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대수 편집국장

오는 4.13총선에 나설 후보들이 결정되고 여야 각 당이 총선체제로 전환하면서 12일간의 본격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 그리고 국민의당과 정의당 등 여야는 본격 선거체제로 전환하고 여야 모두가 총선을 향해 국민들의 지지를 이끌어 낼 공약을 발표하는 등 총성 없는 금배지 전쟁에 나섰다. 1여다야(1與多野)구도 속에 치러지는 이번 선거는 새누리당의 과반의석에 얼마를 더하느냐, 그리고 더민주당과 국민의당 등 야권의 후보 단일화와 과반의석 저지를 향한 선거가 국민의 표심을 어떻게 파고드느냐는 것이 이번 총선의 관전 포인트이며 여야승리가 여기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과연 20대 총선 금배지 전쟁에서 어느 당이 국민의 선택을 받아 최종 웃을 수 있을까? 20대 총선 후보 등록이 3.8대 1의 경쟁률로 마감되면서 여의도를 향한 금배지에 도전하는 정치신인들의 출마러시로 오는 4.13 총선의 총성 없는 전쟁이 본격화됐다. 이번 4.13총선은 기성 정치권에 대한 국민의 실망과 19대 국회가 최악이라는 여론에 따라 박근혜 정부와 한나라당의 국정 심판론에 경제정책 실패이냐 아니면 정치권의 분열과 이합집산으로 인한 야권분열과 친노 청산, 안철수의 새정치 그리고 물갈이론과 이른바 새로운 피의 수혈이냐를 놓고 여야 모두가 사활을 걸고 선거에 임하고 있다. 그러나 선거구 획정이 늦어지고 당의 공천싸움이 치열해지면서 각 당의 공천파동으로 인해 국민들의 시선은 곱지가 않다. 공천싸움에 계파갈등 그리고 자파심기에 줄세우기 정치, 경제와 국방은 외면하고 정쟁에 몰두하는 정치권을 향한 국민들의 시선이 따가운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다.

여야가 벌서부터 공약을 놓고 상대당 공약의 흠집내기가 치열하게 전게되고 있다. 경제실정이냐 야당심판이냐를 놓고 설전을 벌이고 있고 야권에서는 단일화를 놓고 연일 공방전을 펼치고 있다. 더민주당은 야권연대를 해야 새누리당의 과반저지가 가능하다며 국민의당을 강하게 압박하고 있다. 이에 반해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야권연대는 없다며 반대의 목소리를 굽히지 않고 있다. 또한 총선에 출마하는 기성정치인이나 정치신인들은 지역 골목골목을 누비면서 유권자들에게 여당은 야권의 발목잡기 국회를 심판해달라고 외치면서 박근혜 정부의 정권안정과 경제성장을 위해 지지를 호소하고 야당은 새누리당과 박근혜 정부의 경제실정을 심판하고 민주경제를 외치며 지지를 호소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당은 여야의 패권정치 심판과 새정치를 주장하며 여야 정치권을 싸잡아 비판하면서 새로운 정치실현을 위한 원내교섭단체를 만들어달라면서 지역구를 누비며 해당지역 구민들에게 표심을 자극하며 저극적인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한마디로 말해서 총성이 없는 금배지 전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여야가 총선체제로 전환하면서 여의도의 진입을 위해 사활을 건 총성 없는 전쟁이 본격화됐다. 선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제작한 선거유인인물도 배포되고 벽보와 현수막도 나붙었다. 거리의 유세차량과 선거운동원들이 자기가 지지하는 후보들의 기호 숫자를 내보이며 유권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유권자들은 이를 꼼꼼히 살펴보고 투표에 임해야한다. 19대 최악의 국회를 우리 손으로 심판하고 20대 국회를 생산국회, 일하는 국회, 국민을 위해 봉사하는 국회로 만들기 위해서는 우리의 선택이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하다. 우리의 선택이 앞으로 4년을 좌우하기에 하는 말이다. 그래서 우리의 투표가 중요하고 우리의 선택이 막중한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여권인 새누리당이 다야구도 속에서 헌법과 선진화법을 개정하는 2/3의석을 확보할지도 관건이고 다수당의 위치를 사수할지도 중요한 관전 포인트이다. 더불어민주당이 127석을 넘기며 야권의 과반의석을 저지하는 것도 물론 관전 포인트이다. 국민의당은 호남의 텃밭에서 절반이상의 의석과 안철수의 노원병이나 수도권에서 몇 석을 건지느냐? 그리고 원내교섭단채를 만들어 제3당으로서 교두보를 확보할 수 있느냐도 초미의 관심사이다.

새누리당의 인물교체지수도 높지가 않다. 여기에 유승민 의원의 공천파동, 이른바 옥쇄전쟁이 국민들의 시선에 가시가 됐다. 더민주당의 공천결과도 비례대표 2번을 받은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2번의 이른바 셀프공천에 중앙위원회의 친문-친노 인사심기, 국민의당의 광주지역 현역물갈이 공천 실패 등 그야말로 여야의 공천과정이 점입가경이다. 야권분열로 인한 안철수의 국민의당 출현으로 지역선거의 표심과 출마자들의 향배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여당의 총선 지분싸움에 야당의 분열 그리고 안철수 신당이나 제3지대의 총선출마자들이 여의도 입성을 향한 정국의 복잡한 움직임에 여야가 촉각을 곤두세우며 동분서주 하고 있다. 이처럼 총선이 본격화되면서 정치인들의 정당과 후보자들의 발 빠른 행보 속에 총성 없는 여의도 금배지 전쟁은 더 치열해질 전망이지만 국민들이 이들을 어떻게 심판할지 사뭇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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