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고등학교(교장 이훈범)는 명랑한 학교 분위기 조성과 사제 간 신뢰회복을 위해 운영 중인 「Smile & Hug Day(이하 포옹의 날)」가 학생과 학부모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포옹의 날은 과거 권위주의적 교사관을 지양하여 교사와 학생들이 서로 교감할 수 있는 기회를 찾고 학생들의 애교심과 자긍심을 배양하며, 학생들이 편안한 마음으로 등교하여 의미 있는 학교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하자는 목적으로 세종고의 특색사업으로 기획・추진됐다.

매주 수요일 아침 등교시간(07:40 ~ 08:10)에 실시되고 있는 포옹의 날은 학년별 담임교사 및 교과교사들이 교문 앞에서 등교하는 학생들을 반갑게 맞이하면서 어깨를 두드려주고 인사를 건네는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다.

김범식 학생(3학년)은 “쉽게 다가가기 어려웠던 선생님들이 먼저 이름을 불러주고 격려해주니 내 자신이 새삼 소중한 존재임을 느끼게 됐다”며“선생님들의 관심에 부응하기 위해서라도 학생의 본분을 지키며 학업에 열중하겠다”고 말했다.

이훈범 교장은 “처음에는 교사나 학생 모두 쑥스럽고 부담스러워 했지만 점차 변해가는 교사와 학생들의 행동을 보며 큰 보람을 느끼고 있다”며 “이제는 학생이 먼저 교사에게 다가와 친밀감을 표시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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