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지방선거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이번 선거는 세월호 참사 애도분위기 속에 치러지는 만큼 선거분위기가 다소 가라앉은 분위기입니다. 그런만큼 유권자들의 정치에 대한 무관심도 팽배해 있습니다.민주주의 꽃이라 불리우는 지방선거가 이처럼 국민들로부터 외면받으면서 일명 ‘깜깜이선거’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이에 대전투데이는 오는 6·4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대전·세종·충남지역 후보자들의 면면과 주요정책을 알리기 위해 <6·4지방선거를 뛰는 사람들> 지면을 편성했습니다.독자여러분들의 많은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편집자 주>

◆출마 동기와 각오

먼저, 진보정치를 하는 정치인으로서 잘못된 대한민국 현실을 바로잡지 못해 세월호 사건과 같은 안타까운 일이 벌어진 점에 대해 죄스러운 마음이다. 그 동안 이윤만을 중요시해왔던 병든 우리 사회에 대한 성찰로, 이번 선거가 남겨진 자의 몫이 무엇인지, 우리 사회를 어떻게 바꿔나갈 것인지 시민과 함께 고민하고 소통하는 선거를 치르고 싶다. 선거 승리도 중요하지만, 이번 선거는 우리가 어떻게 해야 잘못된 관행을 바꿔나갈 수 있는지 시민들의 말씀을 듣고 함께 바꿔나가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승패에 연연하지 않고, 우리 시민들과 희생된 아이들을 위해 반드시 뒤틀린 우리사회를 바꿔나가는 계기를 만들겠다. 작은 정당과 인지도 낮은 후보로서는 사실 어려운 길이지만, 남겨진 자의 몫이 무엇인지 함께 고민하고, 우리 사회를 어떻게 바꿔나가야 하는지 조용히 소통하겠다. 그리고 의미 있는 메시지를 전달하며 6월 4일을 맞이해 나갈 것이다. 이것이 떠나간 아이들의 영혼을 위로하며, 못난 어른들이 용서를 구하는 최소한의 도리라고 생각한다. 어른들이 만든 아픈 현실을 바꾸고 새로운 희망을 만들겠다.

◆주요 공약.

출마를 결심하면서 ‘시민과 함께하는 세바퀴 공동체 대전’을 제시했다. 이는 함께 사는 지역공동체, 함께 사는 복지공동체, 함께키우는 경제공동체를 통해 새로운 대전으로 나가가겠다는 의미다.
세바퀴 공동체에 대해 좀 더 설명해보자면, 지역공동체는 동서균형발전과 차별 없는 대전을 만들기 위해 복지공동체는 소외되는 사람 없이 모두가 행복한 대전을 위해 경제공동체는 중소기업·중소상인과 연계하여 모두가 함께 사는 대전을 위한 공동체다. 이러한 세바퀴 공동체 대전을 이룩하기 위해 구체적으로 10대 과제를 제시한다. 대전의 현안을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10대과제를 담았다. 이러한 10대과제에는 ▲동서불균형 해소 ▲아이키우기 좋은 대전 ▲원천과학기술 기반의 신성장 동력 육성 ▲버스중심의 대중교통체계 확립 ▲에너지 저소비형 친환경 도시 ▲비정규직 차별 없는 대전 ▲사회적 약자가 존중받는 대전 ▲공공의료가 확충으로 건강한 대전 ▲시민참여 중심의 대전 ▲지역순환경제 활성화 등을 포함한다. 대전시장이 된다면 이러한 기조에서 시민과 함께하는 대전을 만드는 것을 최우선적으로 추진하겠다.

◆후보만의 강점.

‘사람 중심의 젊은사고, 약자와 서민을 향한 진정성’이 강점이다. 지방자치가 성년을 넘겼지만, 형식적인 변화만 있었을 뿐 정치와 행정적 변화는 없었다고 본다.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 기존의 노회한 행정을 변화시키고, 잘못된 관행과 과감히 단절해야 한다. 이를 위해 저와 같은 새로운 사고와 반성적 성찰이 있는 젊은 후보가 대전의 미래를 고민해야 할 때다. 또한 돈보다 사람이 존중받는 사회,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사회, 소수의 이익보다는 다수의 아픔과 공익을 먼저 생각하는 사회, 아이들의 미래가 꿈과 희망으로 연결되는 ‘사람 사는 세상’을 향한 진정성과 의욕은 누구보다도 크다.


◆지역구 현안은 무엇이고 해결방안.

대전의 가장 큰 현안 중 하나가 원도심문제다. 서구와 유성구를 중심으로 행정과 상권이 이동됨에 따라 동구, 중구는 버려진 지역으로 전락했다. 대전을 ‘살고 싶은 도시’로 만들기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원도심 활성화’다. 원도심은 대전 역사와 전통문화를 보여주는 상징과도 같은 곳이다. 지난 민선은 원도심을 살리겠다고 다양한 시설을 유치했지만, 정작 사람들이 살고 싶은 도시를 만들지는 못했다고 평가한다.

지역균형발전은 곧 대전의 경쟁력이며, 지역 경쟁력은 곧 국가경쟁력으로 이어진다. 또한 이는 단순한 정책이 아니라, 지역발전 철학이기도 한다. 지역균형발전 정책은 대전과 대전시민의 동반성장을 위해 분명한 철학을 가지고 추진해 나가야 할 과제다. 저는 원도심활성화에 대한 밑그림을 토건 중심이 아닌 ‘교통과 문화’, ‘전통과 재생’ 그리고 ‘사람과 삶’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그려나갈 것이다. 그리고 원도심 재생을 통해 동서불균형을 해소하겠다.

이를 위해, 원도심을 전통과 미래가 만나는 문화공간으로 만들겠다. 먼저, 테마거리 전담 지원센터를 설립해 테마거리가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 것이다. 특히 원도심에는 풀뿌리 문화운동이 벌어지고 있고, 이에 대한 지원방식을 고민하고 있다. 이러한 지원은 문화예술을 창조하는 사람과 향유하는 사람을 중심으로 고민해야 한다. 따라서 획일적인 문화정책이 아닌 소극장네트워크, 칼국수네트워크, 까페네트워크 등 다양한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추후 협동조합의 형태로 발전할 수 있도록 유도할 것이다.


◆지역민들에게 한 말씀.

사랑하는 대전시민 여러분! 이번 6.4 지방선거는 박근혜 정권의 민주주의 후퇴와 불통, 약속 파기에 대한 심판의 선거입니다. 이번 6.4 지방선거는 지방권력을 독점해 왔던 무능한 지역주의 보수세력에 대한 심판의 선거입니다. 그리고 이번 6.4 지방선거는 새로운 가치와 미래를 만드는 희망을 여는 선거입니다.

대전시민 여러분! 따뜻한 분노가 세상을 바꿉니다. 진실과 정의가 희망을 만듭니다. 저 한창민은 이제 새로운 대전을 향해 젊은 도전을 시작합니다. 정의로운 미래, 새롭게 태어나는 대전을 선택해 주십시오. 함께 꿈꾸어 주십시오.

시민 여러분이 반드시 기억하셔야 할 것은 정치가 우리의 삶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아침에 일어나서 밤에 잠자리에 들 때까지 모든 것을 정치가 결정하고 있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정치는 우리 대전시민의 ‘삶의 질’과 ‘행복’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입니다.
여러분의 행복과 삶의 질 개선을 위해 저 한창민에게 투표해 주십시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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