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지방선거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이번 선거는 세월호 참사 애도분위기 속에 치러지는 만큼 선거분위기가 다소 가라앉은 분위기입니다. 그런만큼 유권자들의 정치에 대한 무관심도 팽배해 있습니다.민주주의 꽃이라 불리우는 지방선거가 이처럼 국민들로부터 외면받으면서 일명 ‘깜깜이선거’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이에 대전투데이는 오는 6·4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대전·세종·충남지역 후보자들의 면면과 주요정책을 알리기 위해 <6·4지방선거를 뛰는 사람들> 지면을 편성했습니다. 독자여러분들의 많은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편집자 주>

◆출마 동기와 각오

4년전, 유성구민여러분의 과분한 지지를 받고 민선 5기 유성구청장이 된 저는 “전시행정을 혁파하고 실사구시 하겠다, 교육과 복지 등 사람에 먼저 투자하는 구정을 펼치겠다, 주민의 구정참여를 획기적으로 늘리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민선 5기 4년 동안, 구청장 실은 반으로 줄이고, 교육투자는 다섯 배 이상 늘리고, 업무추진비는 오천 원짜리 칼국수 값가지 세부 공개하였습니다.
지방채는 반으로 줄여 재정자립도를 높이는 등, 난무하던 전시행정들을 혁파함으로써 재정건전화 이행권고 기관에서 재정운영 우수기관으로 탈바꿈 시켰습니다. 민선 5기 마감을 앞두고는 최우수 공약이행 기초단체장에 선정되었습니다. 앞으로 4년은, 유성구민이 꿈꾸는 미래의 삶의 질을 결정할 중요한 시간이 되는 만큼, 검증된 리더십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처음의 초심을 잃지 않고 더 겸손한 자세로 깨끗하고 성실하게 일하겠습니다.
유성의 변화와 도약을 위한 새로운 사업들도 힘차게 펼쳐나가겠습니다. 우리 유성구를 최고의 행복자치구로 만들어 가겠습니다. 아이들에게는 안전한 교육환경을, 부모님께는 더 쾌적한 주거환경과 품격 있는 문화환경을, 어르신들께는 일자리와 건강을 살뜰히 챙겨드리는 구청장이 되겠습니다.

◆주요 공약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공약, 약속에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기 위해 주민이 좋아할 만한 자극적인 인기공약보다는 실천 가능한 정책을 마련했습니다.

▶미래인재 육성은 모두의 책임입니다.
더 나은 교육환경을 만드는 투자를 계속 늘려가도록 하겠습니다. 2016년 개관을 목표로 청소년수련관을 건립할 계획이고, 청소년진학진로 지원센터를 운영해 입시설명회, 진학상담, 직업정보 등 청소년 입시와 관련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해 청소년과 학부모의 고민을 덜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주민 맞춤형 안전시책을 추진하겠습니다.
최근 범죄수위가 높아져 갈수록 흉포해지고 강력범죄 비율 또한 높아지고 있어 사회문제화 되고 있습니다.
해서 △방범 취약지역 및 스쿨존, 어린이공원 등에 CCTV 설치 확대 △다가구 주택지역에 행정동 별로 무인택배함을 설치 △택시 카드단말기의 GPS시스템을 이용한 안심택시 서비스 제공 △스쿨존 안전강화를 위해 주차단속, 교통·보행 안전지도 등을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도안신도시가 인구 40만 시대에 걸 맞는 쾌적한 주거환경과 품격 있는 문화도시가 되도록 도안도서관과 종합스포츠타운 시설을 건립하겠습니다.

◆후보만의 강점

제가 제 스스로 저의 강점을 말씀드린다는 것이 민망스런 일이기는 합니다만, 과정을 무시한 결정과 집행, 좋은 게 좋은 거라는 적당주의, 모로 가도 서울만 가면 된다는 성과주의와 효율 만능주의가 우리 사회를 얼마나 허약하고 위태롭게 만드는지 최근에 발생한 큰 사고들을 보면 리더의 덕목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습니다. 몇 차례 지역 언론에서 다뤄졌던 것처럼 대전시 공무원들이 가장 일하기를 선호하는 자치구로 유리 유성구가 꼽힌 데에는 제가 직원들의 자발성과 창의성을 존중하는 태도로 일해 온 것도 이유 중의 하나라고 자부하고 있습니다. 700여 공직자들께 구청장과 구청장의 치적을 위한 전시행정을 하지 말고, 오직 구민의 편에 서서 구민의 이익을 위해 일해 달라고 당부하고 있습니다.

◆지역구 현안은 무엇이고 해결방안은

우리 유성구가 맞이하고 있는 중요한 기회와 위기요인들을 어떻게 대응하고 활용해야 할지 말씀드리겠습니다.

●성장추세와 잠재력
유성구는 최근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선, 도안(원신흥동)지역과 노은지역(노은2동)을 중심으로 급격한 인구증가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향후 교육과 복지, 환경 등 정주여건의 경쟁력을 갖춘 도시로 성장 가능성을 높게 보는 기대심리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판단됩니다.
향후 인구 40만, 50만 시대에 걸 맞는 도시기반시설과 경제 활성화 대책, 교육, 과학 도시로서의 위상을 강화하는 한편, 쾌적하고 안전한 주거환경과 복지 인프라를 마련해 가야 합니다.

●세종시와의 상생발전
또한 유성구는 인접한 세종시가 주거와 교육, 생활편익시설, 문화시설 등을 갖춘 완전한 자족도시로 성장할 때까지 배후도시로서 보완기능을 수행하는 한편, 향후 세종시에서 미처 다 수용하지 못하게 될 업무, 상업, 문화수요를 충족시켜 줄 수 있도록 상생발전을 위한 기틀을 마련해 나가야 합니다.

●온천 휴양 관광지로서의 유성
유성구는 1994년 관광특구 지정 이후 과거 온천관광도시에서 유흥도시로 이미지가 변모됐으나, 최근 다양하게 추진된 건강도시 조성 효과로 ‘가족형 힐링특구’로 변신, 제2의 관광도시 전성기를 맞고 있습니다.

유성구는 최근 ‘유성온천 건강특화거리 조성사업’ 등 다양한 건강도시 조성 사업으로, 족욕체험장과 가족형 숙박시설, 실버요양원 등의 휴양시설은 크게 늘고 있는 반면, 유흥업소는 지속적으로 감소 중인 것으로 나타나 유흥도시 이미지에서 ‘가족형 힐링특구’로, 변모 중인 상태입니다.

●과학비즈니스벨트와 연구개발 성과의 성장 동력화
이명박 정부와 박근혜 정부가 이어져 오면서 과학벨트사업이 지연되고 연구개발 특구가 분산되는 등, 대한민국 연구개발 특구로서의 위상이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실을 잘 극복하고 국가 과학기술연구개발 열량의 집중과 집중의 효과를 잘 살리도록 힘쓰는 한편, 연구개발의 성과가 성장 동력화 되도록 정부, 대전시, 유성구가 함께 역량을 모아가야 하겠습니다.

◆지역민들에게 한 말씀

저는 지난 4년 동안, 구민과의 약속이 ‘공수표’가 되지 않기 위해 쉼 없이 달려왔습니다. 상명하복의 전근대적 공직문화를 개선해서 직원들의 자발성과 창의성을 불러일으키려 노력했습니다. 구청장의 치적을 위해 일하지 않고, 오직 구민의 편에 서서 일하는 공직문화를 만들기 위해서였습니다. 지난 4년의 시간을 검증 받는 자리가 될 이번 선거가 부담되기도 하지만, 아이들이 차별 없이 공부에 전념할 수 있는, 부담 없이 아이를 낳아 기를 수 있는,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품위 있게 살 수 있는, ‘함께 행복한 유성’의 꿈을 중단 없이 이뤄나가고, 더 큰 도약을 이루기 위해 새로운 4년, 민선 6기 유성구청장에 재도전합니다. 유성구민께서 제게 주셨던 큰 사랑과, 행정경험을 밑바탕으로 새로운 4년, 구민이 함께하는 참된 복지를 실현해 앞으로 이어질 유성의 100년을 준비하는데 힘을 쏟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후보자로서 꼭 하고 싶은 사안

구민참여를 확산하고 실질적인 제도로 정착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현재 시행중인 주민참여 제도로는 주민참여예산제, 주민배심원제, 주민제안제도 등이 있습니다. 주민참여예산제의 개선방안으로는 보다 다양한 주민들이 심의에 참여할 수 있도록 회의시간을 야간이나 주말로 전환하고, 투표가 내실 있게 이루어지게 하기 위해 1인 2표제를 도입하고, 금액을 증액하여서 좋은 사업들이 추진될 수 있도록 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사업제안이나 위원참여 신청도 연중 상시 운영하여서 많은 주민들이 참여하고, 다양한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대덕특구 과학기술인들의 참여나, 학교와 연대한 청소년들이 참여방안, 자운대와 연계한 군부대의 참여 방안, 다문화 가족의 참여 방안 등 유성의 지역적 특성을 고려한 방안 등도 검토하도록 하겠습니다.




《약력》
-충남 예산 출생
-대전 대성고, 충남대 철학과 졸업
-참여정부 대통령비서실(인사수석실, 정무수석실) 행정관
-과학기술부총리 정책보좌관
-대덕연구개발특구 복지센터 소장
-현)유성구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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