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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최초 위안부 할머니들의 한을 담은 뮤지컬 ‘꽃신’
김태선  |  ktshm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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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9.15  18:4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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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광복 69주년을 맞이하여 일본군 위안부로 강제로 전쟁터에 끌려가서 몸과 마음을 짓밟히며 천추의 한을 품고 살아오신 할머니들의 한 맺힌 절규를 소재로 한 한국최초의 뮤지컬 ‘꽃신’이 역사의 인식을 재조명하면서 국민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위안부 할머니들의 한을 담은 뮤지컬 ‘꽃신’은 가슴 아픈 우리의 역사를 바탕으로 한 한이 서린 작품으로 그릇된 성문화와 현대 여성의 인권에 대해 다신 한번 재조명해야한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담고 있는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뮤지컬 ‘꽃신’은 관객들에게 우리 역사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지금도 자행 되고 있는 여성의 성적 자기결정권과 인권 유린에 대해서 반성의 멧시지를 던져주는 작품이다.

특히, 뮤지컬 ‘꽃신’은 ''나눔의 집''과 공동 제작하여 오디션 과정부터 ''나눔의 집'' 할머니들이 방문하는 등 제작 단계부터 화제를 낳았다. 위안부 피해자를 다룬 ‘꽃신’은 국내 최초의 뮤지컬 작품으로 모든 배우와 제작진들의 재능 기부로 제작된 작품임이 알려지면서 국민들의 시선이 더욱 집중되고 있는 작품이다.
뮤지컬 ‘꽃신’은 2시간가량 이어지는데 우리 민족의 역사에서 가장 참혹한 이야기를 그대로 보여주는 작품으로 공연 내내 춤과 노래를 선사해 관객들에게 감동을 주며 위안부 할머니들의 당시 상황을 가감 없이 보여주는 직설적인 공연이 특징이다.

일제강점기 말, 순옥이라는 이름의 순박한 시골 처녀가 역사의 비극 속에 휩쓸려 한평생 씻을 수 없는 한을 품게 되는 이야기가 두 시간 가량 전개된다. 그동안 말로만 듣던 비극의 현실이 가슴한구석에 뼈저리게 전해오는 작품이다.

순옥의 비극적 삶을 따라가며 관객들은 함께 아픔을 경험한다. 전쟁의 한복판에서 일제에 의해 끔찍한 치욕을 당하고, 전쟁이 끝난 후에는 같은 민족의 편견에 의해 또 한 번 치욕을 당하는 순옥의 모습을 지켜보며 우리의 현실이 어디쯤에 서있는지 직시할 수 있었다.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의 한을 그린 ‘꽃신’은 여느 뮤지컬처럼 춤과 노래가 가득한 공연이다. 조연들의 익살스러운 연기도 일품이다. 또한 관객들이 진지하게 공연에 몰입할 수밖에 없는 가슴 아픈 역사이자 한편의 논픽션이다.
 

   
 


여성이라면 누구나 숨기고 싶었을 이야기를 공개한 할머니들의 용기와 희생이 있었기에 올바른 역사평가가 가능했다. 할머니들은 이 작품에서 과거의 잘못에 대해 사과를 받으려면 반드시 그 사건을 잊지 말아야 한다는 절규로 몸부림 치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문제를 올바로 인식하기는 매우 어렵다. 우리는 위안부 문제를 똑똑히 기억해야 한다. 잊어서도 안 된다. 우리는 아직도 피해를 준 일본에게, 그 어떤 사과도 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과거의 잘못에 대해 사과를 받으려면 그 사건을 잊지 말아야 한다. 진실이 가슴 아프고, 외면하고 싶은 것이라 하더라도 내용을 속속들이 기억해야만 한다. 그래야 가해자에게‘사과하라’고 당당히 요구할 수 있다.

위안부 문제가 발생한지 벌써 70여년! 꽃다운 처녀였던 할머니들은 한을 품은 채 세상을 떠나고 있다. 남은 피해자는 54명에 불과하다. 이제는 그들 대신 우리 사회가 그 기억을 온전히 간직해줘야 할 때가 아닐까?라고 의문을 던진 어느 기자의 말이 우리를 더욱 숙연하게 만드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8월 15일 위안부 피해자 강일출(87) 할머니와 일본군 위안부 참상을 다룬 뮤지컬 ‘꽃신을 관람하면서 “눈물을 참을 수가 없어 공연 내내 펑펑 울었다”고 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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