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민과 소통 중시, 구민의 신뢰 회복에 역점-주민간담회, 정책토론회 등 수시로 주민과 대화와 소통의 장 마련,

신탄진을 지역기반으로 대덕구의회의원 3선으로 대덕구의회를 이끌며 풀뿌리 민주주의의 진수를 보여주는 이세형 대덕구의회 의장을 만나서 대덕구의 발전과 대덕구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대덕행정을 감시하고 견제하며 주민복지향상에 노력해온 그의 대덕사랑과 정치철학에 대해 간략히 조명해본다.(편집자 주)


▲지역민들의 열화와 같은 지지로 3선의 연임에 성공, 대덕구의회를 이끌고 계는데 의장님이 정치에 입문하게 된 동기나 계기가 있으시다면 그에 대해 한말씀 부탁드립니다.

고등학교 이후 정치인의 꿈을 키우기 시작 하였으나, 정치도 어느 정도의 자산이 있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사업과 직장생활을 번갈아 해오면서 여러가지로 많은 시련과 어려움을 겪었던 것으로 회상됩니다. 그러다가 어느 날 지인의 부탁을 받고 선거사무국 일을 도와주게 되면서 정치에 본격적으로 입문하게 되었으며, 현재의 기초의원에 출마하게 되었습니다.

▲대덕구의회의 수장으로서 남다른 역할과 각오가 있으시다면 한말씀 부탁 드립니다.

진정한 구민의 대변자로서 새로운 각오와 마음가짐으로 구민과 소통을 중시하며 구민의 신뢰를 회복하는데 역점을 두고 주민간담회, 정책토론회 등 수시로 주민과의 대화와 소통의 장을 마련, 그 어느 때보다 소통과 화합의 정치를 통해 구민들로부터 무한한 신뢰를 얻을 수 있는 구민을 위한 의정활동을 펼쳐 나갈 계획입니다.


▲최근 대덕구의회는 운영상의 별 무리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의원 상호간의 소통, 집행부와의 소통은 어던 식으로 풀어가시는지요.

지난 7월 제7대 지방의회 원구성을 대전시 기초의회 가운데 제일 먼저 구성하였습니다. 우리구 의회는 아무런 잡음 없이 대화와 소통을 통해 순조롭게 원구성을 마무리하여 타구의회에 모범적 사례로 평가 받기도 하였습니다. 또한,“통합과 섬김으로 희망대덕 건설”이라는 구정구호에 걸맞게 집행부와의 소통은 그 어느 때 보다도 원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고 자부합니다.

그 예로 2015년 대덕구청 직원 워크숍에 의원들이 함께 참석하여 직원들과 같이 무대에 올라 화합한마당에 참여하여 함께 어울리며 하나가되었고, 집행부와의 친선경기(풋살)도 벌이는 등 화합에 앞장서왔습니다. 앞으로도 집행부와 정기적인 체육대회(발야구, 족구 등)를 추진하여 화합할 계획입니다. 그렇다고 의회의 고유 권한을 저버린 건 아닙니다. 의회와 집행기관은 구민의 행복과 삶의 질 향상의 목표 실현을 위한 양대 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우리구 의회는 지방자치의 한 축으로서 지역발전의 선도적 역할을 다하고 있으며, 불합리하거나 구민의 이익에 부합되지 않는 정책에 대하여는 사전 철저한 검증과 함께 주민의 대의기관으로서 구정발전을 위한 견제와 감시의 역할 또한 충실히 해나가고 있습니다.

▲의장님이 바라보는 대덕구의 최대 현안과 앞으로의 추진방향에 대해 간략히 설명해주시지요.

대덕구의 최대 현안은 “연축지구 도시개발 사업”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최근 약10년간 대전시와 대덕구의 인구 현황을 살펴보면, 대전시는 지난 2004년부터 2015년까지 145만에서 153만 정도로 7만7천여명이 늘어난 추세인 반면, 대덕구는 그 기간 동안에 21만 8천에서 20만 200명 정도로 점점 줄어드는 추세입니다. 대덕구가 대전의 뿌리이며, 회덕현이 있던 역사의 현장이긴 하지만, 개발 수요에서 점점 소외되니까 인구가 줄고 있는 실정입니다. 현재 대덕구의 재정자립도는 17.2% 정도 되어서 대전 5개 자치구 중에 중위권을 유지하고 있으며, 경제 상황을 들여다보면 그동안 60-70년대에 조성된 대전산업단지가 40여년이 흐르면서 낙후되었고 그나마 공해 유발업소들이 많이 산재해 있다 보니 재생사업을 해야 하는데 아직까지 정부와 대전시에서 여건이 허락되지 않아 지지부진한 상태입니다.

대덕구는 대전의 뿌리인 도시, 고장이면서도 그동안 원도심 지역에 포함되지 못했고 지금의 둔산 등 신도심 이전으로 인해 대전시의 이분법적 논리에 의해 속하지 못하는 무도심이라고 밖에 표현할 수 없는 형태입니다. 그래서 교통의 요충지라고 하지만 어찌 보면 그것이 낙후의 요인이 될 수 있는 여건을 갖추고 있고, 경부고속도로, 경부고속철도, 경부선철도, 국도17호선 등 교통의 요충지 이면서도 그로 인한 개발제한이 많은 지역이 되었습니다. 앞으로 대덕구가 발전하려면 현재 추진되고 있는 회덕IC, 충청권 광역철도, 도시철도2호선의 스마트 트램 등이 조기에 착공되어야 다소 경제적인 여건이 나아짐으로서 그동안의 비정상적 도심 구성, 즉 신탄진지역과 중리, 송촌, 법동 지역의 호리병 모양의 형태로 개발되어 중앙지점인 연축지구가 개발하는데 앞당겨질 수 있는 여건이 만들어 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연축지구 개발은 당장 개발의 이익을 만들고 도시의 인구를 유입하기보다는 대덕구 전체의 기능을 살리기 위한 행정(구청사 이전 등)과 주거, 상업의 복합타운으로 조성되어야 할 계획이라는 측면에서 목적이 달성될 수 있는 방향으로 세부적인 전문가와 지역 주민들의 현명한 검토와 논의를 통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추진 되어야 하며, 당장 경제성이 부족한 부분 때문에 빨리 추진하고 밀어붙이기 보다는 면밀하게 새로운 방향을 생각하면서 진행한다면 훨씬 효과적인 개발사업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3선 의원으로서 의정활동에 가장 보람을 느끼거나 가장 어려웠던 점이 있으시다면 소개를 부탁 드립니다.

의정활동 중 기억에 남을 마노한 보람이 있었다면 “공유재산관리실태 행정사무조사”입니다. 대덕구에서 보유·관리하고 있는 공유재산에 대한 2개월간의 현장위주 실태조사를 실시하여 공원 내 체육시설물 등 자칫 무관심하기 쉬운 대덕구 자산에 대하여 효율적인 관리실태의 표본과 대안을 제시함으로서 대덕구 예산의 효율적 집행과 더불어 구민들의 접근성 및 이용가치를 높이는 계기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또 가장 어려웠던 점으로는 지난 6대의회 때 의정활동에 있어 집행부와의 소통부재로 인한 다툼과 그에 따른 구민들과의 갈등이 참으로 힘들었던 것 것으로 기억됩니다.‘몸에 난 상처는 약으로 치유가 가능하지만, 마음의 상처는 치유가 어렵다.’고 합니다. 대덕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은 다들 같다고 생각하지만, 또 다른 이득을 위하여 집행부와 의회, 의원과 의원 등 서로의 갈등과 오해로 상대방의 마음에 상처를 남기며, 누구하나 먼저 손 내밀지 못하고, 다가가지 못했던 일들은 가장 아쉬웠던 기억으로 남습니다.


▲2015년 얼마 남지 않은 기간동안 의정활동 방향과 각오에 대해 한마씀 부탁 드립니다.

제7대 우리구 의회는 지난 시절의 다양한 의정활동을 거울삼아 우리 의원 모두가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의 흐름을 올바로 직시하고, 진정한 구민의 대변자로서 구민의 기대에 부응 할 수 있도록 의정활동을 펼쳐 대덕구 의회만의 새로운 의회 상을 만들어 가도록 노력 할 것이며, 제7대 의회의 실질적 원년이 되는 을미년 올해 의정방향으로는 첫째, 구민 안전을 위한 현장 의정활동을 전개해 나갈 것입니다. 우리의회는 구민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안전으로부터 노출된 위험요인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하여 “안전”에 중점을 두어 직접 발로 뛰는 현장의정을 펼쳐 나갈 계획이며, 둘째, 의회의 고유권한인 입법기능을 강화 할 것입니다. 구민의 입장에서 구민을 위한 의원연구모임을 만들어 구민의 복지향상과 권익증진을 위하여 현실에 부합하지 않은 조례 또는 정책을 찾아 개선할 계획이며, 또한 구정을 뒷받침하고 구민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집행기관과 상생하면서 정책을 개발하고 입법화 할 수 있도록 “의회의 고유 권한인 입법기능”을 강화 하겠습니다.
셋째, 구민과 소통을 중시하는 의정활동을 펼쳐 나갈 것입니다. 다수와 소수간의 주장으로 구민의 이익이 충돌할 경우에는 이를 조정하고 타협하는 장치가 마련되지 않으면 의사결정의 왜곡이 발생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의회는 주민간담회, 정책토론회 등 수시로 주민과의 대화의 장을 마련, 그 어느 때보다도 소통과 화합의 정치를 통하여 구민들로부터 무한한 신뢰를 얻을 수 있는 구민을 위한 의정활동을 펼쳐 나갈 것입니다. 넷째, 구정발전을 위해 견제와 감시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 할 것입니다. 의회와 집행기관은 구민의 행복과 삶의 질 향상의 목표 실현을 위한 양대 축 입니다. 그래서 우리구 의회는 지방자치의 한 축으로서 지역발전의 선도적 역할을 다하겠으며, 불합리하거나 구민의 이익에 부합되지 않는 정책에 대해서는 사전에 철저한 검증과 함께 주민의 대의기관으로서 구정발전을 위한 견제와 감시의 역할을 충실히 해나갈 것입니다.

▲최근 중점적인 현안사항으로 무엇을 꼽을 수 있는지 주민들에게 설명을 부탁 드립니다.

대덕구 발전에 있어서 가장 큰 현안과제는 도시철도 2호선, 충청권 광역철도망, 회덕 IC 등 대규모 시설투자라 하겠습니다. 특히 도시철도 1호선의 경우 대덕구를 경유 하지 않지만 적자부담은 대덕구민들도 함께 부담하고 있으며, 신설되는 도시철도 2호선 마저도 불균형한 노선으로 인한 대덕구민들 소외감이 높습니다. 또한, 회덕IC와 국도17호선의 연결은 원할한 교통흐름을 위한 필수 전제 조건이며, 대덕구의 도로 교통망 개선을 위한 최우선 과제라 할 것입니다. 이러한 현안사업들이 조기에 착공되어 대덕발전에 견인차가 되도록 의회가 앞장서서 집행부와 합심하여 혼신의 힘을 다해 노력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시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한말씀 부탁 드립니다.

급변하는 시대에 주민들의 요구는 날로 증가하고 있는 반면에 기초자치단체에서는 주민들의 요구에 부응할 수 있는 힘이 한계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무론 책임을 회피하려는 변명이 아닙니다. 우리 의원들은 주민들의 요구를 들어드리기 위해서 최대한 노력하겟다는 말씀을 분명히 밝혀드립니다. 다만 주민들의 권리에는 책임과 의무가 뒤따라야 하지만 일부 주민들은 그러하지 못하고 권리만을 주장하는 분들도 계십니다. ‘나 하나 정도야 어때!’라는 이기적인 생각은 버리시고, 서로 뜻을 모아 대덕구의 발전과 밝은 미래를 열어 가는데 더 많은 슬기와 역량을 모아 주시기를 정중히 당부 드리며, 다양한 사회 참여가 우리 대덕구 발전의 밑거름이 되어줄 것이라 확신합니다. 또한, 우리 삶의 주인공은 결코 ‘남’이 아니라 바로 ‘나’임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자신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자신이 평소에 하고 싶었던 것을 하나하나 성취해 나갈 때 이 세상은 정말로 살아갈 가치와 소중함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끝으로 대덕구의 발전과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배가 노력할 것을 약속드리며 저희가 올바른 길을 걸어갈 수 있도록 구민 여러분의 관심과 아낌없는 성원으로 우리 대덕구의회에 큰 힘이 되어주시길 소망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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