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급 발암물질인 ‘석면’ 슬레이트 공포를 불러일으키며 주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는 예산군 예산읍 구(舊) 충남방적 예산공장 주변의 대기 중에서 실제 석면이 검출돼 충격을 주고 있다.
13일 김용필(사진) 충남도의원에 따르면 구랍 23일 예산읍 창소리 77-3번지 구 충남방적 예산공장 주변 4곳에서 시료를 채취해 대기 중 석면 오염도를 검사한 결과 제2지점에서 0.001f/cc의 석면이 검출됐다.
이 번 검사결과는 충남보건환경연구원이 위상차현미경법(PCM)으로 1차 분석한 후 국립환경과학원에 의뢰해 투과전자현미경법(TEM)으로 재차 분석한 것으로, 검출된 석면 종류는 각섬석(角閃石)의 일종인 ‘액티놀라이트(Actinolite)’다.
보건당국에서 실시한 검사에서 대기 중 석면이 검출됨에 따라 그동안 생존권을 주장하며 구 충남방적 예산공장 석면 슬레이트 지붕 철거를 지속적으로 요구해 온 주민들의 목소리에 더욱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한 편 지난해 10월 농수산경제위원회가 직접 현장을 방문하는 등 충남도의회 차원에서 구 충남방적 예산공장 해법찾기에 나선 김용필 도의원도 “구 충남방적 예산공장 주변 대기에서 석면이 검출됐다는 사실에 참담함을 감출 수 없다”며 “충남도와 예산군이 나서 주민들의 건강권을 위협하는 구 충남방적 예산공장을 하루빨리 철거하고 발전적으로 개발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주민들과 함께 더욱 적극적으로 행동하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이정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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