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과 함께하는 행복한 市政 펼치겠다"

[대전투데이= 이정복 기자]

지난 6·4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한 복기왕 충남 아산시장은“민선5기에 이어 민선6기 아산시 행정을 맡겨주신 지역주민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지역민들의 성원에 힘입어 앞으로 아산을 전국 최고 살기좋은 도시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복 시장은 지난 민선5기 40대의 젊은 패기를 지닌 시장 답게 지역 곳곳을 누비며 현안 문제 해결에 앞장서 지역민들로부터 큰 신뢰를 받았다. 복 시장은 앞으로 첨단산업도시로서의 이미지 구축과 함께 오는 2016년 전국체전을 성공적으로 치뤄 명실상부 중부권 수부도시로서의 위상 강화에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대전투데이는 복기왕 시장을 만나 민선6기 시정 방향과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인터뷰 했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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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선에 성공, 민선6기 ‘복기왕 표’ 시정을 힘있게 추진할 수 있게 됐습니다. 민선6기 출항의 소감과 각오를 말씀 해 주십시오.

지난 4년 동안 열심히 응원해 주시고 또 4년을 맡겨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감사함과 더불어 두려움이 앞섭니다. 앞으로 4년 동안 인구 30만을 넘어 더 큰 대도시로 가는 징검다리를 놓을 수 있을까 걱정이 앞서고 지난 4년은 경험부족과 짧은 시간을 핑계를 댈 수 있었지만 앞으로 4년은 아무런 핑계거리가 없기 때문에 정말 잘 해야 되는 큰 짊이 있습니다.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치열한 지방선거의 후유증으로 분열과 앙금도 남은 것 같습니다. 지역사회 도약을 위해 마음을 모으고 화합을 달성할 방안은 무엇인지요?

이번 선거는 시민들이 공감하고 좋아할 수 있는 공약 등을 내세운 정책선거로 정정당당한 대결을 하고 싶었는데 그렇지 못했습니다.

선거 시작전에도 각종 유언비어가 난무 했지만 양심을 지키는 페어플레이를 하고 싶은 마음에 방어자로 일일이 대응하지 않았지만 네거티브가 난무해서 저 역시 깊은 마음의 상처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전국체전 개최 등 시민들의 참여와 협조 속에 4년간 추진해야 할 일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 주민들과 소통과 대화로서 흩어진 민심을 수습하고 4년간 지역발전을 위해 선언했던 공약사항을 하나하나 실천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민선5기에서 유치에 성공한 전국체전이 2년 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전국체전 성공개최를 공약도 하셨는데, 어떻게 추진하실 계획이십니까?

먼저, 2016년 제97회 전국체전 신축체육시설 설계를 작년부터 시작하여, 올9월 공사착공 예정입니다. 또한, 아산시에 배정받은 경기장 개․보수사업을 위하여 현재 주경기장 개․보수 사업 설계용역을 진행 하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테니스장을 비롯한 8개 체육시설 개․보수를 2015년부터 추진하여 전국체육대회를 개최함에 있어 원활히 진행 될 수 있도록 차질 없이 준비하겠습니다. 현재 추진하고 있는 사업들은 총사업비 135억원을 확보하여 진행 하고 있으며, 2015년, 2016년 추가 국․도비 확보를 위해 지금도 최선을 다 하고 있습니다.

이런 기본적인 인프라 시설 확충을 토대로 아산시 이미지를 제고하기 위한 홍보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계획하여 역대 최대․최고․최초보다 “가장 좋은 기억을 남길 수 있는 체전”을 개최하기 위해 보다 더 노력하고 있습니다.

2016년 전국체전을 계기로 아산시는 전국적으로 주목받는 도시가 될 것이며, 우리 시가 재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2016년 전국체전, 아산시민 분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이야 말로 전국체전 성공개최의 가장 큰 힘이 될 것입니다.

▲지역 규모에 비해 협소한 의료여건은 민선5기에 이어 6기에도 지역사회 주요한 현안입니다. 원광대병원 유치나 충무병원의 아산 진출 추진 등 거론되는 이야기는 많지만 구체성은 부족한 것 같습니다. 의료여건 개선을 위한 민선6기의 복안은 무엇입니까?

종합병원 유치는 민선6기 핵심공약 중 하나입니다. 종합병원 유치 경과에 앞서 먼저 전반적인 아산시 의료체계 개선 경과를 말씀드리면, 2013년 4월 한사랑아산병원의 폐업으로 발생한 응급의료기관 부재 문제 해결을 위하여 「아산시 응급의료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였고, 이에 근거한 운영비 지원을 통해(1년 3억원) 한국병원 응급실의 확장 및 장비보강을 통해 응급의료기관으로 지정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한, 근본적으로 의료서비스 개선을 위해 외부전문가와 관련공무원으로 구성된 「아산시 의료 정책 T/F」를 운영하고 “아산시 응급의료체계구축 및 의료서비스 발전방안” 용역을 전문기관에 시행하여 장단기 대응방안을 마련하고 단계적으로 추진 중에 있습니다.

부도난 한사랑병원을 제3자가 인수했다는 보도가 있었는데 그 인수자가 종합병원을 운영할 계획이 있는지 확인해 볼 필요가 있으며 이와는 별개로 종합병원 유치 대상 중 가장 구체화 되어 있는 원광대병원 유치 추진 경과에 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2013년 하반기부터 원광대병원 및 재단 측과 수차례 의사교환과 현장방문을 하였으며, 온천수를 활용한 양한방 협진 의료센터, 응급의료센터 기능을 가진, 초기 30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을 설립하고 이후 규모를 확대하는 것으로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금년 상반기 중에 포괄적 양해각서(MOU) 체결을 추진하였으나, 지방선거와 관련하여 불필요한 오해 소지를 없애기 위해 하반기에 추진하는 것으로 연기하였습니다.

금년중으로 MOU를 체결하고 민선6기 중에 병원을 개원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6.4 지방선거 결과로 시의회의 다수당 판도가 바뀌었습니다. 현안 사업 및 공약 사업 추진을 위해서 대의회 관계도 중요합니다. 의회와 관계는 어떻게 설정하고 풀어나갈 계획이십니까?

일부에서는 7대 의회가 여대야소의 일방통행 식 행정이 될 거라는 우려하고 있지만 집행부와 의회는 근본적으로 불편한 관계입니다. 의원들은 시민 대표로 견제와 감시역할을 맡은 것이고, 저는 시민 대표로 행정을 통해 관철시키는 것으로 각자의 역할이 있습니다.

다만 민선5기때 의회의 지나친 발목잡기가 있었는데 대표적으로 문화재단 예산의 전액 삭감과 시설공단 설치 조례 보류가 그 사례입니다. 민선 6기에는 이런 비상식적 발목잡기는 없을 것으로 기대해 봅니다.

현안사업과 공약사업 등 도 대의명분과 충분한 설명 등을 통해 의회와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여 최상의 시정발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가깝지만 먼 이웃인 천안과 아산이 오랜만에 같은 당의 단체장이 취임했습니다. 양 도시가 함께 머리를 맞대고 추진해야 할 현안도 적지 않습니다. 선거운동 기간 두 도시의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약속 하셨습니다. 후속 조치는 어떻게 추진되고 있습니까?

아산과 천안은 지난해부터 주민이 행복한 지역생활권을 만들어 나가기 위하여 “중추도시생활권”을 구성하고 상생과 협력을 위한 지역발전모델사업을 발굴 추진하고 있습니다.

특히, 천안과 접경지역인 아산신도시내 생활안전과 문화복지 서비스수요 확충을 위한 “복합문화정보센터”를 국비공모 사업으로 확정하여 금년부터 추진해 나갈 예정입니다.

이를 위해 아산시와 천안시는 상설화된 “아산․천안 행정협의회”를 구성하여 주민불편 해소를 위한 연계협력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체계적관리와 운영으로 상생발전을 추구해 나가겠습니다.

▲대기업의 생산공장과 1, 2차 협력업체의 분포로 아산은 몇 년 새 기업도시로 변모했습니다. 하지만 대기업과 특정 산업 의존도가 심한 점은 개선 과제로 꼽히고 있습니다. 지역경제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 위한 민선6기의 구상은 무엇입니까?

우리 아산은 자동차와 디스플레이라는 국가 핵심산업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민선5기 들어와서 500여개의 기업을 유치하고 35,864개 일자리를 창출함으로써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 무역수지흑자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1인당 GRDP도 충남도내 최고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민선6기에도 올해 준공 전에 제2테크노밸리 조기 분양, 신창·선장 일반산업단지 조성을 통해 특화된 기업도시의 입지를 더욱 더 강화하겠으며 첨단 디스플레이 R&D 클러스터 조성을 통해 연구개발에 대한 지원이 활발히 이뤄 질 수 있게 노력하겠습니다.

▲이 밖에 민선6기 역점사업으로 강조하고 싶은 부분이 있다면 말씀해 주십시오.

- 민선5기에 교통복지 선진도시를 위한 새로운 시도로 마중교통체계를 전국최초로 구상하고 도입 시행하였습니다. 우리시 대중교통시책이 전국의 모델이 되어 여러 자치단체들로 교통을 복지로 전환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마중교통체계가 대중교통 소외지역의 시민을 위한 첫걸음이였다면,

민선6기는 언제든, 어디든, 누구나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아산시 맞춤형 대중교통체계를 완성한다는 목표로 더욱더 노력하여 다른 자치단체의 선진 사례로 만들겠습니다.

마중버스의 효율성을 시내버스 노선에 반영하여 지선, 간선, 순환, 급행노선 등으로 개편하여 적은 수요가 있는 농촌지역은 마중버스로 2-4회 운행횟수를 6회이상으로 늘리고, 중요지점까지 중대형버스가 20분간격으로 노선을 직선화하여 운행하며, 마을별 마중버스는 순환기능을 담당하고 그 중심에 환승센터를 구축하여 시민과 운수종사자가 편리하고 안전하게 환승할 수 있도록 만들 계획입니다.

먼저, 송악면을 필두로 단계별로 진행하고, 경영난으로 운행기피노선은 소형버스로 전환, 준공영제를 도입하여 공공성 확보와 친절한 서비스를 제공토록하며, 구도심과 신도시를 연결하는 순환2번(급행) 신설, 마중택시 구간의 마중버스 전환 등 기존 체계를 업그레이드하는 시책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또한, 아산-천안간 단일요금제, 공영차고지 조성, 환승정류장 설치, 마중버스 확대 등 교통인프라 구축과 저비용 고효율로 교통체계 개편하도록 대중교통 혁신 3개년 계획을 수립하여 연차별 계획된 투자와 행정력을 집중하여 대중교통 복지아산이 선도도시가 이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민선6기의 청렴한 시정운영을 위한 계획은?

청렴도는 그 기관의 경쟁력입니다.

「청렴한 공직자」, 「투명한 행정」, 「클린아산」건설을 위해 대내․외적으로 강력한 반부패의지를 천명하고 다각적인 청렴 시책을 추진하여 반부패․청렴문화 정착과 신뢰받는 깨끗한 공직사회를 조성하여 클린아산을 실현하고자 전직원이 함께 많은 노력하였으나 대외적으로 불미스러운 사태가 발생하여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청렴도 향상대책 세부 실천계획의 하나로 인․허가, 보조금, 공사, 용역과 같은 대민업무처리과정과 결과에 대해 민원인 즉 시민들이 느끼는 담당 공무원의 친절도, 투명성, 합리성, 책임성, 공정성에 대한 전화 설문을 통하여 자체청렴도 수준을 측정해 미흡한 분야에 대한 개선방안을 강구해오고 있습니다.

내부감사로는 복잡 다양한 행정처리 과정의 투명성 확보와 비리 등의 예방에 한계가 있어 개방형 감사관제를 도입하여 내부감사의 한계를 뛰어넘어 많은 변화를 시도하고,

시민들께서 감사영역에 더 참여할 수 있는 시민배심원제 등 시민참여를 더 넓혀서 시정의 투명도를 더 높여 시정의 신뢰도를 확보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앞으로 4년 동안 시민과의 소통을 위해 시정운영 계획은?

민선6기 시정은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시책을 통하여 시민과 함께 행복한 아산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우선, 예산 편성단계부터 주민참여 보장 및 예산 운영의 투명성 증대를 위한 주민참여 예산제 운영에 시민의 참여를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시민의 다양한 현장 목소리를 시정에 반영하기 위한 이동민원실 운영과 민원콜센터 서비스를 확대하겠습니다.

무엇보다도 시민을 주인으로 모시는 참여행정을 통해 시민과 소통하는 열린시정을 지속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대담=이정복 정치행정부장·정리= 리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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