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한 취재본부장

▲ 사진/

제20대 총선 후보자들이 지난달 31일 출정식을 갖고 표들 달라고 구석 구석 누비며 목소리를 높인 것도 오늘로 5일째다.

국회의원이라는 자리가 좋긴 좋은 가보다. 벌써부터 줄서기를 시키고 있다는 소문이 파다하다. 그래서 줄 세우기를 말라고 간절히 부탁해 보려고 한다.

우리나라 지방정치에 문제점 때문에 줄서기를 할수 밖께 없는 구도가 문제이지만 이를 이용하려는 권력자들이 더 문제라고 본다.

총선 출마자들이 자당, 현직 시장군수에게 나 돕지 않으면 공천 안줘 하는 겁박은 절대 하지 말았으면 한다.

필자가 주제기자로 있는 서산시와 태안군 기초단체장은 새누리당 소속이고 인근 당진시는 더불어 민주당 소속 시장이다.

단체장인 이들은 2년전 시민이나 군민들로부터 선택 받은 훌륭한 인물로 밤과 낮을 잊고 지역 발전과 지역민의 행복 추구에 올인 하고 있다.

그런데 이번 총선에 출마한 후보가 당선을 위해 자당 단체장에게 공천을 운운하면서 도움을 주라고 하는 것은 아주 위험한 발상이다.

국회의원 후보자의 겁박은 지역민의 행복을 추구하기 위해 발바닥에 불이 나도록 뛰어다며 일 하는 행정에 찬물을 끼 언는 처사라고 비난 받을 수 있다. 그래서 겁박을 통한 줄 세우기를 말라고 부탁 하는 것이다.

만약 총선에 출마한 후보가 단체장에게 당신들 내게로 줄서시오. 아니면 다음에 공천 안줄꺼야 하고 겁박 한다면 오히려 단체장을 지지했던 주민들은 크게 분노할 것이고 분노한 주민들은 겁박한 후보로부터 등을 돌리게 될 것이다.

우리나라 정치구도를 보면 지역위원장이 기초단체장과 기초의원 공천에 막강한 권한을 행사 할 수 있도록 돼있는 것이 이런 형태를 만들고 있다.

만약에 “다음 서산시장은 누구, 태안군수는 누구, 당진시장엔 누굴 공천하고 도의원까지 누구”라고 하는 괴 소문이 나돌 경우 축제 같은 선거 분위기는 일순간에 혼탁 해질 수도 있다.

이러한 괴 소문은 선거판을 뒤 흔들게 될 것이고 괴 소문은 표심에 크게 작용 시켜 단체장을 지지했던 주민들이 혼란에 빠질 수도 있다.

서산·태안에 출사표를 던진 새누리당 성일종 후보, 더 민주당 조한기 후보, 무소속 한상율 후보 한마디만 당부하려 한다.

만약에 현 단체장에게 도움을 요청했거나 압력을 가했거나 가할 생각 있다면 지금 당장 중단 해주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이번 제20대 총선은 우리 지역만이라도 축제와 같은 선거문화를 정착 시키는데 앞장서 줄 것을 간절히 바란다.

저작권자 © 대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