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 인성교육 … 전국 최고의 축구 인재 메카"

‘아름다운 꿈을 가꾸는 은방울동산’

대전의 중심지인 선화동에 위치한 중앙초등학교(교장 이용선) 정문을 들어서면 현관 앞에 써 있는 문구다. 중앙초등학교 교육지표인‘은방울 동산’의 유래는 중앙초등학교 전신인 대전사범부속국민학교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부속국민학교 초대 김성식 교장은 학교의 상징을 무엇으로 할까 고민 끝에 은방울로 정했다.

은방울의 유래는 조선시대 어느 양반이 귀하게 얻은 아이가 큰 인물이 되도록 목에 은방울을 만들어 목에 걸었다고 한다. 이유인 즉 목에 은방울을 달면 아이가 움직일때마다 소리가 나기 때문에 나쁜 짓을 할 수 없고 공부를 열심히 할 수 밖에 없었단다. 그래서 이 아이는 공부를 열심히 한 결과 과거시험에 장원급제해 벼슬길에 올라 나중엔 판서라는 높은 직급에 올라 좋은 일과 바른 정치를 했다는 야사를 참고로 학교의 교육지표를 ‘은방울’로 정했다고 한다. 그만큼 대전중앙초는 학생들의 학력 향상과 함께 바른인성을 지닌 인재 육성에 노력하고 있다. 바른 인성 없이는 올바른 인재로 성장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대전중앙초등학교는 1943년 5월 25일 대전사범부속국민학교로 개교했다.

중앙초는 교육의 지향점을 ‘21세기를 주도할 도덕적이고 창의적인 중앙인 육성’ 에 두고, 교육 지표인 ‘아름다운 꿈을 가꾸는 은방울 동산 교육’ 을 실현하기 위해 50여 명의 교직원과 680여 명의 학생들이 함께 행복한 학교를 만들어가고 있다.

중앙초는 학생들 한명 한명을 ‘꿈을 가꾸는 학생’으로 성장시키기 위한 끊임없는 노력으로 ‘나의 꿈 가꾸기’에 최선을 다하는 학생, 기본 학습 훈련과 기본 생활 습관이 바르게 형성된 학생, 학습하는 방법을 알고 창의적으로 공부하는 학생, 한 가지 이상의 특기를 가꾸는 학생을 교육이념으로 삼고 있다.

교사들은 ‘꿈을 펼치는 교사’가 되기 위해 사랑과 정성으로 학생 중심의 수업을 펼치는 교사, 전문성과 교양을 갖추고 학생의 전인적 성장을 돕는 교사, 학생의 잠재능력 계발과 창의성 신장을 돕는 교사, 학생과 학부모로부터 존경과 신뢰를 받는 교사를 목표로 노력하고 있다.

또한‘꿈을 심어주는 학교를 조성하기 위해 지식·정보화 사회에 대비하는 교육과정 운영, 학교 시설의 현대화로 학생이 즐겁게 공부하는 학교 환경 조성, 열린 도서실의 시설 및 자료 확충, 체험·교류학습의 활성화로 생활 적응 능력 교육 강화를 중점으로 운영하고 있다.

중앙초의 특색사업으로는 ▲드림-업(Dream-Up은방율 독서·논술교육) ▲지·덕을 겸비한 축구 꿈나무 육성에 중점 노력하고 있다. 역점사업으로는‘함께 이루어요! 학력신장’ ‘희망·나눔과 배려로 행복한 삶 비전-업(Vision-Up)’을 추진하고 있다.

대전중앙초의 대표적인 자랑거리인 축구부는 전국적으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고 있다. 1990년 창단 이래 매년 전국 소년 체전을 비롯한 전국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기록하고 있다.

2013년도에는 남해보물섬배 전국유소년축구대회 U-11 우승, 전국소년체전 8강진출, 화랑대기 전국초등학교 축구대회 U-12 8강, U-11 3위, U-10 3위, 초등대전리 우승, 전국초등리그 왕중왕전 16강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 2월 개막한 칠십리배 2014 춘계 전국유소년축구연맹전 U-12부 결승에서 대전중앙초가 우승을 차지했다.

칠십리배 2014 춘계전국유소년 축구연맹전은 한국유소년축구연맹, 제주특별자치도축구협회, 서귀포시체육회가 주관하는 대회로 전국 초등학교 52개팀이 참여해 지난달 18일부터 10일간 열전을 펼쳤다.

대전 중앙초등학교 팀은 예선을 포함 결승까지 8경기에서 모두 전승을 하며 우승을 일궈냈으며 이한성, 정상빈, 김수한이 각각 최우수 선수상, 득점상, 골키퍼상을 수상하는 영광과 함께 김성일 감독은 최우수 지도상을 받았다.

올해 14회째로 치러진 이번 대회는 우수 선수 및 팀에게는 해외 파견 등의 특전이 주어지고 9월 브라질에서 열리는 다논네이션스컵 월드파이널 대회 참가 자격도 함께 주어진다.

김성일 대전중앙초 축구부 감독은“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이용선 교장선생님과 교직원들, 학부모들의 전폭적인 성원에 힘입어 각종 축구대회에서 큰 성과를 거뒀다.”면서 “앞으로 우리 축구선수들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최고의 축구선수가 되도록 더욱 열심히 가르치겠다.”고 밝혔다.

이용선 교장은“우리 학교를 대표하는 축구부의 위상이 해를 더할 수록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면서 “특히 이러한 성과를 거둘수 있었던 것은 어려운 조건에서도 김성일 감독의 체계적인 훈련과 축구선수들이 묵묵히 땀흘리며 훈련한 결실”이라고 말했다.

<인터뷰>

"기다리던 첫 우승… 조직력 역대 최고"

대전중앙초 김성일 축구부 감독



"올해는 정말 대박일 거예요."

우승을 확정 짓는 경기 종료 휘슬과 함께 김성일 감독은 두 손을 높이 치켜올렸다. 대전 지역의 강호로 꼽혀온 중앙초등학교이지만 여태껏 한 번도 칠십리배 우승 컵을 들어올리지 못했던 터라 감동이 더 컸다.

"정말 기다리던 우승이었거든요. 특히 올해 6학년의 조직력은 역대 최강이라 저뿐 아니라 주위의 관심도 무척 큽니다."김 감독의 이 같은 기대감은 결승전 경기에서도 그대로 확인할 수 있었다.

지난해 우승을 포함해 통산 4회 우승 컵을 안은 막강 대동초등을 전후반 50분 내내 강하게 압박한 것. 최우수 선수상을 받은 이한성 군과 이 대회 결승 골까지 모두 9골을 넣은 정상빈 군 등 6학년들의 조직적인 플레이가 뒷받침됐기에 가능했다.

평소 기본기와 전술 훈련에 팀 플레이의 중요성을 강조해 온 김 감독의 지도력이 드디어 활짝 꽃피운 셈이다. 올 1월 경남 남해군과 순천에서 진행한 20여 일간의 동계 훈련 역시 많은 보탬이 되었다.

김 감독은 "연습 경기 위주의 동계 훈련을 통해 창과 방패를 더욱 다듬었습니다."라며, "올해 초등 리그나 다른 대회에서도 대전 중앙초등의 활약을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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