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회 전문성 강화 … 시민들과 소통 노력”

[대전투데이 보령= 이정복 기자] 충남 보령시는 올해 대규모 국책사업이 활발히 추진되고 기업과 공공기관이 잇따라 입주를 앞두고 있는 등 지역발전의 새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

실제로 한국중부발전 본사 이전, 보령해양경비안전서 청사와 보령VTS(연안해상교통관제센터) 신축공사 추진, 명천지구 택지개발사업과 선진일반산업단지의 착공, 보령복합신항의 항만기본계획 포함, 제2서해안고속도로 노선 확정, 국도36호 확·포장공사가 본격 추진되고 있기 때문이다.

장기간 경기침체에 따른 대천해수욕장을 비롯한 지역 관광지의 관광객 감소와 함께 수도권 규제완화로 기업 유치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 올해 이 같은 주요 현안사업 추진은 보령시민들의 기대를 한껏 모으고 있다.

이런 가운데 충남 보령시의회도 지역 주요현안사업을 순조롭게 추진하도록 집행부를 견제하고 협조하는데 노력할 것을 다짐하고 있다.이에 대전투데이는 류붕석 충남 보령시의회의장을 만나 올 한해 보령시의회의 의정 계획과 방향에 대해 인터뷰 했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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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의정활동의 성과와 아쉬운 점은?

먼저 지난해 제7대 의회 개원 후 6개월간의 의정활동을 돌아보면, 열심히 일하였고 성과도 많았습니다. 물론, 시민 여러분의 기대에 못미치는 아쉬운 점들도 있었으리라 생각합니다.

▲ 우선 의정활동의 성과로는.

첫 번째로, 의원간담회를 매주 정기적으로 개최하여 시정의 중요 정책결정 등 현안사항 및 민원사항에 대하여 집행부와의 긴밀한 공조체제를 구축하고 최적의 방안이 도출될 수 있도록 노력하였습니다.

두 번째로, 내실 있는 회기운영을 위해 연간 계획된 일정을 완벽히 소화했습니다.

총79일간의 연간회의일 수 중 7대 의회 개원 후 정례회(2회 35일)와 임시회(4회 21일)을 개회해 총73건의 의안을 처리했습니다.

또한,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안건 심사를 통해 견제와 감시기능을 강화했습니다. 특히, 심도있는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해 역대 가장 많은 성과를 낸 행정감사로 평가받기도 했습니다.

12명의 의원 중 초선의원이 7명임에도 불구하고 행정감사를 위해 집행부로부터 550여건의 자료를 요구하고 자료검토와 현장방문 및 시민의 의견을 청취하여 송곳과 같은 질문으로 예년과 다른 행정사무감사가 이루어졌습니다.

세 번째로, 시민과 함께하는 현장 의정활동을 강화하였습니다. 폐광지역사업 등 지역현안과 관련된 역점사업 현장 20개소를 방문해 현장에서 답을 찾으려고 노력하였습니다.

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을 맞아 사회복지시설 방문 위문품전달과 함께 사랑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였으며, 전통시장을 방문하여 침체되어 있는 서민경제를 살피는 한편 시장상인들과의 애로사항을 청취하였습니다.

또한, 농촌봉사활동을 통해 고령화 등으로 인해 일손이 부족한 농민들의 고단함을 함께 나누고자 노력하였습니다.

연말연시를 맞아서는 형편이 어려운 저소득 소외계층 2세대를 직접 방문하고 사랑의 연탄배달 봉사활동을 펼쳤습니다. 네 번째로, 국내외 교류협력활동을 통한 우수사례를 벤치마킹하도록 노력하였습니다.

국내협력활동으로는 영등포구의회 등 5개 시․군 의회와 상호 의회운영에 관한 자료 교환, 의견청취가 이루어졌으며, 주요 의정활동, 의회운영실태에 대해 심도있는 의견교환으로 선진의정 구현에 노력하였습니다.

또한, 국외협력활동으로는 자매도시인 청포구 인대대표단 방문시 의회운영현황, 우호 협력방안 협의 등 의회운영 전문지식 함양에도 최선을 다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의원들의 전문지식 습득으로 연구하는 의회상 구현을 위해 다양한 교육과 세미나를 개최했습니다.

충남시․군의회 전체의원 및 직원 합동 의정연수를 관광도시인 우리시 대천해수욕장에 소재한 머드린 호텔에서 개최하였고, 의회청사에서의 자체의원 세미나, 국내연수를 통한 교육 등 의원으로서 갖춰야할 기본적인 의정수행 능력을 함양하는데 노력하였습니다.

특히, 의안 및 심사기법 등 의정수행능력을 배양함으로써 7대 의회의 힘찬 출발을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앞으로도, 저를 포함한 우리 시의원 모두는 지난해 새로운 출발과 함께 가슴에 품었던 초심을 잊지 않고 의회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시민과 함께하는 열린 의정으로 보령발전과 시민 복지증진에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아쉬운 점으로는 기업유치 및 산업단지 조성사업 등 지역경제 활성화와 관련된 아직 해결하지 못한 문제들이 있습니다만 앞으로 끊임없이 노력할 것입니다.

▲올해 의정활동의 목표는 무엇인지요?

“시민과 함께하는 열린 의회”라는 의정구호처럼 책임감을 갖고 시민의 권익신장과 복리증진,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시민과 함께하는 의회를 운영하겠습니다.

우선, 건전한 의회풍토 조성과 시민에 대한 의원의 청렴도 제고를 위해 노력할 계획입니다.

이에 우선적으로 타시․군에 앞서 보령시의회의원 행동강령 조례와 업무추진비 사용 및 공개 등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였습니다.

또한, 공군사격장 피해조사 및 특별대책위원회를 구성하였으며, 앞으로는 소외된 공군사격장 주변지역 주민들의 환경 및 건강문제에 대해서도 각별히 관심을 갖고 개선 노력을 할 계획입니다.

다양한 특수시책 추진과 홍보자료 발간 등을 통하여 시민들로 하여금 열심히 일하는 의회로 평가받을 수 있도록 의정활동에 박차를 가하도록 하겠습니다. 아울러, 시민의 삶을 위한 제도개선, 현장중심의 의정활동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현안사업들이 순조롭게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 집행부와의 관계 설정 방안은?

저는 6대의회부터 의정활동을 하면서 의회는 늘 집행부에 대한 감시와 견제의 역할을 망각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해 왔습니다.

집행부의 비효율과 불합리한 요인을 최소화하고 감시자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예정입니다.

의정간담회를 통한 다각적인 소통을 통해 불합리한 사항을 미리 걸러내서 효과적인 대안을 제시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때문에 시민들에게 도움이 되지 못하는 정책은 과감하게 시정할 수 있고 불필요한 시간적 낭비를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보다 합리적인 의정활동을 펼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또한, 대안없는 무분별한 비판으로 행정력을 낭비하는 일을 지양하고 시민들로부터 신뢰와 사랑을 받을 수 있는 의회가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올바른 의정활동 정립을 위한 의원들과의 관계 방향은?

시민들에 의한 선거를 통해 선출된 우리시 의원들은 경쟁이 아닌 협력을 통한 의정활동에 전념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오직 시민들의 복리증진과 보령시의 발전이라는 공감대 형성과 화합하고 협력하는 의정활동 전개로 시민을 위한 참된 의회상을 구현하는 모습을 보여줄 계획입니다.

의원들의 전문성을 높여 의회기능 강화와 함께 열심히 의정활동에 전념하는 의원에게는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며, 시민의 복리증진에 필요한 시책에 대해서는 집행부에 강력히 요구하는 등 시민을 위한 확고한 보령시의회상을 정립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시민들과의 소통강화를 위해 어떠한 노력을 하고 계신지요?

지역현안과 관련된 역점사업에 대해서는 직접 현장을 방문해 문제점 발굴과 함께 시민의 생생한 목소리를 청취하는 등 현장에서 답을 찾으려고 많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설과 추석 등 우리 고유의 명절에는 사회복지시설을 방문하여 위문품 전달과 함께 사랑의 떡국을 함께 나누며 사랑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였으며, 전통시장을 방문하여 침체되어 있는 서민경제를 살피는 한편 시장상인들과의 애로사항을 청취하였습니다.

농촌봉사활동을 통해 고령화 등으로 인해 일손이 부족한 농민들의 고단함을 함께 나누고자 노력하였습니다.

연말연시를 맞아서는 형편이 어려운 저소득 소외계층 2세대를 직접 방문하고 사랑의 연탄배달 봉사활동을 펼쳤습니다. 앞으로도 현장중심, 시민중심의 의정활동 강화에 더욱 노력하여 시민과 함께하는 의정활동을 역점추진하도록 할 계획입니다.

▲보령시의 현안문제는 무엇이고 해결방안이 있다면?

인구문제가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1970년대만 해도 15만8천명이었던 인구가 현재는 10만4천여명으로 감소했습니다.

한국중부발전, (주)오쿠, 두산인프라코어 등 굴지의 기업들이 우리 보령에 둥지를 틀고는 있지만 앞으로 10년안에 생산가능 인구가 급격히 감소할 것으로 예견되는 상황입니다.

이에 따라 젊은층이 우리지역에 쉽게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적극적인 기업유치를 통하여 양질의 일자리가 창출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현재 우리 일반산업단지 면적이 90%이상 분양되어 신규 산업단지 조성이 시급히 필요하다고 합니다.

조속히 충남개발공사와 시행협약된 선진일반산업단지와 청라산업단지 등 우량 기업체가 우리지역에 입주할 수 있도록 기반조성을 하는데 최선을 노력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이와 관련 우리 의회에서도 각 소관 상임위원회를 중심으로 충분한 의견개진과 정책대안을 제시하는 등 시민들의 의견이 시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의회차원의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겠습니다.

▲최근 기초의회 폐지론 주장이 일고 있는데 이에 대한 견해는?

지난2014년 12월에 대통령 소속 지방자치발전위원회에서는 지방자치발전 종합계획을 발표하면서 지방자치 실시 20년만에 특별시와 광역시의 기초의회 폐지 등 20개 세부과제의 추진방안을 마련중이라고 밝혔는데요.

현행 지방자치제도하에서는 자치단체장의 권한이 매우 강하기 때문에 집행권 독주로 자칫 소외계층의 공공서비스의 질 저하는 물론이고 소외지역의 균형발전 등 각계각층의 의견을 반영하는 풀뿌리 민주주의는 상당한 위기에 봉착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기초의회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하며 의원청렴도 제고와 더불어 의원 전문성 강화로 집행부 견제 기능을 강화하여 시민을 위한 의정을 펼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시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은?

먼저 지역발전을 위해 아낌없는 성원과 적극적인 협조를 보내주신 대전투데이 애독자 여러분과 보령시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리며, 2015년에도 보령시의회 의원 모두는 성숙한 지방자치를 실현하고 보령의 희망찬 미래를 시민과 함께 힘차게 이끌어가고자 합니다.

무엇보다 시민의 행복지수를 높이고 보령발전을 앞당기기 위해 열정을 다해 시민의 대의기관으로써 역할에 최선을 다하여 군민에게 희망과 기쁨을 주는 보령시의회가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대담= 이정복 정치행정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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