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일자리 창출 ·유망중소기업 육성 역점”

[대전투데이 대전= 이정복 기자] 장기적인 경기침체와 불황으로 대전지역 경제가 갈수록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수도권 규제완화로 인한 일부 중소기업들의 이탈이 가속화되고 있고,이로인한 청년 실업난은 더욱 가중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대전경제통상진흥원이 지역 중소벤처기업과 소상공인들의 경영여건 개선과 국제화를 위해 다양한 지원과 사업을 추진해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지난 3월 장시성 대전경제통상진흥원(이하 진흥원) 원장 취임이후 역점사업으로 추진 중인 청년 일자리 지원사업과 지역 향토기업들의 마케팅지원 등이 소기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장시성 원장에게 그동안의 성과와 향후 과제에 대해 인터뷰를 했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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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경제통상진흥원장에 취임하신지 6개월을 맞이하고 있는데요. 소감 한 말씀 해 주시죠.

우리 진흥원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에 대한 제반지원을 통해 성장기반을 구축하고 시민의 행복한 일자리창출에 일익을 담당 하고 있습니다.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 이야말로 대전경제를 활성화시키는 원동력입니다만 최근 들어 국내·외의 불확실한 경제여건과 맞물려 지역의 중소 기업체와 소상공인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또한 청년 등 일자리가 줄어드는 등 실업율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속에서 시간이 흐를수록 원장으로서 느끼는 무게감이 더 커집니다.

이에 따라 기업체등을 방문해서 애로사항을 듣고 해결해 나가는 한편 일자리창출을 위한 다양한 시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직원들과 한마음 한뜻으로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계획된 각종 사업을 착실히 진행하여 활기찬 대전경제 실현에 앞장서 나갈 계획입니다.



▲ 시민들에게는 대전경제통상진흥원이 조금 낯선데요. 대전경제통상진흥원을 소개해 주시죠.

우리 진흥원은 지난 1998년 대전광역시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로 설립된 이후 2012년 대전경제통상진흥원으로 명칭이 변경되었으며 대전경제의 중심축인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이 건실하게 정착 될 수 있도록 후견인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은 주로 자금과 기술부족, 그리고 판로개척 및 인력관리의 문제로 많은 애로를 겪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우리 진흥원은 이러한 애로사항을 해결하고 지역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정책자금을 지원하고, 기술상용화 지원과 마케팅지원 및 시민들의 일자리를 위한 창·취업 지원업무에 매진해 나가고 있습니다

특히 원장 취임 후 해외 통상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조직개편을 실시하고 인력을 전진 배치하는 한편 통상 전문인력을 양성해 나가고 있습니다.

▲대전경제통상진흥원의 역점 사업은 무엇인지.

중소기업의 지속성장 기반을 구축하기 위하여 4가지 사업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첫째 강소·벤처기업 지원을 강화하는 것입니다.

“World class 300 프로젝트” 지원 대상기업 후보군 육성을 위해 지역 강소기업 경쟁력강화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우수기술의 상용화를 위한 맞춤형 지원사업으로 기술사업화 전주기를 지원하는 ‘기술사업화 종합지원사업’과, ‘시제품제작 지원사업’ 및 미국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유망중소기업 Global-up 지원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습니다.

둘째는 기업성장을 위한 마케팅지원사업 강화입니다. 국내 판로지원 뿐만 아니라 중소기업의 글로벌 진출과 통상지원을 위해 중국의 남경과 심양 그리고 일본 후쿠오카에 해외사무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한, 해외시장개척단 및 전시ㆍ박람회 참가지원을 통해 수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셋째로는 서민경제 안정화를 위한 소상공인 지원 확대입니다.

동구 정동 일원의 인쇄 제조업 집적지를 활용 ‘소공인특화지원 센터’를 운영하여 맞춤형 지원프로그램 등을 통해 소공인들의 경쟁력을 강화시키며, 소공인 창업을 준비하는 예비창업자와 기존사업자들에게 맞춤형 경영개선 교육을 실시하여, 소상공인의 경쟁력 강화와 성공창업 비즈니스를 위한 교육지원에 역점을 두겠습니다.

넷째는 “맞춤형 창업 및 일자리 지원” 확대입니다. 기존 일자리지원센터를 ‘청년인력관리센터’로 확대하여 청년들을 위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심혈을 기울이겠으며, 또한 지역의 대학생과 청년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발굴해 창업을 지원하는 맞춤형 청년창업 생태계를 조성하겠습니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대전경제통상진흥원의 역할과 구체적인 계획은.

우리 진흥원은 중소기업의 성장의 디딤돌이 되어 활기찬 대전경제 실현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우선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지원을 위한 사업비 확충에 주력하고, 경제의 핵심주체인 청년 등 대학생의 직업능력개발과 다양한 맞춤형 일자리를 만들어 나갈 계획입니다.

그리고 찾아가는 Good-job 행복드림버스는 대전시의 대표적인 현장 밀착형 취업지원 서비스입니다. 그동안에는 구직자가 취업 지원기관을 찾아가서 제한된 서비스를 받았으나 본 서비스는 대형버스를 이용하여 면접과 상담이 가능한 공간을 갖추고 있으며, 시·공간적으로 소외되기 쉬운 구직자와 구인업체 지원을 위해 대전시 구석구석을 찾아가 다양한 취업 지원 서비스를 제공토록 하겠습니다.

또한 ‘대전일자리 톡(Talk)’은 누구나 일자리와 채용이 필요할 때 손쉽게 사용하고 정보를 교환하며, 일자리 매칭을 할 수 있는 소통의 공간을 스마트폰 전용 모바일 앱을 개발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앱의 가장 큰 장점으로는 구직자와 구인기업이 1:1로 실시간 소통이 가능해 시간과 장소를 구애받지 않고 언제, 어디서든 일자리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대전지역 우수 중소기업들이 다른 지역으로 이탈하는 경우가 있는 데요. 이들 업체들의 이탈을 막기 위한 방안은 무엇인지.

최근 우리지역의 일부 중소기업체가 타 지역으로 이전하는 것을 볼 때 안타까운 마음이 듭니다. 이는 업체의 투자가치 판로·마케팅 학보와 지역 내에서 확장·이전해 나갈 생산기반 공간의 부족 등에 기인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업체의 이탈방지를 위해서는 공장을 이전하거나 시설투자시 필요한 정책자금 금리를 인하하는 한편 각종 세제혜택을 주고, 타 지역의 적극적인 지원정책과 우수사례를 벤치마킹하여 시책에 적극 반영할 수 있는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오랫동안 공직에 몸담고 계셨는데요. 가장 보람 있던 일과 아쉬운 점이 있다면.

전 37년간을 공직에 몸담아 왔습니다. 국가와 민족을 위해 작은 일이나마 족적을 남긴 것에 대해 자부심과 함께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보람이라면 지난 2009년 대전시 문화체육관광국장 시절 대전 무역회관 건립과 관련하여 인근에 선사유적지가 있어 문화재 현상변경 허가처리가 되지 않아 건립이 불가함에 따라 문화재위원들과 밤늦도록 토론하며 이해 설득시켜 합당한 논리를 통해 대전경제 활성화를 위해 무역회관 건립이 꼭 필요하다는 당위성을 관철 시킨 점은 그 옆을 오가면서 지금도 뿌듯한 마음이 듭니다.

또한 시 국장으로 있으면서 대전문화재단과 대전복지재단을 설립하여 대전시민의 문화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대전 복지수준을 한 단계 높이는데 일익을 담당했다고 봅니다.

아울러 대전효문화지원센터를 개소하는 한편, 중구 부구청장으로 재직시 효문화진흥원을 유치하여 효문화 중심도시로서 대전을 고양시켰으며, 특히 뿌리공원과 족보박물관, 효문화지원센터를 비롯 건립중인 효문화진흥원을 포함하여 전체를 아우르는 명칭으로 “효! 월드”를 선정하고 엠블럼을 기획하여 특허청에 상표등록을 마친 것에 대해 보람이라고 봅니다.

특히 가장 큰 보람이라고 생각되는 것은 2001년도 행정자치부 지방행정연수원 재직시 몽골국의 21명 민선도지사를 초청하여 2주간 국내연수를 추진한 것으로 봅니다

한 국가의 도지사 전부가 오는 사상 유래가 없는 연수를 기획 추진하면서 고려말 몽골 침략으로 약소국인 우리 선조들이 겪었을 엄청난 고통을 생각하면서 이제는 우리나라가 몽골을 뛰어넘는 우월적 입장에서 그 옛날 우리를 지배했던 다루가치의 후손인 몽골 도지사들을 연수시키는 것이 그 원한에 대한 일종의 복수심도 작용하기도 하였 습니다.

다만 아쉬운점은 중구 부구청장 재직시 문화흐름 중교로 사업을 시행하면서 중앙로역에서 나오는 지하수를 이용하여 전주 한옥 마을처럼 실개천을 만들 계획이었으나 사업주들의 반대로 일부 모양만 갖춘 미완의 사업으로 끝나 안타까운 마음이 큽니다.

▲시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은.

우리 진흥원은 무한경쟁 시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인과 소상공인에 대한 맞춤형 지원과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여 자생력을 키우고 기업하기 좋은 환경여건을 조성해 나가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중소기업인과 소상공인이야말로 대전경제를 일으키는 구심체이며, 대전경제 발전의 원동력이기에, 급변하는 경영 환경속에서도 튼튼한 성장기반을 구축해 나가도록 후원자로서의 역할을 다하겠습니다.

또한 한결같은 자세로 중소기업인과 소상공인들을 존중하며, 사업 현장을 발로 뛰고 애로사항을 직접 청취하며 대전경제발전을 위하여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갈 것입니다. 앞으로 많은 성원과 격려를 부탁드립니다.

대담= 이정복 정치행정부장·정리= 김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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