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인삼 고급화 … 잘사는 농촌 건설”

[대전투데이= 이정복 기자] 그동안 낙후된 지역을 개발하고, 살기좋은 금산건설을 위해 노력해온 박동철 충남 금산군수가 지난 6 ․ 4지방선거에서 3선고지에 성공했다. 박 군수가 3선에 성공한 이유는 바로 친화력 과 섬김의 리더십이 그 원동력이다. 직접 지역 곳곳을 발로 뛰며 펼친 현장행정과 군민들과 소통을 통해 열린 군정을 펼친 것이 군민들에게 큰 신뢰를 얻었다는 평가다. 이에 대전투데이는 박동철 충남 금산군수를 만나 민선6기의 군정방향과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인터뷰 했다. <편집자 주>
=====================================================================================

▲ 민선6기 3선에 성공하셨는데 소감은.

저를 믿고 응원해주신 모든 군민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금산발전의 로드맵을 완성하겠는 약속을 위해 열정을 불태울 것이다. 아낌없는 조언과 지원을 당부 드린다.

▲ 민선6기 주요사업에 대해 말씀해 주시죠.

민선6기는 글로벌 저성장시대의 도래와 함께 내·외수 경기의 동반 부진으로 인한 인삼소비의 감소 등 전반적인 경제의 어려움이 예상된다. 이에 우리 군은 금산의 자원과 잠재력을 전략적으로 활용하는 가치창출과 인삼, 복지, 문화부문의 집중화를 통해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꾀해 나갈 계획이다.

그리고, 금산발전 성장동력 기반 구축을 위해 제2기 충남도지역균형발전사업, 내륙첨단권 발전사업, 신발전지역 지구사업 등을 지속 추진하고, 침체된 인삼산업의 활성화와 인삼 종주지로서의 위상강화를 위해 2017년 금산세계인삼엑스포의 성공 개최에 전력을 기울이겠다.

또한 올해로 34회를 맞는 금산인삼축제는 이제 국내를 넘어 세계로 나아가는 글로벌 축제로의 본격적 도약을 준비해야 할 시점에 이르렀다. 외국인이 함께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건강·체험 컨텐츠를 발굴 육성하는 한편 한방건강체험, 휴양, 웰빙시설이 복합된 금산 인삼약초 건강관 개관을 인삼축제 전에 완료해 중부권 최대의 건강관광테마 명소로 육성하겠다.

농업 농촌분야의 7개 권역별 성장거점 육성으로 지역간 균형발전을 유도하고 올해 안으로 금산․추부깻잎산업특구 지정을 추진, 연매출 500억원 달성을 앞당길 것이다.

복지분야에 있어서는 어르신 공동생활의 집 확대, 건강누리관 건립, 가족통합지원센터 건립 등으로 행복한 복지공동체 실현에 나서고, 금산역사문화박물관 건립, 금산인삼축제의 글로벌화, 금산종합체육관 건립, 전읍면 체육센터 건립, 실내테니스장 조성 등 건강한 문화인프라 구축에 힘쓰겠다.


또한 미집행 도시계획시설의 개발을 좀 더 확대하고 주택개량 범위를 2018년에는 5700동까지 늘려 쾌적한 농촌주거환경을 만들어 나가고 구.금산등기소 자리는 이용객의 편리성를 위해 주차공간 및 도심속 작은 공원으로 만들겠다.

현재 진행 중인 금산읍 외곽순환도로 준공과 금산~제원간 확․포장으로 도시의 안전성을 더욱 높여 나갈 방침이다.

▲ 지역 중추산업인 인삼약초산업이 최대의 위기를 맞고 있다. 이에 대한 지원과 활성화 방안은.

농촌인구의 고령화와 연작장해로 인해 2012년부터 경작 면적이 감소하고 있으며, 고온현상 등 자연재해로 생산량 감소와 인삼가격 급등으로 시장 불안정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 놓여있다. 이에 인삼의 안정적인 생산과 재배면적 확대를 위한 객토지원사업, 철재해가림시설 지원, 유기질비료 지원, 개량인삼종자 보급 등의 생산분야의 지원책을 펼치고 인삼제조가공업체에 대한 GAP,GMP시설 인증지원, GAP 인증 흑삼산업육성으로 인삼산업의 활로를 만들어 낼 것이다.

수출우량기업육성, 금산국제인삼교역전 개최 및 금산인삼 해외명품관 확대로 수출영역도 크게 늘리겠다. 여기에 백삼의 효능연구 등 백삼산업을 통해 성장 동력을 개발하는 등 금산인삼약초산업 활성화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 9월에 개최되는 인삼축제는 어떻게 진행되고, 예년에 비해 달라지는 것이 있다면.

올해로 34회를 맞는 금산인삼축제는 오는 9월19일부터 28일까지 금산인삼 광장 및 인삼약초시장일원에서 개최된다. 인삼과 건강을 테마로 한 체험, 공연, 전시․교역 등 7개 분야 58개 프로그램을 확정짓고, 민․관이 하나로 뭉쳐 전방위적 홍보에 돌입한 상태다.

최근 홍보매체로 급부상 중인 온라인매체와 지하철광고, 아파트엘리베이터광고 등 옥외매체는 지난 6월부터 가동 중이며, 9월부터는 TV광고를 중심으로 전국적 홍보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관내 기관․단체에서도 타 지역 방문 시 축제홍보 활동을 펼쳐줘 큰 힘이 되고 있다.축제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축제 컨텐츠부터 교통․주차, 화장실, 자원봉사, 휴게시설까지 관광객 만족을 넘어 감동을 줄 수 있도록 면밀히 준비하고 있다.

최근 금산인삼축제에 가족층의 방문율이 급증하고 있어 올해에는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 컨텐츠를 강화했다.

인삼에센스가 첨가된 인삼거품 속에서 신나게 뛰어놀 수 있는 인삼버블체험, 어려운 과학을 재미있게 구성한 신기한 과학체험 등이 새롭게 선보인다. 축제의 인기체험관인 건강체험관은 올해 한단계 업그레이드된다. 인도의 아유르베다, 몽골의 지압법, 일본의 배꼽안복법 등 해외전통 치유요법을 추가 구성했다.

또한, 여성층을 공략해 한방증기체험, 네일아트, 얼굴․손마사지 등 미용컨텐츠가 집약된 절세미인관도 눈여겨볼만 하다. 이 밖에도 10일동안 전국창작동요대회, 건강댄스경연대회 등 전국단위 경연과 금산인삼힐링콘서트, CMB프라임콘서트 등 가을밤 추억과 낭만을 간직할 수 있을 것이다.

▲ 군수님께서는 금산군의 역점사업으로 인구증가운동을 줄곧 펼쳐오셨는데 성과가 있었는지요.

우리군에서는 인구증가 기반마련을 위해 각종 인센티브 지원 등 인구늘리기 시책을 적극 추진해오고 있다. 우선 인구통계자료를 통해 감소요인을 찾아내고 심층적인 분석과 대안적인 인구늘리기 시책을 발굴 중이다.

그동안의 소극적 전개에서 벗어나 실질적으로 입주자와 농공단지 입주업체, 신규등록 기업체 등에 대해 일정기간 재산세, 주민세 감면 등 합리적적인 세제지원책을 강구했다. 더불어 출산신고시 육아용품 지원, 전입신고 세대 쓰레기 봉투 무상지급, 전입신고 중부대생 도서상품권 지급, 출산농가 도우미 지원 등 인구늘리기에 대한 인센티브 지원을 더욱 늘려갈 계획이다.

중장기적인 대안으로 특수대학 유치, 대안학교, 제2산업단지 조성 등 인구증가 기반구축을 위한 노력도 병행하고 있다. 인구증가 플러스적인 요인에 대해 계속적으로 인구유입 여건을 조성하고 마이너스적인 요인은 정밀분석을 통해 우량기업 유치, 교육여건 근원적 해결노력, 좋은 조건의 택지조성 등 다각적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 금산지역 기업유치는 잘 되고 있는지요.

금산군의 제조업체수는 충청남도에서도 4번째 많은 540여 업체가 등록되어 있으나, 80%가 종업원 10인 미만의 가내수공업 수준인 영세업체로 한국 타이어(주)금산공장 외에는 지역민 고용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기대치에는 미치지 못하는 실정이다.

특히, 국내․외적인 경제불황과 맞물려 대기업과 중․소기업간의 임금격차에 의한 구인인력의 농공단지 등 중․소기업에 대한 취업을 기피 중․소기업들의 어려움이 더욱 가중되고 있다.

민선5기 출범후 우리군에서는 110개업체가 창업 및 타지역 이전 등을 통하여 910억원을 투자 926명의 신규 인력을 채용했다.

다만, 지리적 특성상 충청남도의 동남권에 위치하다 보니 수도권 이전기업대다수가 서북부 지역으로 집중되고 있어 기업유치에 어려움이 있다.

앞으로, 기업유치를 통한 지역경제활성화 방안은 제원면 수당리 일원에 추진하고 있는 금산제2 일반산업단지를 조성 환경파괴를 우려하며 산업단지 조성을 반대하고 있는 지역 주민들과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유지 공해업체를 배제한 친환경 업체 10개사를 유치 3,000여명의 상시근로인원이 상주할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다.

현재 지역 특화산업인 인삼․약초산업의 집적화를 위해 부리면 창평리 일원 에 인삼약초특화농공단지를 완공하고 분양에 들어간 상태다.

▲ 금산군과 대전시의 통합에 대해 의견은.

행정구역 조정문제는 금산이 명운을 판가름 할 수 있는 중요한 사안이다. 그 만큼 신중하게 다뤄져야 할 것이고 행정구역 조정관련 협의회가 구성된 만큼 이 협의회를 통해 군민갈등에 대한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군민들의 원하는 방향으로 조율돼야 하며 객관적인 절차가 이뤄진 뒤, 필요하다면 주민투표도 한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다.

▲ 인사혁신을 위한 금산군의 노력은 무엇인지요.

공무원 인사가 투명해야 열심히 일하는 공직 풍토가 조성된다고 생각한다. 이에 600여 공직자들이 소신껏, 능력껏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공직사회의 최대 관심사인 공무원 인사는 맡은 바 직분에 최선을 다하고, 능력과 성과가 평가받는, 합리적인 인사운영으로 신뢰받는 공직 풍토를 정착시켜 나가겠다.

대담= 이정복 정치행정부장 ·정리= 김남규 기자

저작권자 © 대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