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 사이버거래소, 적극적인 신기술 도입으로 농업의 대반격 시대 연다

[대전투데이 대전=송병배기자]올 한해 농수산물 사이버거래 규모가 2조4천억원을 넘어섰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김재수) 사이버거래소는 2015년 농수산물 사이버거래 규모가 2012년 1조원에서 2배 이상 증가한 2조 4천여억원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연간 사이버거래소의 사업별 거래규모는 기업간거래 3200억원, 단체급식전자조달 2조 400억원, 포스몰·소상공인직거래 350억원, B2C거래 50억원 정도다. 공급업체수는 8800여업체이며, 구매업체는 단체급식전자조달 참여학교와 B2C회원을 포함해 6만 9천여 업체가 사이버거래에 참여하고 있다.

기업간거래의 경우 품목별로 보면 양곡, 청과, 축산, 가공식품 순으로 많이 거래됐으며, 거래유형별로 정가매매와 견적거래를 통해 대부분 거래되고 있다. 특히 올해 기업간거래에서는 조곡 거래규모가 8만9726톤, 1190억원에 달하는 등 급속한 상승세를 보이며 주요 거래 품목으로 떠오르고 있다.

단체급식전자조달은 경기지역 신규학교 참여 확대로 이용학교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해 현재 전국 7943개 학교가 참여하고 있다. 참여학교수 증가에 따라 업무효율화와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지난 4월 공급업체 회원관리 지침을 개정해 심사업무 처리기간을 명확화 했고, 11월 급식 위장업체 근절을 위해 자격제한 기준을 강화했다. 내년에는 수발주·물류·계약·재고 등 일괄 관리가 가능한 학교급식지원센터 전용 시스템을 전국적으로 확대하기 위해 지자체 대상 순회 설명회를 실시하고 학교급식지원센터 운영활성화자금도 운용해 급식업체 경영개선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또한 중소상인의 유통경쟁력 제고를 위해 구축한 포스몰(POS-Mall)과 소상공인직거래도 판매사 600여업체, 구매사 5000여업체가 참여하는 등 궤도에 오르고 있다. 특히 최근 나들가게 중 1만여 신규회원 가입이 진행되면서 거래가 더욱 활발해지고 있다. 내년에는 포스몰 모바일거래시스템 도입완료로 접근성을 다양화하고 지역별 대표 공급업체를 공개 모집해 더욱 경쟁력 있는 상품을 구비할 예정이다.

B2C거래는 민관협업을 통해 국내 뿐 아니라 국외로 판매채널을 확대하고 있다. aT는 지난 9월 올코리아, 테바글로벌, 얀트리 등 해외 역직구 전문 쇼핑몰과의 협력 시스템을 구축해 사이버거래소의 경쟁력 있는 농수산식품 600여개를 등록, 판매중이다.

aT 김재수 사장은“농수산물 사이버거래도 국내에서 국외로, 인터넷에서 모바일로 그 영역이 확장되고 있다”며, “인터넷을 통한 우리 농수산물의 해외 역직구, 모바일거래 및 간편결제 시스템 도입, 거래 실적의 빅데이터화로 비즈니스모델 개발 및 정책지원 기능 강화 등 적극적인 신기술 도입과 도전을 통해 농업의 대반격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대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