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농업 발전 헌신 … 행복한 농어촌 만들기 큰 기여”

[대전투데이 세종= 이정복 기자] 농업을 천직(天職)으로 성실함과 꾸준함으로 세종시 농업 발전에 앞장선 홍순직(세종시 연서면․59) 한국쌀전업농 세종시연합회장이 22일 한국농어촌공사에서 실시하는 ‘2015년 농산어촌행복대상’수상자로 선정됐다. 홍 회장은 어려운 농촌지역 여건에도 오로지 농업에 대한 남다른 애정과 열정으로 친환경농업으로 고품질 쌀 생산 및 소비 촉진에 앞장섰다. 그 결과 세종시 쌀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데 큰 공헌을 해 지난해에는 ‘고품질 쌀 생산․유통’ 부문에서 영예의 대통령상을 표창받기고 했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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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직 회장은 1957년 충남 연기군(현 세종특별자치시)에서 출생해 1976년 연기군 서면 4H회장, 1995~2010년까지 연기군 서면 신대리 이장, 1998년부터 1999년까지 한국농업경영인 연기군 연합회장, 2004~2005년까지 연기군 서면 이장협의회 회장 등 농업 분야에 헌신했다.

특히, 2012년 한국쌀 전업농 세종특별자치시 연합회장직을 수행하면서 친환경농업으로 고품질 쌀생산을 통해 세종시 농업언들의 소득향상에 적극 앞장서왔다.

◆ 쌀 전업농 조직화․ 선도적 활동 수행

홍 회장은 농업을 천직으로 알고 고품질 쌀 재배에 굳은 신념을 지닌 주변의 농업인들과 함꼐 1996년부터 쌀전업농에 선정돼 영농정보 등 상호교류와 활동을 선도했다. 특히 세종시 쌀 전업농연합회장으로서 쌀 전업농 조직화와 육성에 남다른 열정을 갖고 지역 농업발전에 기여했다.

◆ 농지규모화· 집단화 추진으로 쌀 전업농 정책 목표 달성

홍 회장은 본격적인 영농에 입문하면서 쌀 산업의 정부정책이 쌀농업의 생산비를 낮춰 경쟁력 있는 산업으로 육성하고자 영농의 규모화와 집단화 정책에 역점을 두고 있음을 알고, 한국농어촌공사에서 추진하는 영농규모화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현재 16ha 규모로 쌀 전업농의 목적 달성에 기여했다.

◆ 고품질 쌀 생산 및 생산비 절감 쌀 농업 경쟁력 제고

홍 회장은 쌀 품질의 고급화를 위해서는 유기물이 풍부한 토양관리에 있다고 판단해 정부에서 지원하고 있는 유기질 비료를 투여함은 물론 환경보전형 저농도비료를 사용해 10a당 580kg을 생산하고 있다.

그리고 친환경 유기농 자재를 사용해 고품질 쌀 생산에 주력했다. 또한, 지역사회의 고령화, 부녀화로 일손이 부족해 혼자서 벼 육묘,재배하는데 어려움 있다는점을 인식하고 인근의 소규모 벼 재배농가(15농가) 들과 함께 볍씨 파종부터 육묘까지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홍 회장은 트랙터, 콤바인 등 대형 농기계 등을 활용해 부족인력을 대신함으로써 생산비를 크게 절감하는데 기여했다.

◆ 쌀 소비 촉진… 유통활성화 큰 기여

홍 회장은 쌀의 우수성을 소비자들에게 알리기 위해 대형유통업체와 협의해 쌀 직판장을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특히 한국쌀전업농중앙연합회와 연계해 매년 쌀 소비촉진행사에 참가해 세종시 쌀의 우수성을 홍보함으로써 유통활성화에 기여했다.

최근 기상이변에 따라 크고 작은 재해가 발생해 도복,침수로 인한 벼 생산량에 영향을 미치고 있어 이를 극복하기 위해 2가지 이상 품종을 재배하고 비료를 적량 사용하는 등 농업재해 예방에 노력하고 있다. 또 기상재해로 도복에 의한 수량감소, 품질저하를 예방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에 건의해 예산을 반영, 농가에 많은 도움을 주었다.

또한, 집중호우, 태풍 등으로 피해를 입은 쌀전업농들을 위로하고 피해복구를 솔선수범해 실천해 농업재해에 적극적으로 대처했다.

◆지역사회에 헌신적인 봉사활동 펼쳐

홍 회장은 농촌의 문제점인 노령화·부녀화로 인한 본격적인 영농철의 일손이 부족한 점을 알고 영농이 어려운 이웃에 트랙터, 콤바인 등의 대형 농기계를 투입해 영농편의를 제공하는 등 참 일꾼으로 지역사회에 남다른 선행을 실천하고 있다.

특히 폭설 등으로 교통사정이 어려울 때 ‘제설작업 봉사단’을 결성해 관내 교통상황이 원활하도록 했고, 가정 형편이 어려운 독거노인 등을 지원하기 위해 거주지인 연서면사무소에 매년 기부금을 기탁하고 있다.

이러한 공로로 홍 회장은 2000년 농림부장관 표창2회, 2009년 충남도지사 표창, 2013년 소방방재청장 표창을 수상했다. 또한, 2014년에는 고품질 쌀 생산·유통으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홍순직 회장은 “농사는 땀 흘린만큼 그 결과가 주어지는 것으로 알고 있다. 어려운 농업현실속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남보다 더 노력하고 공부해 시시각각 변화하는 농업환경에 슬기롭게 대처해야 한다”면서 “부족한 저에게 이 같은 영광스러운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 앞으로 세종시 농업발전에 더욱 기여하는 농업인이 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한편, 농산어촌행복대상은 농업인의 사회적·경제적 지위 향상과 농업기기반 조성·관리·기술개발,지역사회 발전, 환경보존 등에 현저한 공이 있는 개인 또는 단체를 발굴해 한국농어촌공사 지사별로 시행하는 상(賞)이다.

한국농어촌공사 세종·대전·금산지사 이한경 지사장은“홍 회장은 그동안 세종시 농업발전에 큰 업적을 남긴 분”이라며 “앞으로도 세종시 농업발전에 큰 버팀목이 되어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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