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자들, 가시거리 좁아져 안전사고 위험 … 냉각탑 수증기 검토 후 조치

▲ 한국중부발전소 냉각탑과 굴뚝에서 발생한 수증기로 인해 도심 전체가 뒤덮여 주민불편은 몰론, 운전자들의 사고 위험마저 도사리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사진은 한국중부발전소에서 발생한 수증기가 대전~당진 간 고속도로 주변을 온통 흰색으로 뒤 덮여 있다.
세종시 한솔동 소재 한국중부발전소 냉각탑과 굴뚝에서 발생한 수증기로 인해 주민불편은 몰론, 이곳을 운행하는 운전자들이 사고위험을 호소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한국중부발전소는 행정중심복합도시 개발계획에 따라 6만7,007㎡ 부지위에 총사업비 5,500억 원을 들여 530MW의 전력과 391Gcal/hr의 난방열을 생산, 지난2012년 12월부터 세종시 약 10만 세대의 공동주택, 정부청사 등에 난방열과 전기를 공급하고 있다.


그러나 이 발전소는 습도가 70%, 온도가 2도 이하로 떨어지면 굴뚝과 냉각탑에서 수증기가 발생하고 있다.


게다가 이 발전소는 인근 5000여 세대의 아파트 보다 낮은 80m 높이의 굴뚝과 건물 옥상에 설치돼 있어 수증기가 발생할 때마다 지역주민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특히 이 발전소는 바로 옆에는 대전~당진 간 고속도로가 지나가고 있어 매일 안개같은 수증기로 인해 가시거리가 좁아져 대형사고의 위험마저 항상 상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솔동 주민 이 모씨는 “맑은 날인데도 불구, 매일 도심전체가 안개가 낀 것처럼 흐린 날씨로 인해 불편이 크다”며 특히 운전 중에는 더 많은 불편을 느낀다” 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정재경 한국중부발전소 대회협력팀장은 “타 도시에도 천연가스(LNG)사용해 열을 공급하는 발전소의 굴뚝 높이를 제한한 곳은 없다” 며 “냉각탑에서 발생한 수증기에 대해서는 저감 시설을 검토 중에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냉각탑에서 발생한 수중기로 인해 대전~당진 간 고속도로 안전사고에 대해서는 검토 과정을 거쳐 후속 조치를 치하겠다”고 말했다.

세종= 이정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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