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의 산실 돈암 서원(충남 논산시 연산면 소재)은 1634년(인조 12년) 김장생 선생의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기 위해 창건하여 1658년(효종 9년)에는 김집, 1688년(숙중 14년) 송준길, 1695년에는 송시열 을 각각 추가 배향하여 선현 배향과 지방교육의 일익을 담당하고 있는 향토서원이다.
특강의 주제는 <정도전이 꿈꾸는 조선>이다. 요즘 인기리에 방송되고 있는 KBS 드라마 <정도전>을 학문적으로 조명해 보는 자리이다.
이날은 특강 뿐 아니라 음악회도 개최되어 늦봄의 밤 정취를 한껏 돋구울 것이다. 이 자리는 돈암서원이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쉬는 향교, 서원 만들기’ 사업의 일환으로 문화재청의 후원을 받아 실시된다.
김갑동 교수의 <정도전이 꿈꾸는 조선>이라는 특강은 18시에 시작되며 이어서 2부 콘서트가 봄하늘을 수놓을 것이며 현재 전국에서 참가 희망자들이 몰리고 있다
지난해 12월 고려시대 개설서인 《고려시대사 개론》을 출간한 바 있는 그는 정도전을 조선시대의 인물로 알고 있는 것은 잘못이라고 말한다. 정도전은 56세로 세상을 떠났는데 그 중 50년을 고려시대에 살았다. 조선시대에 산 것은 고작 6년 밖에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김갑동 교수는 특강에서 "정도전의 생애와 업적 뿐 아니라 출생과 관련된 이야기, 그의 가치관과 국가관을 조선의 건국과 관련하여 풀어낼 생각이다. 또 계룡산 천도와 관련된 이야기도 언급할 예정이다. 오랜 기간에 걸쳐 진행되는 드라마의 줄거리를 한 자리에서 들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추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