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대학교(총장 임용철) 역사문화학과 김갑동(사진) 교수가 오는 5월 28일 오후 6시 돈암서원에서 특강을 실시한다.


예의 산실 돈암 서원(충남 논산시 연산면 소재)은 1634년(인조 12년) 김장생 선생의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기 위해 창건하여 1658년(효종 9년)에는 김집, 1688년(숙중 14년) 송준길, 1695년에는 송시열 을 각각 추가 배향하여 선현 배향과 지방교육의 일익을 담당하고 있는 향토서원이다.


특강의 주제는 <정도전이 꿈꾸는 조선>이다. 요즘 인기리에 방송되고 있는 KBS 드라마 <정도전>을 학문적으로 조명해 보는 자리이다.


이날은 특강 뿐 아니라 음악회도 개최되어 늦봄의 밤 정취를 한껏 돋구울 것이다. 이 자리는 돈암서원이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쉬는 향교, 서원 만들기’ 사업의 일환으로 문화재청의 후원을 받아 실시된다.


김갑동 교수의 <정도전이 꿈꾸는 조선>이라는 특강은 18시에 시작되며 이어서 2부 콘서트가 봄하늘을 수놓을 것이며 현재 전국에서 참가 희망자들이 몰리고 있다


지난해 12월 고려시대 개설서인 《고려시대사 개론》을 출간한 바 있는 그는 정도전을 조선시대의 인물로 알고 있는 것은 잘못이라고 말한다. 정도전은 56세로 세상을 떠났는데 그 중 50년을 고려시대에 살았다. 조선시대에 산 것은 고작 6년 밖에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김갑동 교수는 특강에서 "정도전의 생애와 업적 뿐 아니라 출생과 관련된 이야기, 그의 가치관과 국가관을 조선의 건국과 관련하여 풀어낼 생각이다. 또 계룡산 천도와 관련된 이야기도 언급할 예정이다. 오랜 기간에 걸쳐 진행되는 드라마의 줄거리를 한 자리에서 들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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