.

‘팜파티’는 농장을 의미하는 팜(Farm)과 파티(Party)를 합친 말로, 농장주가 소비자를 초청해 농촌문화와 농산물을 주제로 다양한 먹을거리, 공연, 체험, 농산물 정보 제공 및 판매 등을 실시하는 행사다.

이번 팜파티는 군이 추진하는 강소농 육성사업의 일환으로 진행 중인 자율실천 학습 모임 ‘농부들의 반란’에서 주최한 행사로, 모임 회원들은 건강 먹거리에 관심이 많은 고객을 초청해 직접 생산한 건강 농산물로 만든 음식을 대접하고 농가 대 농가, 농가 대 고객 간 네트워크를 공유했다.

이날 팜파티에서는 신선한 재료를 활용한 다채로운 음식과 더불어 소비자들이 현장에서 구매할 수 있도록 소포장된 농산물과 각 농장주들의 농장 스토리북 등이 전시돼 좋은 반응을 얻었다.

‘농부들의 반란’ 모임 회원들은 자신들의 농장에서 생산된 농산물로 ‘건강 레시피’를 만들어 온라인 블로그 등에 포스팅해 전국의 소비자들에게 태안의 건강 농산물을 홍보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태안의 관광자원과 특산품을 함께 알리는 시너지 효과도 내고 있다는 평가다.

군은 이러한 팜파티가 도시의 소비자에게는 농산물이 생산되는 과정과 생산 환경에 대한 직·간접적 경험을, 농가에게는 농장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소비자에게 선보이는 홍보 효과를 제공함으로써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를 만족시키는 농촌체험형 관광 수익 모델이 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팜파티는 도시 소비자와 지역 농업인의 직접적인 만남을 통해 향후 지속가능한 도농교류로 이어질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이라며 “도시민들에게 태안군의 우수한 농촌체험 프로그램과 농·특산물을 널리 알려 농업인들의 새로운 소득원 발굴과 농촌 발전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태안=김정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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