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태구 태안군수, 지난 17일 긴급간부회의 열고 지시



“군내에서 운행 중인 유람선과 여객선 관계자들은 물론, 승선인들에게도 안전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조치하되, 해경, 해양항만청, 소방서 등 유관기관이 함께 참여해 선주, 업체 직원들이 반드시 안전수칙을 숙지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라”


진태구 태안군수는 지난 17일 군수실에서 실과?직속기관장 및 사업소장 등 20여명을 긴급 소집해 이와 같이 당부했다.


이날 긴급회의는 지난 16일 진도 여객선 침몰 사고에 따른 각 부서의 안전 취약분야를 재점검하고 빈 팀 없는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마련됐다.


군은 우선 유람선 및 여객선 등 선박운영 및 안전실태를 점검하고 개선해 유사한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비에 나섰다.


이를 위해 군은 오늘(21일) 군청 소회의실에서 태안해경과 대산지방해양항만청, 선사 등 관계자 13명을 소집해 ‘여객선 침몰 관련 긴급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으로 이 회의에서는 선박안전관리 수칙 설명 및 안전관리 개선방안을 도출해 내 기관 간 신속하고 유기적인 재난관리 협조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군은 꽃축제, 수산물 축제 등 각종 축제가 개최 또는 개최예정인 가운데 축제장에 대한 안전점검 등 관리를 강화해 축제장의 위험요소 제거 및 안전사고 발생을 방지할 계획이다.


특히 여객선 사고로 온 국민의 마음이 침울한 가운데 축제는 개최했지만 유족들과 국민들의 마음을 헤아려 최대한 검소하고 조용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각 축제 위원회에 협조를 구했다.



이 밖에도 군은 미준공 사업장과 대형공사현장, 각 종 일자리 사업장, 전통시장, 낚시어선, 농기계안전 및 생강굴 등 농업분야, 문화?체육시설, 솔향기길 안전관리, 소방안전시설 등 군 전반에 대한 안전강화에 더욱 집중할 방침이다.


진태구 태안군수는 “유람선 및 여객선 운항 시 선상에서의 음주 가무는 철저히 막아 주고, 위급 상황 시 대응할 수 있도록 안전매뉴얼을 비치해 이러한 슬픈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빈 팀 없는 안전관리에 철저를 기해 달라”며 “여객선 사고와 관련해 우리 군에서 도움을 주거나 지원할 사항이 있는지 적극 검토, 확인하라”고 당부했다.
태안=김정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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