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휴가철이다. 가족이나 친구들과 함께 그동안의 심신의 피로를 풀고 모처럼 가족이나 친구들과 단합도 할겸해서 산이나 바다, 근교의 냇가나 유원지로 피서를 떠나는 피크에 있다. 계절이다. 피서를 떠나서 휴식을 취하고 재충전하는데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하지만 우리가 피서지에서 지켜할 공중도덕중 중요한 한가지는 꼭 지켰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휴가철만 되면 피서지 주변이 온통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는 것을 자주 목격하는데 그곳은 우리의 영원한 휴식처이다. 또한 다음에 누군가가 다시 찾아와 휴식을 취해야하는 공공장소이다. 그런데 수박이나 참외껍질 등 먹고 남은 음식물이나 포장용기인 비닐, 스치로폼 등 썩지 않는 쓰레기를 이곳에 몰래 버리고 가 이로 인해 주변에 악취는 물론이고 전염병을 유발하는가 하면 토양오염과 수질오염을 유발시켜 후손들에게 잠시 빌려서 사용하는 살기 좋은 금수강산을 멍들게 하고 있다. 제발 피서지에 쓰레기를 버리지 말고 되가져가자. 그것이 피서지에서 지켜야할 첫 번째 공중도덕이다.

우리가 휴가를 더나는 것은 그곳의 자연과 함께 어우러지며 자연속에서 그동안 직장의 업무나 가정의 살림살이에 지친 피로를 풀고 새로운 기분으로 복귀하거나 친구나 가족과 함께 좋은 추억을 만들기 위해서 휴가를 떠난다. 그런데 휴가지에서 일부의 몰지각한 행동으로 다른 사람의 기분을 언짢게 하거나 휴가를 망치게 하며 우리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면 되겠는가? 곰곰이 생각해볼 일이다. 산수화처럼 풍경 좋은 계곡. 엄청 맑은 물. 푸른 바다와 하얀 백사장. 정말로 우리나라는 좋은 피서지가 많이 있다. 산에서 내려오는 시원한 바람과 물놀이하기에 적당한 계곡이나 냇가도 여러 사람들이 가족 단위로 와서 텐트를 치고 피서를 즐기기에는 안성마춤이다. 그래서 우리는 같은 곳을 2번 가는 경우도 허다하다. 그런데 그곳에 쓰레기를 엄청나게 버리고 갔다. 소주병에 맥주병에 각종 포장지에. 양심에도 차이가 있을 런지는 몰라도. 냇가에 쌓아 두고 가버린 비 양심이 있는가 하면. 정말 아무 생각 없이, 쓰레기를 버리면 안 되는지 알기는 아는지 풀숲이나 산 숲속에다 던지고 가는 비양심들. 그러고도 내년에 다시 찾아올 것인지 의심이 간다.

휴가철에 가족이나 친지 직장동료나 친구들과 함께 나눠먹기 위해 바리바리 싸 들고 와서 먹는 것은 이해한다. 닭백숙도 해 먹고, 삼겹살도 구워 먹고, 소주나 맥주, 음료수도 마시고. 다 좋다. 허나, 바리바리 힘들게 싸가지고 온 음식을 먹었으면 남은 음식물이나 지거기 그리고 빈병이나 쓰레기는 가져가야한다. 가져 갈 때는 부피도 줄어들고 무게도 훨씬 줄어들었으니 가져가기에 정말 수월하다. 집에 가져가서 그까짓 쓰레기봉투 하나면 충분히 버릴 수 있고 재활용 하면 되는데 그렇게 쓰레기나 재활용 요기를 계곡에 버리고 가버리니 안타가울 다름이다. 그렇게 버리고 간 쓰레기는 썩지도 않고 수 십년동안 계속 그 계곡을 멍들게 할 것이다. 가슴이 아프지 않은가? 또, 자식들이나 후손들에게 부끄럽지 않은가. 그리고 내년에 다시 오고 싶은 곳이 분명한데, 그렇게 버리고 가면 내년에 와서는 계곡 더럽다고 다른 곳에 가서 또 계곡 망가트릴 참인가? 정말 화가 난다. 나눠먹겠다고 땀 뻘뻘 흘리면서 싸들고 왔으면 남은 것은 다음에 오는 사람을 위해 다시 가지고 가는 것은 당연한 일이 아닌가. 맑은 물이 탁해 지고 깨끗한 토양이 오염되고 소주병이나 맥주병이 깨져서 다치기라도 하면 큰문제가 아닌가? 제발 쓰레기에 양심을 버리고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올해는 모두가 되 가져가보자.

우리들이 휴기를 떠나는 산이나 계곡, 바다나 냇가가 우리들만의 것이 아니다. 자식들이나 후손들에게 잠시 빌려 쓰는 것이다. 우리의 이러한 몰지각한 행동이 부끄러운줄 알아야 한다. 자식에게 쓰레기는 이렇게 팍팍 버리고 가는 것이 좋은 일이라고 가르치는 부모는 아무도 없을 것이다. 아이들은 어른들의 거울이다. 자식이 사랑스러우면 내년에 이 좋은 곳에 다시 데리고 오고 싶으면 그렇게 아무생각 없이 버리고 가지말자. 몰래 버리는 쓰레기로 양심거울을 설치하고 쓰레기와의 전쟁을 선포한 것이 우리의 현주소이다. 몰래 버린 쓰레기에 양심까지 버리는 일은 이제 그만하자. 버려진 쓰레기로 우리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일들이 자주 목격돼 휴기를 떠날 곳이 없어질까 두려워서 하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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