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투데이
기획특집교단에세이
마인드세트의 힘충남교육청 장학관 신경희
이정복  |  conq-lee@hanmail.net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6.01.14  16:32:53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붉은 원숭이해 신정 연휴를 보내고 첫 출근을 한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중순으로 접어들었다. 진심과 형식이 적절히 버무려진 새해 인사를 나누자마자 해외출장이 잡혀 있어 다녀왔다. 시차 적응도 되기 전에 떠나와 출근을 한 탓인지 오후가 되니 동공은 있는 대로 풀리고 머릿속은 멍하니 다시 생각이 많아지는 날이다.

누구나 공평하게 새로 받은 희망의 백지. 무엇이든 시작하면 잘 될 것 같던 새해 첫 날. 그 다짐들이 무색해져 간다. 새로 받은 백지 위에 무엇부터 적을 것인지. 무엇을 향해 달릴 것인지. 무엇을 얻기 위해 땀을 흘릴 것인지. 케롤드웩은 <성공의 새로운 심리학>에서 마인드 세트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그가 말하는 마인드세트는 두 가지다. 자질이 이미 정해져 있다고 믿는 고착 마인드세트와 자질이라는 것은 노력만 하면 언제든지 향상될 수 있다고 믿는 성장 마인드세트가 그 것이다.

두말할 나위 없이 나는 무조건 성장 마인드세트에 무게를 준다. 성장 마인드세트는 용기를 안겨주고, 목표와 꿈을 현실화할 수 있는 길까지 열어주기 때문이다. 방향과 목표가 정해지지 않은 행동에는 이유와 동기가 사라지고, 해도 그만 안 해도 그만이라는 무기력을 가져온다. 학생들에게만 꿈과 목표를 가지라고 할 일이 아니다. 우리 모두 살면서 꿈과 목표는 반드시 가져야만 한다. 그것은 삶의 방향이 되고, 모든 행동의 이유와 동기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마음챙김(mindfulness)의 어머니라고 불리는 엘렌랭어 하버드대 심리학 교수는 마인드세트의 중요성을 강조하며‘객실청소원 연구’를 소개했다. 종일 힘든 육체노동을 하는 청소원들에게 그들이 하는 일을 마치 헬스클럽에서 기구로 근력운동을 하는 것과 같다고 마인드세트를 바꿔보게 했다. 그 한 가지 외에 다른 것들은 변화시키지 않았다. 오로지 마인드세트 하나를 바꾼 결과, 실험집단은 혈압, 체중, 체질량지수 등이 줄어드는 신체적 변화가 나타났다. 이 모두가 자기 일을 운동으로 여기겠다는 마음의 변화가 작용한 결과였다. 평소의 일을 노동이 아닌 운동으로 여기겠다고 마인드세트를 바꾸니 몸도 마음도 건강해지더라는 것이다.

마인드세트는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다. 세상사 모든 일은 마음먹기에 달려있다 라는 것이 증명된 한 사례라 할 수 있다. 그만큼 마음먹기는 중요하다. 나의 마인드세트 하나로 나와 내 주변의 인생이 바뀐다. 새해 다짐은 안녕하신지. 신년다짐, 과연 얼마나 지속될까. 캐나다 심리학자인 리처드 코스트너가 연구해 본 결과, 일주일 만에 포기한 사람이 22%, 한 달이 지났을 때는 40%가 포기했다고 한다. 작심삼일이라는 말이 괜히 나온 것 같진 않다. 굳은 각오로 한 다짐들이 쉽게 허물어지지 않도록 수시로 마인드세팅이 필요하다.

이제부터라도 신년계획을 다잡고 실천해도 늦지 않다. 자신을 불신하기보다 가슴 설렘으로‘나는 할 수 있다’마인드세팅으로 스스로에게 용기를 북돋아주고 실천하는 것이다. 무엇보다 반드시 할 수 있다고 끝까지 믿는 마음이 중요하다. 더불어 수시로 장미가시에 찔리기라도 한 듯 나를 돌아보며 살 일이다.

해 아래 사는 이의 기쁨으로/ 다시 새해를 맞으며 새롭게 다짐합니다/ 먼저 웃고 먼저 사랑하고/ 먼저 감사하자/ 그리하면 나의 삶은/ 평범하지만 진주처럼 영롱한 한편의 시(詩)가 될 것입니다/ 이해인 수녀님의‘새해 약속은 이렇게’로 내 마음을 리세팅 한다.


대전투데이, DAEJEONTODAY

< 저작권자 © 대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이정복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가장 많이 본 기사
1
코로나19 시대의 가치관
2
‘유성복합터미널 건립사업’ 또 좌초 … 애물단지 전락
3
세종시 6-4 해밀마을 ‘세종 마스터힐수’ 친환경 도시 새로운 주거중심 ‘우뚝‘
4
천안사랑카드, 내년부터 삼성·LG페이서도 사용
5
논산시 윤천수 국장 ·김용신 과장 ,, 발로뛰는 행정 ‘귀감’
6
공주대, 교육혁신 포럼 개최
7
보령시, 대한민국소비자대상 2년 연속 글로벌베스트행정부문 수상
8
환경부, 담뱃잎 찌꺼기 발암 위험성 알고도 유통 허용
9
대전도시철도, AI로 고객안전 지키고, 경영효율 높인다
10
당진시의회, 제76회 임시회 개회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고충처리인
대전광역시 유성구 유성대로 26-20 태동빌딩 7층  |  대표전화 : 042-538-3030  |  팩스 : 042-538-2211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성구
업체명 : 대전투데이  |  사업자번호 : 314-81-93275  |  정기간행물ㆍ등록번호 : 대전 가 00017  |  대표자명 : 김현정  |  발행인 : 김현정  
Copyright © 2011 대전투데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jtoday@djtoda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