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천 한산중학교(교장 박정숙)는 지난 15일 스승의 날을 맞아 사제간의 신뢰를 다지는 사제동행 사랑편지 나눔 행사를 개최했다.



학교 교육에 대한 불신풍조가 만연되고 있는 학교현장에서 스승과 제자의 사랑을 회복하고 신뢰받는 교육자로서의 의지를 다지려는 목적으로 기획된 이번 행사는 세월호 희생자들의 명복과 생존자의 무사귀환을 비는 묵념을 시작으로 학급별 사제동행 편지 주고받기의 일환으로 학생대표(3학년 김경화)가 학생의 본분에 충실하고 교사와 더욱 사이좋게 지내는 학생이 되겠다는 약속을 담아 교사에게 보내는 편지를 낭독했다. 이어서 담임교사 대표(1학년 담임 김경주)가 교사로서의 학생에 대한 추억과 사랑을 표현하면서 앞으로도 스승으로서의 직분에 더욱 충실할 것을 약속하는 편지를 낭독했다.



박정숙 교장은 “스승과 제자로서의 신뢰구축이 기반이 되지 않으면 모든 교육은 사상누각이 되는 만큼 교사가 감사를 받는 날이 아니라 잘 따라준 학생들에게 감사하고 사랑을 표현함으로써 스스로 권위를 회복하는 계기를 만들고자 했다”고 행사의 의의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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