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년 전통의 젓갈 강경포구로 초대합니다”

[대전투데이= 이정복 기자] 은은한 갈대숲과 하늘거리는 코스모스의 자태에 설레는 가을, 낭만을 선사할 여행지가 필요하다면 10월에는 논산 강경으로 떠나는 여행을 추천한다. 우리나라 근․현대사 유적지가 많아 관람객들의 발길이 1년내내 끊이질 않는 강경은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함께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젓갈의 고장이기도 하다. 오는 10월 15일부터 19일까지 충남 논산 강경포구 일원에서 개최되는 ‘2014 강경발효젓갈축제’ 에 대해 소개하기로 한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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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칠맛 나는 젓갈의 풍미와 덤이 있어 행복한 ‘강경발효젓갈축제’

충남 논산시에 위치한 강경은 조선시대 물류와 경제의 거점으로 한 나라의 상권을 쥐락펴락했던 약속의 땅이었고 조선의 2대포구로 명성을 떨쳤던 곳으로 유명하다

강경일원에는 140여개의 젓갈 상회가 200년 발효기술의 고품질 강경젓갈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으며 전국에서 제일 좋은 원료만 골라 1~2년동안 발효된 감칠맛 나는 강경 맛깔젓은 그 맛이 최고로 단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올해로 18회를 맞은 강경발효젓갈축제는 10월 15일부터 19일까지 강경포구와 젓갈시장 일원에서 ‘넉넉한 덤! 최고의 강경맛깔젓!’을 부제로 5개 분야 84개 행사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지역경제를 이끌어온 대표적인 문화산업축제로 2년 연속 문화관광 최우수축제로 선정되기도 한 젓갈축제를 찾으면 강경젓갈의 감칠맛과 다채로운 체험과 문화행사를 즐길 수 있다.

가마솥 햅쌀밥과 젓갈시식, 젓갈뷔페, 아시아젓갈 페스티발을 비롯해 양념젓갈 만들기, 젓갈김치 담그기 등 200년 전통과 넉넉한 덤으로 더 유명한 강경젓갈 고유의 풍미를 만끽할 수 있다.

이외에도 왕새우잡기체험, 인력거문화유산탐방, 젓갈학교, 소원성취 종이배 띄우기, 강경포구 젓갈캐릭터 소원등 달기, 황포돛배를 비롯해 놀뫼 전통회혼식, 충청도 웃다리풍장공연, 남사당 공연, 젓갈퍼레이드, 갈대숲 라이브 공연 등도 좋다.

특히 이번 축제에서는 금강과 강경포구의 아름다움을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도록 부교를 설치하여 화려한 조명을 연출할 예정으로 야간시간 축제장에서 색다른 볼거리가 될 것이다.

또한 국화전시회, 갈대숲 오솔길 걷기, 황포돛배, 추억의 교복 포토존과 강나루 불꽃놀이 등은 특별한 가을 추억을 만드는데 부족함이 없을 것이다.

◇ 강경발효젓갈축제, 대표축제로 도약 ‘온힘’

논산시는 강경발효젓갈축제 개최를 앞두고 대표축제로 도약을 위한 막바지 준비에 지혜를 모았다.

논산시(시장 황명선)는 지난 8일 시청 회의실에서 오는 15일부터 19일까지 강경포구 일원에서 개최되는 2014 강경발효젓갈축제 2차 추진상황보고회를 가졌다.

이날 보고회는 그동안 도출됐던 보완사항 조치결과와 부서별 추진상황보고에 이어 축제추진에 따른 문제점과 발전방안 토의시간으로 진행되었다.

올해로 강경발효젓갈축제는 축제 소재인 젓갈을 이용한 다양한 융합관광상품 개발, 젓갈조합과 지역민이 운영주체로 참여하는 축제 자치운영팀 구성 및 마케팅 강화 등 창조관광 동력확보와 지속발전 토대 구축에 주력하고 있다.

부교 설치를 통한 금강변의 적극적인 활용과 효율적인 집객과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행사장 배치에 주안점을 두는 한편 안전한 먹거리와 젓갈 판매장 위생을 고려한 부스설치 등 관광객 편의 제공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또 축제장내 젓갈뷔페 확대 운영, 젓갈 도시락 개발, 젓갈포럼을 통한 발전방향에 대한 공감대 형성 및 김치담그기 행사장 내 지역 농산품 마케팅 강화, 슬로우푸드 콘텐츠 확대 등 산업형축제로서 동력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축제 정체성 강화를 위해 의례적인 개막식을 폐지하고 강경포구재현행사로 대체하는 한편 젓갈체험 프로그램 확대 및 부교를 기준으로 행사장을 이원화하고 젓갈시장까지 동선을 연계해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공연프로그램 운영 시간 효율적인 편성, 축제장 부교 유료화에 따른 대책 마련, 품질 좋은 젓갈판매 등 다양한 의견이 개진되었으며 위원회에서는 이를 행사 추진에 적극 반영할 예정이다.

올해로 18회를 맞는 강경발효젓갈축제는 2014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최우수축제에 맞는 품격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대표 축제로 도약을 위한 기틀 마련을 위해 5개 분야 84개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 가을 낭만이 있는 관광의 보고(寶庫) ‘강경 즐기기’

강경지역은 도도한 금강이 흐르고 아담한 옥녀봉과 채운산이 알맞은 거리를 두고 마주한 사이에 올망졸망 읍내가 보이는 젓갈의 도시이자 관광의 보고다.

강경은 조선후기 실학자 이중환이 풍물과 경치에 빠져 「택리지」를 집필하였다고 할 만큼 경치가 빼어났던 곳으로 문화재와 근대건축물이 곳곳에 산재해 있다.

한때는 원산항과 함께 2대 포구로 불렸던 이곳에는 남일당 한약방, 강경읍 염천리 있는 구 강경 노동조합 건물, 강경중앙초등학교 강당을 비롯해 등록문화재 324호인 한일은행 강경지점 건물 등이 골목마다 자리하고 있다.

강경지역의 백미는 옥녀봉에서 보는 풍경이다. 옥녀봉 정자에서 바라보면 사방이 거칠 것이 없이 훤하다. 논산 8경중 7경이라고 하나 풍류와 멋을 아는 사람은 이곳을 주저없이 1경으로 꼽기도 할 정도.

이곳에는 강경읍내와 멀리 논산시내, 드넓게 펼쳐진 논산평야와 금강을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도 있으며 해질녘 금강의 노을은 장관중의 장관. 이외에도 도지정문화재인 임이정, 팔괘정, 죽림서원, 미내다리 등 다양한 문화재도 빼놓을 수 없다.

또한 강경에는 침례교 최초예배지를 비롯해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한옥양식의 교회로 역사적가치가 높은 강경북옥감리교회, 최초의 신사참배 거부 선도기념비가 있는 강경성결교회 등이 자리하고 있어 성지순례코스로도 제격이다.

드높은 가을 하늘과 바람을 따라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계절, 올 10월에는 한폭의 수채화 같은 강경포구를 찾아 강경발효젓갈축제에서 젓갈의 풍미와 덤도 즐기면서 따스한 가을 행복을 만들어보는 것은 어떨까?

취재= 이정복 기자

(박스 인터뷰)

“명품 젓갈축제로 정착할 터”

조용훈 강경젓갈축제추진위원장


▲ 올해 강경발효젓갈축제를 소개한다면.

논산의 강경발효젓갈축제장을 찾으면 강경젓갈의 감칠맛은 물론 다채로운 체험과 문화행사를 즐길 수 있습니다. 10월 15일부터 19일까지 충남 논산의 강경포구 일원에서 열리는 젓갈축제에서는 가마솥 햅쌀밥과 젓갈 시식, 젓갈뷔페, 아시아 젓갈 페스티벌을 비롯해 양념 젓갈 만들기, 젓갈김치 담그기 등 200년 전통의 강경젓갈 고유의 풍미를 만끽할 수 있습니다.

특히 올해는 가족들과 함께 하는 체험형 프로그램을 확대했습니다. 어린이를 동반한 관광객에게는 젓갈김치 담그기, 왕새우 잡기 체험, 인력거 문화유산탐방, 젓갈학교, 어린이 물고기 잡기 체험, 소원성취 종이배 띄우기, 강경포구 젓갈캐릭터 소원등 달기, 황포돛배, 전통민속놀이를 추천합니다.

부모님과 함께라면 놀뫼 전통회혼식, 충청도 웃다리풍장공연, 남사당 공연, 신놀부열전, 굿모닝강경춘향, 젓갈퍼레이드, 갈대숲 라이브 공연 등도 좋습니다.

특히 이번 축제에서는 금강을 가로지르는 부교(길이 110m)를 설치해 화려한 조명을 연출할 예정이어서 야간시간 축제장의 색다른 볼거리가 될 것입니다.

▲강경젓갈을 알리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온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우선 강경젓갈제품의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착한 명품’가게를 선정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현재 강경읍내 77개 젓갈 업소가 ‘착한 명품’가게에 선정될 정도로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그리고 조만간 강경읍에 들어서는 한미식품 인근에 ‘젓갈공장’을 자체로 설립 운영할 계획입니다. 그리고 논산시의 협조를 얻어 국내 마케팅은 물론 미국 LA 등 해외에 강경젓갈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판매 계획에 주력할 것입니다. 또한, 논산 특산물인 딸기를 이용한 ‘딸기젓갈’과 새우젓을 이용한 간미료,소금도 개발, 젓갈 부침개 등도 판매할 계획으로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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