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1500V 태양광 모듈 설치로 최적의 전력생산 가능

조치원신봉초등학교에 세계 최초로 최적의 신재생융복합 시스템이 완공돼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신재생융복합 시스템이란 여러 종의 신재생에너지를 함께 써 최적의 효율을 구현할 수 있게, 태양광으로 생산된 전기를 에너지저장장치에 저장해뒀다가 전력 소비가 가능하게 하는 시스템이다.

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교육감 최교진, 이하 세종시교육청)은 지난해 ㈜에스에너지(대표 홍성민)와 “마이크로그리드 시스템 무상 설치”에 대한 양해각서(MOU) 체결 후 시설공사와 관련기관의 인증, 검사 등 필요한 절차를 완료하고, 시험가동을 거쳐 전력생산에 들어갔다고 2일 밝혔다.

특히, 이번 신재생에너지설비는 태양광발전장치만으로 구성된 기존의 방식과 달리 태양광발전장치(100kw), 에너지저장장치(ESS,120KW) 및 에너지관리시스템(EMS)등이 조합되어 전력생산과 저장, 소비가 최적의 시스템으로 관리되는 세계최초의 1,500V급 태양광 발전 시스템이다.

이 때문에 가동까지는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다. 세계 최초의 1,500V급 설비이다 보니 인증기관에서는 적합한 인증 매뉴얼이 없어 인증방법 및 항목을 새롭게 만들어야 했고, 학교환경에 최적화된 에너지관리시스템 개발에도 상당한 애로사항이 있었다.

배정익 시설과장은 “이번 신재생융복합시스템 가동은 단순하게 보면 태양광 전력생산으로 학교 전기요금의 절감 뿐만 아니라 에너지 저장장치를 활용, 찜통교실을 완전히 해소해 줄 수 있을 것이다”면서, “앞으로 모든 학교에 구축하여 학생의 건강과 학습권을 보호하고, 찜통교실을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학교 모델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발전시스템은 ㈜에스에너지에서 5년간 실증자료 수집완료 시까지 유지보수를 지원하고, 세종교육청에 무상 기증된다. 세종시교육청은 신재생융복합시스템 무상설치에 따라 약 4억원의 민자유치와 연간 1,300만 원 이상의 전기요금 절감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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