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원예농협에서 ‘세종공주원예농협’으로 조합명칭 바꾸고 힘찬 도약 다짐
- 6월1일부터 '세종공주원예농협' 명칭 변경, 제2의 도약 선언 -
- 조합명칭 변경을 디딤돌 삼아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계기로 삼겠다. -

[대전투데이 공주=정상범기자] 세종·공주·부여·청양 지역을 사업권역으로 하는 세종공주원예농협은 세종시의 출현으로 급변하는 주변 시장변화에 따라 조합장 취임 이후 공주원예농협에서 세종공주원예농협으로 조합명칭을 바꾸고 세종시 행복지점에 이어 감동지점 오픈을 준비하는 등 공격적 마케팅으로 새로운 도약을 위해 불철주야로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는 제8대 세종공주원예농협 박승문 조합장(48)을 만나 향후 세종공주원예농협의 발전 구상을 들어봤다.
 

▲벌써 취임한지 100일이 되었는데 소감 한 말씀!

지금 우리 원예농업은 그야말로 변화의 소용돌이 한가운데 서 있습니다. 농촌인구의 고령화와 농촌인구 감소가 심화되고 있고, 농업 개방화에 대한 불안이 어느 때보다 큰 가운데, 개혁을 바라는 조합원과 지역사회에 부응해야 하는 어려운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이러한 중요한 시기에 중책을 맡아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지만, 한편으로는 원예농업과 세종공주원예농협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심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조합장은 조합원을 위해 봉사하는 자리로 조합원들의 말씀을 가슴으로 듣고, 발로 뛰어 조합원들의 권익신장과 세종공주원예농협이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또한 조합장으로서 우선 안정적인 경영관리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하며 ‘변화와 혁신’을 통해 전국최고의 원예농협을 만들겠습니다.

다시 한번 650여 조합원 여러분께 감사드리고 소중한 의견을 적극 수렴해 투명하고 합리적인 경영으로 조합원들에게 더 많은 실익을 주고 새로운 변화를 통해 명품농협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취임 이후 하루 일과를 소개해 달라?

취임 이후 하루하루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데 오전 8시에 출근해 10시까지는 주요 업무 현황을 파악과 사업추진방향을 정하고, 10시 이후에는 지역관내 농업, 농업관련기업, 지역의 각종 유관단체 등 많은 현장에서 사람을 만나서 이를 업무에 반영하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시민에게 신뢰 받는 농협이 되도록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나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인 영광보다는 국내 경기가 부진한 가운데 지역 농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이 첫째 과제로 특히, 농산물 유통 및 판매확대 등 경제사업 활성화를 통해 세종공주원예농협 조합원들의 소득증대에 기여하고 삶의 질을 높이는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조합원들이 생산한 농산물을 농협에서 책임지고 판매해 조합원들이 잘 살 수 있고, 살맛나는 농촌을 만드는데 농협이 앞장서고 있다는 점에 믿음과 응원을 해 주시기 바랍니다.


▲취임이후 성과에 대해 말씀해 주시죠?

취임 100일 밖에 안됐는데 성과랄 것이 있겠습니까마는 최근 저금리 시대의 진입과 농산물 수입개방과 가격 하락, 농업인의 고령화 등으로 농촌과 농업이 위기를 맞고 있는 만큼이나 조합경영 여건도 갈수록 힘들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더 발로 뛴다는 각오와 다짐으로 노력한 결과 성과도 적지 않았습니다. 이처럼 전 직원이 똘똘 뭉쳐 슬기롭게 대처한 결과 올해 6월말 기준으로 조합 총자산 규모가 1500여억원으로 성장했습니다.

특히 임직원 모두의 피땀 어린 노력으로 조합원 환원사업의 기반이 되는 상호금융 규모가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뒀으며, 농업인 실익 증진을 위한 판매농협 구현에 매진한 결과 농산물 판매액도 260억원을 넘어서며 빠른 성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조합원들의 삶의 질 향상과 소득 증대를 위해 추진하는 사업은?

농산물 수입개방과 과잉생산으로 농산물 가격폭락 현상이 끊이지 않으면서 농민 조합원의 조합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세종공주원예농협 조합원의 실질적인 영농비 절감을 위한 농산물 판매가 제고 및 교육지원사업의 확대로 농가 소득 증대를 위해 고품질 영농자재를 공급해 농민들의 호평을 받고 있으며, 영농자재 공급뿐만 아니라 다양한 거래처 확보와 지역 농·특산품 판매 및 홍보사업 등에 역점을 둘 계획이며, 영농자재 연합구매 확대사업과 APC(농산물산지유통센터)시설 현대화 사업 및 지역특산품 개발, 작목반 운영 활성화와, 농가방문 출하지도 강화 등 합리적인 경영으로 성장 동력을 마련하겠습니다.

또한 영농자재비 지원, 조합원 자녀 장학금 지원 등 복지사업의 지속추진과 농업인 권익보호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적극적인 영농신기술을 도입해 농업기술을 작목반과 조합원에게 최우선적으로 보급하겠으며, 대형유통업체와 연계해 친환경농산물 유통 중심의 원예농협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만들겠습니다.


▲조합원들의 소득향상을 위해서는 조합원들이 생산한 농산물을 제값 받고 팔아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데요?

 그렇습니다. 농산물산지 유통센터의 농산물 수탁물량을 확대하고 농민들이 피땀흘려 생산한 농산물을 제값을 받고 판매하도록 하는 것이 우리 조합의 첫째 임무입니다.

 세종공주원예농협은 특히 2010년 105억2900만원에서 2014년 215억5500만원으로 괄목할 만한 증가세를 보인 농산물 판매사업의 신장에 집중할 계획이며,  대표적인 품목이 성장가능성과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되는 오이로 공주 우성에서 생산되는 ‘고맛나루 오이’에 대한 소비자 선호가 높아지면서 2010년 3억6900만원에 그쳤던 판매실적이 지난해 26억7800만원으로 늘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공선출하회를 현재 33농가(비닐하우스 16만5000㎡·4만9913평)에서 하반기까지 50농가 이상으로 늘리고 취급액도 지난해 21억원에서 올해 3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또한 몇 년 전부터 논 이모작으로 계약재배중인 마늘도 26만4000㎡(8만평)에서 33만㎡(10만평)로 늘려 농가소득 증대를 도모할 계획입니다.


▲조합원들에게 다양한 교육지원사업도 펼치고 계시죠?

최고 품질의 농산물을 생산해야 제값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이를 위해 1:1 현장재배컨설팅, 생산기술·조직화 교육, 선진지 견학 등 체계적인 교육으로 재배기술 상형평준화를 유도하고, 현장교육 후 종합진단과 추가교육을 통해 각 농가의 재배현황과 문제점을 공유해 한계를 극복하며, 품종통일, 파종시기 및 출하조절, 철저한 품질관리와 공동선별 등 고품질 오이 생산·유통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조합원들에 대한 지원사업 확대와 조합의 수입 창출을 위한 신용사업 확대가 필요할 텐데요?

상호금융사업의 확대로 농가 영농생산자금의 및 가계자금의 지원을 확대하고 상호금융 확대를 위해 2012년 세종시에 행복지점을 개점한 데 이어 올해 감동지점을 추가로 설치, 신용사업 영역을 확대하는 등 저금리 시대에 대응한 공격적인 마케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한 상호금융경영 컨설팅을 통해 경영건전성 및 투명성도 확보해 고객만족을 최우선으로 하는 경영체제를 확립하고 각종 수수료 사업을 발굴하고 있습니다.


▲세종공주원예농협의 발전을 위해 생각하고 있는 조합운영방안이 있다면?

농협의 원칙은 조합원이 주인이기 때문에 민주적으로 투명하게 공개 되어야 하는 것이고, 농가소득을 높여 조합원들이 풍요롭게 살 수 있도록 하는 것으로, 그 중에서 제가 중시하는 것은 능동적인 방법으로 조합원들의 농업경영 과학화, 기술 투자, 자본 투자, 새로운 기술 이전을 통해서 조합원들이 잘살 수 있도록 세종공주원예농협을 경영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조합운영방안을 크게 세 가지로 분류하면 조합원의 화합, 조합원의 소득 증대, 조합원과 직원에 대한 복지 향상 등으로 나눌 수 있는데 조합원의 소득증대에 보다 중점을 두고 현장중심의 영농지도를 위한 전문가 양성 등 사업 성장의 실익을 조합원에게 환원하는 경영을 하겠습니다.

조합운영에 있어 급변하는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내부 화합을 통해 자율적으로 발전해나가는 희망찬 조합을 만들기 위해 다음 몇 가지 사항을 핵심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아울러 역점사업 계획 이외에도 조합 경영을 공정하고 투명하게 함은 물론, 고비용저효율 등에 대해 과감한 개혁을 통해 조합원들에게 희망을 주는 세종공주원예농협이 되도록 힘쓰겠습니다.


▲세종공주원예농협 조직의 관리와 조합원 화합을 위해 가장 중점을 두는 부분은?

어느 조직이든 원만한 관리와 화합을 위해서는 소통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농협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더 많은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직원들이 서로 화합하며 맡은 바 업무에 충실하도록 분위기를 조성해야 합니다.

일을 할 수 있는 분위기 조성의 가장 중요한 부분은 직원 간 소통과 조합원들과의 소통으로, 소통을 통해 농협의 역할을 강화함은 물론 직원들과의 워크숍을 개최, 조합장-직원 간의 벽을 허무는 소통행보를 이어가고 있으며, 세종공주원예농협은 지역사회와 조합원들과의 유대강화에도 힘을 쏟고 있어 농번기를 맞아 지역 과수농가를 방문해 농가일손돕기에 동참, 상호 협력의 장을 만드는가 하면, 헌혈을 통한 직원들의 사회참여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조합원에 대한 복지향상과 직원들의 업무능력 향상을 위해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지역민에 봉사하는 자세로 한 발 더 다가서겠다.


▲마지막으로 조합원들에게 드리고 싶은 말씀은?

저를 믿고 선택해주신 조합원여러분께 다시한번 고개 숙여 감사드립니다. 초심을 잃지 않고 작은 목소리도 크게 듣고 발로 뛰며 세종공주원예농협만 바라보는 조합장이 되겠습니다.

또한 약속드린 공약사항을 하나씩 하나씩 받들어 든든하고 미래가 있는 조합원 중심의 세종공주원예농협을 만들 것을 다시한번 약속드립니다.

최근 과잉생산으로 농산물 가격이 폭락하는 현장을 직접 지켜보면서 농민조합원들의 심경이 어떨지 참으로 안타까운 마음 금할 수 없습니다. 조합원들의 농산물을 제값 받고 팔아줘야 하는 우리 원예농협의 역할과 책임, 더욱 무겁게 느껴집니다. 어떻게 하면 농민 조합원들의 실익증진을 위해서 농산물 유통에 앞장서는 판매 농협이 될 수 있을까 항상 고민하고 성찰하고 또 열정을 쏟는 조합이 되도록 임직원 모두가 열과 성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아울러 원예 조합원들의 조합에 대한 관심과 협조, 애정을 부탁드립니다.

이제 우리는 하나라는 마음으로 가슴을 열고 더 큰 세종공주원예농협의 미래를 위해 동참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저는 임기동안 조합원의 소득향상과 편익지원을 강화하면서 조합원들에게 신뢰받는 강한 농협을 만들겠습니다. 나날이 성장하는 세종공주원예농협을 기대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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