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7월 새롭게 출범한 민선 5기의 화두는 소통이다. 유권자인 지역민들과 지역발전을 위한 방안 모색에 머리를 맞대겠다는 취지이다. 바람직한 방향설정이다. 지역민의 의견이 반영된 정책은 구성원들의 삶의 질 개선을 앞당길 수 있는 지름길이다. 과거와 같이 단체장의 뜻이 우선시된 정책은 구성원들의 반발을 불러오기 마련이다. 격한 투쟁도 벌어졌다. 표면적인 업적을 남기려는 단체장과 불합리한 정책에 맞선 구성원들간 서로의 입장을 관철하기 위해 평행선을 유지하는 일이 비일비재했다. 이는 곧 행정력 낭비를 초래했다. 끝없는 불신의 벽을 만들게도 된다. 이를 들여다 보면 곧 바로 원인을 발견 할 수 있다. 상호간 대화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행정기관이나 지역 구성원 모두에게 유익한 것이라면 대화를 못할 이유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입장만을 관철시키려는 아집 때문에 대화자체가 거부되거나 형식적으로 흐르기 일쑤였다. 대전 서남부지역의 아파트건설현장 문화재 출토에 따른 공기지연이나 하수종말처리장 추가신설 등 도 지역민과의 대화부족에 따른 대립각을 세운 경우이다. 염홍철 대전시장이 취입 일성으로 강조한 소통이 박수를 받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찾아오는 이들에 대한 열린소통 창구도 중요하지만 찾아가는 소통의 자리를 만드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는 인식이다. 바로 염홍철식 현장 소통 행정이 빛을 발하고 있는 것이다. 금요민원실이 그대표적인 예이다. 앞으로도 금요민원실 운영은 형식과 절차에 관계없이 운영하겠다는 각오다. 오지마을이나 소외된 주민 등 다양한 계층의 시민들과 현장에서 만나 생동감 있는 현장행정을 적극 펼쳐 나가겠다는 것이다. 지역 구성원의 물음에 의례적인 답변이 아닌 실천 가능한 방안과 시기에 대해 명쾌하게 답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행정기관 스스로 지역민을 위해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찾고 협의하는 소통을 우선시하고 있다. 아직도 지역 구성원들이 보기에 부족한 점이 많을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지역민들과 허심탄회하게 대화하고 합일점을 찾아가는 소통의 과정이 중요하다. 단체장이 아무리 탁월한 생각을 갖고 있다하더라도 지역민들과 소통이 어렵고 단체장의 일방적인 밀어붙이기식 추진은 사상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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