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투데이= 이정복 기자] 지난해 주류시장을 넘어 식음료업계 전체를 뜨겁게 달궜던 과일소주가 1주년을 맞았다. 무려 20여종 이상의 제품들이 치열한 경쟁을 펼쳐 소주시장의 20% 가까운 비율을 차지하며 ‘저도주열풍’을 이끌었던 과일소주시장, 과연 그 결과는 어떨까?

주류사의 출고 자료에 따르면, 2015년 4분기 과일소주 출고량은 3분기 대비 급격한 하락세를 보였다. 그러나 하이트진로의 ‘자몽에이슬’만은 오히려 3분기 대비 9%의 성장을 기록하며 나 홀로 역주행을 하고 있는 모습이 눈에 띈다. 과일소주 시장의 폭발적인 인기가 수그러든 이후에도 ‘자몽에이슬’만이 홀로 선전을 펼치고 있는 것이다. 또한 하이트진로의 ‘자몽에이슬’은 출시 3개월만에 경쟁제품을 제치고 판매 1위를 차지하였으며, 현재까지도 정상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20여종이 넘는 과일소주 제품들이 각축을 벌이는 와중에도 타사와는 달리 ‘자몽에이슬’ 단 1종의 제품만을 출시한 하이트진로의 선전이 더욱 돋보이는 대목이다.

이렇듯 폭발적인 돌풍을 지나 안정기에 접어들고 있는 과일소주시장에서 하이트진로의 ‘자몽에이슬’이 독보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이유는 소비자들이 ‘자몽의이슬’의 맛에 손을 들어주었기 때문이라는 게 업계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소주시장의 독보적인 1위를 달리고 있는 하이트진로 ‘참이슬’의 깨끗함에 자몽이라는 과일이 가진 본연의 맛을 조화롭게 더해 과일소주를 찾는 젊은 여성타깃의 취향을 제대로 저격한 것이 결국 과일소주시장까지 평정한 비결이라고 하이트진로측은 설명했다. 또한 시장의 흐름에 휩쓸리지 않고 ‘자몽의이슬’을 내놓기까지 오랜 시간에 걸쳐 무려 20여가지의 맛을 세심하게 평가하고 분석하여 최고의 제품을 출시한 것이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이다. 대부분의 시장에서 새로운 카테고리를 개척한 원조제품들이 그 시장을 이끄는 것과 달리 과일소주시장은 최초보다는 가장 뛰어난 맛의 제품이 결국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으며, 주류시장의 소비자들이 얼마나 맛에 민감한 지를 보여준 계기가 되었다.

하이트진로 마케팅실 이강우 상무는 “자몽에이슬이 과일소주 시장에서 독보적인 1위자리를 차지하게 된 비결은 결국 맛이다. 국내 소주시장 점유율 1위인 참이슬의 깨끗함에 상큼한 자몽의 맛이 더해져 과일소주만의 풍미를 높인 것이다. 이는 소주업계 1위 브랜드로서 지켜온 하이트진로만의 기술력이 있기에 가능했다”라며, “과일소주시장에 늦게 진출했음에도 ‘자몽의이슬’에 많은 기대와 호응을 보내주신 소비자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최고의 맛과 품질을 가진 제품으로 기대에 보답하겠다”고 전했다.

하이트진로의 ‘자몽에이슬’은 지난 2015년 6월 출시되어 올해 2월까지 누적판매 5,700만 병을 돌파했으며 올해 2월 조선비즈에서 주최한 ‘2016 대한민국 주류대상’ 과일 소주부문에 수상한바 있다. 한편, 지난 9월 태국에 마켓 테스트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수출을 시작한 이후 캄보디아, UAE, 말레이시아, 싱가폴등 여러 동남아 국가로 수출을 늘려나가고 있다.
저작권자 © 대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