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투데이=김정환 기자]

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관장 이귀영)은 국립국악원(원장 김해숙)과 함께 ‘종묘 특별전’에 대한 전시해설과 음악․노래․춤이 어우러진 종합예술인 종묘제례악 공연을 함께 감상할 수 있는 행사를 오는 17일 오후 4시 서울 국립고궁박물관에서 개최한다. 종묘는 지난 1995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으며, 종묘의 유․무형 가치를 새롭게 조명한 ‘종묘 특별전’을 4월 29일부터 8월 3일까지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운영하고 있다.

‘종묘 특별전과 종묘제례악 공연’ 행사는 조선왕실의 대표적 제례 공간인, 종묘와 종묘제례악에 대한 관람객의 이해를 돕기 위해 양 기관의 협업을 통해 이루어진 것이다. 이는 문화융성시대에 문화유산 3.0을 실천하는 취지에서 기획되었다.

이번 행사는 국립고궁박물관 지하전시실에서 시행되고 있는 ‘종묘 특별전’을 큐레이터(Curator)의 해설로 풀어내고, 국립고궁박물관 정현관 앞뜰에서 40여 명에 이르는 국립국악원 공연단원이 종묘제례악의 음악과 노래 그리고 일무(佾舞, 종묘제례를 거행할 때 연행되는 춤)를 연행(演行, 연출하여 행함)하는 것으로 구성된다. 종묘제례악에 대한 이해를 도울 수 있도록 국립국악원 국악연구실장의 공연에 대한 해설이 공연과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국립고궁박물관은 이번 행사가 조선왕실 의례 문화의 정수이자 세계문화유산으로 자리매김한 종묘의 유․무형유산과 종묘제례악을 관람객이 깊이 있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도울 것으로 기대한다. 아울러 종묘와 종묘제례악의 가치와 의미를 되짚어 볼 수 있는 뜻깊은 기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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