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과 소통 강화 … 세종시 발전 앞장”

[대전투데이 세종= 이정복 기자] 세종시 발전을 위해 시민들과 항상 소통하며 의정활동에 충실해온 장승업 세종특별자치시의회 부의장. 장 부의장은 3선으로 풍부한 의정경험을 지닌 베테랑 시의원이다. 그는 연동면이 고향으로 누구보다도 지역발전을 위해 앞장서 왔다. “의정활동의 답은 현장에 있다”는 그의 평소 정치소신대로 지역 곳곳을 누비며 참 의정활도을 펼쳐왔다. 장 부의장을 만나 을미년 한해 의정활동 성과와 향후 계획에 대해 인터뷰 했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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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미년 한해가 저물고 있는데 올해 가장 기억에 남는 일과 아쉬운 점은?

무엇보다 올해 저희 세종시의회 차원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신설된 정부부처에 대한 세종시 이전고시가 원활히 이루어지지 못한데 대해 매우 큰 아쉬움이 남습니다. 법과 원칙에 따라 신설부처에 대한 이전고시가 이루어져야 함에도 정치적 계산과 이해득실에 치우쳐 수도권 과밀화를 해소하고 국가균형발전의 토대를 마련하는데 정부가 오히려 걸림돌이 되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비록 완전하지는 않지만 이러한 과정에서 의회의 노력이 일부 결실을 맺기도 하였습니다. 지난 9월 충청권 4개 시도의회 의장이 모여 미래창조과학부 세종시 조속이전 촉구 결의안을 채택하였고 세종시의회 의원 전원이 참여한 미래부, 해양수산부 세종시 조속이전 촉구결의안을 채택한 바 있습니다.

이에 뒤이어서 미래부 및 국민안전처, 인사혁신처의 당정합의를 이끌어낸 것은 성과였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올 한해 보람과 아쉬웠던 점을 뒤로하고 새로운 한해를 맞이하는 지금 한단계 더 도약하는 세종시 건설에 더욱 매진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세종시가 시급히 해결해야할 과제는 무엇인지?

네, 얼마전 정부 조직개편과 관련된 신생부처의 세종시 이전문제가 향후 세종시의 미래를 결정지을 수 있는 핵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선 2014년 말까지 정부부처 3단계 이전과 함께 명실상부한 정부 세종청사시대가 활짝 열렸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10월 행정자치부가 ‘국민안전처’와 ‘인사혁신처’만 세종시로 이전하기로 결정하고 이전에 따른 예산이 확보되지 못한 점,‘미래창조과학부’와 ‘해양수산부’를 세종시 이전고시 대상기관에서 배제한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것은 결국 정부가 제정한 『신행정수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 특별법』의 취지를 스스로 부정하는 모순적 행태로 생각할 수밖에 없습니다.

게다가 지난해 12월 4일에는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새해예산안에 ‘국민안전처’와 ‘인사혁신처’이전비용이 포함되지 않아 우리 세종시의회와 지역민의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저를 비롯한 세종시의회 의원 모두는 이를 제2의 세종시 수정안으로 인식하고 올해까지 이른바 ‘정부부처 4단계 이전’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함께 정부와 국회에 더 강력히 촉구해 나갈 것임을 말씀드립니다.

이를위해 시민여러분께서도 관심을 갖고 성원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올해가 세종시 정상건설의 원년으로 기억될 수 있도록 저의 의장직을 걸고 모든 역량을 결집해 나갈수 있도록 역할을 다해 나가겠습니다.


▲부의장께서는 최근 지방자치의정대상을 수상했는데 소감은?

우선 감사드립니다. 여러 가지로 부족한 사람입니다만, 이렇게 대한국민운동본부 자랑스런 대한국민 대상 자치의정 대상을 받게되어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 상은 저 개인만의 상이 아니라 의회 전체가 받아야 할 상이라고 생각합니다. 더 잘하라는 격려의 수상으로 알고 저를 비롯한 세종시의회 의원 모두가 지역발전을 위해 더욱 정진하겠습니다.

이번 수상을 계기로 세종시의회 부의장으로서 지나온 기간을 되돌아보게 됩니다.

우리 세종시의회가 전국에서 제일가는 광역의회로 거듭나고 또한 세종시가 지방행정의 새로운 롤모델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아직 해야할 일들이 너무도 많습니다.

이렇게 뜻깊은 상을 주신데 대해 보답하는 길은 시민으로부터 신뢰받고 사랑받는 의회를 만들고 지역사회의 참된 일꾼으로써 지역과 국가발전에 헌신하며 시민행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부의장께서는 주민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어떠한 노력을 하고 계신지요.

저는 지역 정치인으로서 무엇보다도 시민 여러분으로부터 정치에 대한 불신을 해소하는게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해 왔습니다. 이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시민여러분과 소통일 것입니다.

실제로 모든 의원님들이 시민여러분과 직접 만나 이야기도 들어보고 인터넷 게시판도 수시로 확인해 오고 있습니다.

또한 저희 세종시의회는 상임위원회 차원에서 시민들과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시민 생활 중심의 현장의회를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서 의장단에서는 각자의 생활공간에서 묵묵히 일하고 계시는 각계각층의 시민, 사회단체와 정기적으로 교류하여 시민의 다양한 의견이 의정활동에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하고, 정치에 대한 불신을 다소나마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내년에도 역시 의원들이 연구모임별로 토론회 개최와 현장방문 등의 활발한 활동을 계획하고 있어 시민들과의 격의 없는 대화와 소통의 매개체가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부의장님의 정치철학을 듣고싶습니다.

네, 거창하게 의정철학이라기 보다는 제가 가진 두가지 목표가 있습니다. 우선 제가 속한 상임위원회 활동에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지난 1대 의회에 이어 지금현재도 행정복지위원회에 소속되어 있는데요, 그동안의 경험과 자료를 바탕으로 좀더 시민여러분께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현장 중심 상임위원회 활동을 하고자 합니다.

부의장직에 앞서 의원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다음은 부의장직 수행에 있어 시민, 사회단체와 정기적으로 교류하여 시민의 다양한 의견이 의정활동에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창구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본래 의정활동은 의원 혼자서 하는 것이 아니라, 시민 사회단체와 함께 할 때 비로소 진정한 생활정치의 길이 열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올해로 지방자치가 실시된 지 20년을 맞았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주민들은 의회가 본연의 역할을 못하고 있다는 평가를 하고 있습니다. 지방자치가 올바르게 정착하기 위해서는 어떠한 노력이 필요한지?

최근 빠른 경제 사회적 변화와 더불어 지방행정도 많은 변화를 가져오고 있고 특히 세종시는 건설지역을 중심으로 급격한 도시화가 진행되면서 행정체계의 전환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따라서 지방의회의 견제와 감시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의정역량을 끌어올려 세종시의 발전추세에 발빠르게 대응하고 보다 전문화 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그리고 지방의회가 제대로 정립되기 위해서는 주민의 대표자로서 의원들 스스로 책임의식을 갖고 시민과 소통하고 성실하고자 노력해야 함은 두말할 나위도 없습니다. 이와 더불어 대선공약이기도 했고 의정활동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을 위해 필수적 요소인 인사권의 완전한 독립과 의원 입법 보좌관제 도입은 반드시 이루어져야 하며,기초선거 정당공천제는 진정한 지방자치를 위해 개선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독자 및 시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세종시의회는 시민들에게 항상 열려있으며 작은 목소리도 크게 듣는 의회가 되도록 항상 우리 의원 모두가 낮은 자세로 시민을 섬기겠습니다.

아울러 지방자치 성공은 시민 여러분의 성원과 참여에 달려있는 만큼 시민을 중심으로 시와 의회가 함께 호흡하고 소통할 때 우리 세종시는 시민이 행복하고 누구나 살고 싶어하는 세계적인 명품도시로 성장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올 한해 해묵은 감정들은 다 털어 버리시고 다가오는 새해에는 하시는 모든 일들이 만사형통 하시어 가정에 만복이 깃드시길 기원합니다. 내년은 매우 진취적이고 무엇이든 적극적으로 해낼 수 있는 기운을 가진 붉은 원숭이의 해라고 합니다.

적신(붉은 원숭이)의 기운을 받아 내년 한해에도 소망하시는 모든일을 이루시고 화평과 축복이 넘치는 한해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시민여러분의 변함없는 성원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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