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산림환경연구소가 최근 개발에 성공한 밤나무병해충 친환경방제재 개발 기술이 임업분야 최초로 민간에 이전된다.

충남산림환경연구소는 10일 ㈜두애니와 밤나무병해충 친환경방제재 개발 연구 과제 수행 결과물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산림환경연구소에 따르면 이번에 이전되는 친환경방제재는 지난 2012년부터 2년간 연구 끝에 개발된 것으로 특허출원 2건과 연구 성과품 2건 등 총 4건이다.

특허출원 2건은 ‘복숭아명나방 해충 방제용 부직포형 페로몬 방출기’와 ‘밤나무 종실탄저병에 대한 방제효능을 가진 친환경방제제’이며, 연구 성과품 2건은 ‘계피오일을 이용한 밤바구미 방제제’, ‘멀구슬나무추출물을 이용한 복숭아명나방 방제제’ 등이다.

복숭아명나방은 잡식성 해충으로 밤, 사과, 배, 복숭아 등의 과실에 20~30%의 피해를 주고, 밤바구미는 피해율이 50~70%에 달하는 밤나무의 대표적인 해충이다.

또 밤나무 종실탄저병은 한 번 발병하면 수확을 못할 뿐만 아니라 저장 중인 밤에서도 피해를 발생시키는 병이다.

산림환경연구소는 이번 기술이전을 통해 도내에서 생산되는 밤의 친환경 상품화 촉진은 물론, 밤 소비 촉진 등의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산림환경연구소 관계자는 “이번 기술이전 하는 밤나무 병해충 방제용 친환경방제제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발해 기술 이전되는 것”이라며 “앞으로 전국 친환경 밤 재배단지의 종실 피해율 감소를 통한 밤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재배자의 소득이 증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대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