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소, 오는 16일부터 시민 참여로 900명 대상 조사

[대전투데이 세종=김정환기자] 세종특별자치시(시장 이춘희)가 지역사회 건강조사를 진행하며 시민참여 열린행정을 통한 민관 협치의 동반자적 자치 모형을 펼쳐 눈길을 끈다.

이는 세종시보건소(소장 박항순)에서 오는 16일부터 지역사회 건강조사를 전문조사기관에 의뢰해 하지 않고 지역 거주 시민 가운데 선발해 보건소와 지역대학이 협력해 교육을 한 후 조사를 시행하게 됨에 따른 것이다.

이 조사는 세종시가 제2기 지방자치시대의 지역별 특성에 맞는 보건사업을 기획 시행하는데 필요한 근거 마련을 위한 것으로, ▲흡연, 음주, 운동 등 건강생활 습관 ▲고혈압, 당뇨병 등 만성병 유병율 ▲의료기관 이용 양상 ▲정신건강 등 건강문제에 대한 사항 등을 모두 파악해 반영하기 위함이다.

조사대상은 세종시의 단독주택, 아파트, 농가 등 특성에 따라 표본을 정해 900명을 대상으로 한다.

조사 전 미리 가구별로 조사 사실을 통보하고 조사원이 직접 방문해 표본조사에 거주하는 성인 가구원을 조사한다.

조사는 오는 10월 30일 까지 3개월간 진행되며, CAPI 조사방식을 이용하는 등 최신 기법을 사용한다.

CAPI(Computer Assisted Personal Interviewing)란 면접원들이 노트북을 들고 다니며 컴퓨터로 면접을 진행하고 바로 전송 입력하는 방식이다.

박항순 소장은 “올해 7년째(2008 ~ 2014년)인 이 조사를 통해 전국과 비교, 시도별 비교, 지역 간 비교 등과 함께 우리 시의 연도별 비교를 할 수 있게 된다”며 “이를 통해 시민의 건강수준을 다양하게 분석하고 알려서 건강생활을 유도하고 근거중심의 건강정책을 추진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지난해 조사결과 세종시의 고혈압 환자비율은 전 주민의 22.5%, 당뇨병 환자는 8.4%로 나타났고 건강행태에서 흡연률 22.4%, 고위험 음주율 18.2%, 운동실천율 15.4% 등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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