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이 안전하고 행복한 공주치안’을 만들기 위해 최선 다할 것

[대전투데이 공주=정상범기자] 지난 7월 20일 제63대 공주경찰서장으로 취임한 이안복 서장을 만나 취임 소감과 공주시의 치안을 위한 치안행정의 지휘철학과 계획을 들어보았다.



▲취임 소감 한마디?

역사가 살아 숨 쉬는 문화와 교육의 도시인 공주에서 근무하게 된 것이 기쁘고 영광스럽게 생각하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치안책임자로서의 막중한 책임감을 느낍니다.

앞으로 기본과 원칙에 충실하면서 시민이 안전하고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공주치안을 위해 혼신을 다하겠습니다.



▲경찰서장이 생각하는 경찰이란?

경찰법 제3조에 경찰의 임무가 명시되어 있습니다만, 경찰헌장에서 밝히고 있는‘국민이 평안하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경찰 본연의 책임이라고 생각합니다.

국민들은 경찰에 대하여 엄정한 법집행뿐만 아니라 자유와 인권보장, 더 나아가 사회복지에 이바지 하는 선진 경찰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대적 환경에서 우리 공주경찰은 소명의식을 갖고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는 치안행정을 실현해 나갈 것입니다.



▲공주경찰서 운영방침은?

창경 70주년을 맞은 올해, 경찰은 중요한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경찰의 의무와 역할 재정립을 목표로 공감·신뢰·공정·화합의 기조 아래 △시민과 동행하는 공감 치안활동 △사회적 약자 보호에 앞장서는 친서민적 치안활동 △공정하고 깨끗한 경찰활동 △서로 버팀목이 되어주는 조직문화를 창출하여 시민의 안전과 행복을 위한 당당하고 신뢰받는 공주경찰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싶은 중점사업이 있다면?

공주경찰서는 올 한해 중점추진 업무로 △맞춤형 치안활동 △선진생활 법치 확립 △사회적 약자보호 △민생침해 범죄 척결 △조직역량 강화 등 5대 사업 분야에 걸쳐 55개 세부 추진과제를 수립하여 안정적으로 추진해 오고 있습니다.

제가 부임하여 새로운 사업을 시행하기 보다는 이미 많은 성과를 창출하면서 자리매김 하고 있는 사업들을 잘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봅니다.

특히, 공주시민들로부터 공감 받는 시책으로 평가받고 있는 ‘시민과 함께하는 민·경 안심순찰’, 공주경찰서가 최초 시행하여 행정자치부에서 2015년 정부 3.0 선도과제로 선정된‘대학가 성범죄 예방을 위한 학생 안심원룸 인증제’, ‘어르신 교통안전을 위한 맞춤형 대책’등 시민의 안전과 직결된 사업들은 더욱 관심을 갖고 계승 발전시켜 나갈 계획입니다.

▲공주시의 치안행정의 애로사항과 그 해결방안은?

공주지역은 그동안 큰 사건사고 없이 평온하고 안정된 치안상태를 유지해 오고 있는 만큼 치안행정을 추진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습니다.

상반기 경찰청 치안고객만족도 조사결과 주민만족도가 충남지역 뿐만 아니라 전국에서도 상위권인 점을 보면 그동안 지역사회 구성원과 협력치안이 잘 이뤄진 결과라 생각합니다.

지역치안 문제는 이제 더 이상 경찰만의 문제가 아니라 유관기관, 지역사회 단체, 시민 모두가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힘을 모으고 참여해야 하며 부족한 경찰력을 보완하고 안정적인 치안을 유지할 수 있는 가장 현실성 있는 대책입니다.

재임기간 동안 지역치안협력 네트워크 구축을 최우선 목표로 두고 치안행정을 펼쳐 나갈 계획이며, 지역사회 구성원들의 이해와 협조를 구하기 위한 소통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겠습니다.



▲서장님의 지휘철학과 구체적인 계획이 있다면?

논어 자한편에‘歲寒然後知 松柏之後彫也(겨울이 되어서야 소나무와 잣나무의 푸름을 안다)’라고 했습니다.

아무리 열악하고 어려운 치안여건 이지만 소나무와 잣나무로 남기 위해서는 경찰관이라는 소명의식을 갖고 제때 제자리에서 마땅히 해야 할 일과 역할에 충실해야 합니다.

그것이 경찰의 존재 이유이기도 하지만 그렇게 할 때 경찰에 대한 신뢰는 높아져 갈 것이며, ‘시민이 안전하고 행복한 공주치안’도 확보될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앞으로 업무중심을 현장에 두고 기본과 원칙에 충실하면서 경찰관의 시각이 아닌 시민의 입장을 고려하고 시민의 요구에 부응하는 ‘공감 치안’ 활동에 집중할 것입니다.

또한, 시민과의 접촉을 다각화하고 시민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통로를 개설하는 등 우리지역 특수성을 고려한 ‘맞춤형 치안서비스를 창출’해 나갈 계획입니다.

특히, 서민과 사회적 약자를 염두에 두고 한 번이라도 더 생각하고 더 찾아가는 ‘친서민적 치안활동’을 전개 할 것입니다.

그리고 내부적으로는 ‘조직혁신’을 통해 치안성과를 향상시키고 신바람 나게 일할 수 있는 직장문화를 조성해 나가고자 합니다.



▲직원과 경찰가족에게 한마디?

출근하고 싶은 직장, 창의적으로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직장이 되기 위해서는 서로 신뢰하고 존중하는 문화가 우선되어야 합니다.

박목월 시인이 ‘서로 서로가 돕고 산다면 / 보살피고 위로 하고 의지하고 산다면 / 오늘 하루가 왜 괴로우랴’라고 하였듯 동료간 조금 더 배려하고 서로 격려하며 믿음과 존중을 쌓아간다면 자긍심과 보람이 넘치는 조직은 저절로 만들어 질 것입니다.

아울러 공정하고 깨끗한 경찰이 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법집행을 공정히 하고 청렴 할 때 공권력이 바로 서고 조직의 자존심도 높아집니다.

한 사람의 잘못된 행동은 개인의 문제로 끝나지 않고 가족, 동료, 더 나아가 경찰 조직 전체에 실망을 안겨줄 뿐만 아니라 경찰에 대한 주민들의 신뢰에도 치명적인 손상을 가져오기 때문입니다.

안전과 법질서 확립을 책임지고 있는 경찰에 대한 시민들의 기대는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우리 경찰의 자세와 행동 하나 하나가 변해 갈 때 마다 시민들의 응원과 신뢰는 높아져 갈 것입니다.

이를 위해 경찰서장부터 솔선수범하고 온 힘을 다해 업무에 임하겠습니다.

겸손하고 섬기는 마음으로 우리 공주서 직원과 가족을 대하고 공주시민들을 대하겠습니다.

앞으로 무엇이 경찰을 위하고 공주시민을 위한 것인지 함께 고민하고 행동하는 공주경찰가족이 되어주시길 당부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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